- 정동진 `하슬라아트월드' 예술가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급부상
강릉시 정동진 하슬라아트월드가 예술가들이 선호하는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하슬라아트월드에서 펼쳐진 `2006 실험예술제'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예술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자연과 예술을 공감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 `2006 한국실험예술제'는 코파스(kopas)와 (사)왕산이 공동 주최해 지난 8월2일부터 6일까지 5일동안 3만3,000 하슬라아트월드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 종합적인 복합예술제였다. 특히 클럽과 갤러리, 극장, 거리 등 북적이는 도시에서 펼쳐졌던 한국실험예술제가 처음으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가까운 공간에서 예술의 공간과 형식을 실험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로인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해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일반인들에게 아직까지 다소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실험예술을 자연 공간에서 가까이 보고 직접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실험예술이 삶과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해줬다.
전문가들은 하슬라아트월드에 펼쳐진 아름다운 대지미술과 조각이 공연물과 어울려 만들어낸 훌륭한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3만 3,000여 평의 부지에 푸른 바다와 소나무 그리고 대지로 이루어져 있는 하슬라아트월드는 기존의 예술조각공원의 개념을 벗어나 대지 전체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일반 대중들에게 예술과 자연의 조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왕산국제문화예술원과 함께 문화예술위원회, 강원문화재단, 민예총, 강원도, 강릉시 등 후원으로 먹는미술전, 한불수교 120주년 문화의 크로스오버, 박종선 소리나는 목가구전, 생태사진전, 소나무 축제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결합한 기획 전시, 문화 공연 등을 다채롭게 개최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하슬라아트월드는 관광객들에게 주변 자연물과 조화를 이루며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으로 신선함을 가져다주고 개개의 조형물과 대지와 함께 어우러져 비로소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박신정 하슬라아트월드 대표는 “지난 2003년 문을 연 이후 매년 작업을 통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기획공연과 전시를 마련해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자연과 예술을 공감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