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대의 TV 시청, 학습장애 위험성 높여
10대의 무리한 텔레비전 시청이 주의력과 학습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한 10대들이 사춘기 및 성인이 되었을 때, TV를 시청하지 않았던 10대들에 비해 심각한 주의력과 학습장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 <소아청소년 의학>(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지는 선진국 어린이들과 10대들이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으며, 이들 중 90% 이상이 주로 오락 프로그램이나 인기 프로그램 등을 시청하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오락프로그램의 시청은 독서와 학교 숙제에 집중해야 할 시간을 빼앗아 갈 뿐만 아니라 집중력 약화를 가져와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 콜롬비아 대학의 교수이자 뉴욕주립 정신병치료연구소의 제프리 존슨 박사는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678 가정을 대상으로 1983~93년까지 10년 동안 어린이의 나이를 평균 14, 16. 22세로 분류하여 3차에 걸쳐 부모와 어린이들에게 TV 시청 습관과 학교 생활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평균 나이가 된 33세(2001년~04년 사이)가 되었을 때에, 이들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순조롭게 졸업했는지 그리고 대학에 다니고 있는 지에 대한 조사였다.
그 결과, 14세인 10대들 가운데 33.2%인 225명이 하루 3시간 혹은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연구팀은 14세 때에 텔레비전을 많이 시청한 사람일수록 그후 주의력 장애, 숙제 실패, 학교생활 부적응, 고등학교 진학 실패, 낮은 학업성적, 학교에 대한 부정적 태도, 대학 등 상급학교 진학 실패 등 위험이 높았다고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