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행복한 가정"에 최근 게재한 원고입니다. 회원님들의 멋진 삶을 기원하며,
참조하세요^_^
그들의 멋진 삶에 박수를^^
자신의 삶을 참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접하면, 그들의 모습을 닮고 싶어진다. 그들의 멋진 삶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결코 아니며 꾸준한 노력과 자기관리의 결과이리라. 그러므로 그것을 닮고자 한다면 외연적인 것은 물론 내면적인 모습까지 그것에 준하게 추구해야 만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중매체를 통해 접하는 다양한 정보들 중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도록 훌륭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의 표정은 살아있고, 밝고 긍정적인 삶의 모습과 자세를 유지하며 삶에 대한 의지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최근에 접한 몇 가지 사례에 마음의 응원을 보내며 다시 되새겨본다.
쉰넷에 “싱어 송 라이터”의 꿈을 펼치고 있는 주철환(중앙일보, 2009년 9월 23일). 국어교사로 시작하여, PD, 대학교수, 방송사 사장까지. 그리고 이제는 가수이다. 그는 과거 PD로 입문할 때, “재미있게 살고 의미 있게 죽자”라는 말을 가슴에 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2월에 방송사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 잠시 잠잠하더니, 이번에 가수로 등장한 것은 그간 그가 못다 이룬 꿈을 위해 꾸준히 꿈의 페달을 밟아온 것이리라. 그가 꿈을 하나하나 이뤄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꿈과 희망으로 시작하고 그것들을 일구어가게 자극하리라.
쉰셋에 텔레비전 드라마에 연기자로 복귀한 홍유진(중앙일보 10월 6일). 30여년전(1977년)에 그녀는 공채탤런트로 방송계에 데뷔하여 안방극장을 누비다 10년이 지난 즈음인 1987년에 인생행로를 바꾸기로 마음먹고 미국뉴욕대학에서 유학하여 ‘탤런트 출신 외국박사 1호(연기심리학 전공)’가 되었으며, 현재 교수로 지내고 있다. 유학을 결심하기 전 그녀는 “자신이 습관적으로 연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변화를 필요로 하던 시기”에 인생행로를 바꾸고픈 계기가 마련되었고 기회가 열려 공부를 하기로 선택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교수로 지내며, 최근에 다시 연기에 복귀한 것에 대해 “학생들도 더 잘 가르치고 싶고, 연기에 대한 끈도 놓고 싶지 않아 카메라 앞에 다시 서기로 했다”고 한다. 꾸준히 추구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그녀의 의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가치와 삶의 윤리를 되새기게 할 것이다.
한편, 자신의 삶과 인생을 더욱 멋지게 가꾸려고 의도하며 현재 주어진 분야에서 나날이 발전해가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 그래서 그들의 인생을 더욱 빛내는 사람들도 많다. 개그콘서트 “달인”코너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병만(중앙일보 2009년 9월 5일). 그는 동숭동 대학로에서 시작하여, 무술개그, 몸 개그 코너를 맡아왔고, 자신만의 개그영역을 개척하고자 꾸준한 운동과 몸 관리, 무술훈련을 거듭하여 현재에 이른 것이다. 그의 현재는 어려서부터 태권도・합기도・검도・격기도 등을 꾸준히 수련한 덕에 얻는 인내의 열매라고 한다. 그는 무술 훈련 덕에 내성적이던 성격이 밝아지고 남을 웃기는 직업적 성공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꾸준함과 성실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목표를 위하여 한발을 내딛게 하는 자양분이 되리라.
우리나라에 피겨스케이팅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전 세계의 시선을 한국으로 이끈 김연아(중앙일보 2009년 8월 24일). 그녀가 피겨스케이팅계의 샛별에서 피겨여왕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엄청난 노력에 대한 것은 이미 여러 차례 보도를 통해 접한바 있다. 특히, 최근 그녀의 스승 오서 코치가 쓴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에 따르면, 그녀는 하나의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수천 번의 연습을 한다고 한다. 오서는 김연아의 천재성 속에는 노력이 포함되어 있고, 그런 끊임없는 노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김연아의 ‘열정’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녀의 연기를 볼 때마다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 가슴으로 전해짐을 느끼고 감동한다. 그리고 그녀가 그 멋진 최고의 연기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그 과정을 즐기는 자세에 더욱 크게 느끼고 마음까지 움직이게 한다. 그녀의 그런 모습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많은 이들에게 건설적 자극으로, 그리고 희망과 소망으로 싹틔워질 것이다.
또 다른 멋진 삶의 주인공이 있다. 바이올린 연주자에서 바이올린 악기 제작자가 된 김호기(중앙일보 9월 30일). 그녀는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좋아했고, 그리하여 꾸준히 노력하여 부산 시립교향악단에 입단하였으며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행복을 누렸었다. 그러다가 8년 만에 왼손 손가락의 마비증세가 나타났고, 그로 인하여 그간 삶의 의미를 찾아오게 한 바이올린 연주를 못하게 된 것이다. 당시에 바이올린 연주를 못한다는 것으로 인한 심한 좌절과 절망에 대해 그녀는 “깜깜한 어둠 속에 홀로 내던져진 기분이었다.”고 묘사하였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내 “짧은 인생에서 좌절할 시간도 아깝다”고 자각하게 되었으며, 연주 대신 악기 제작자로서의 길을 위해 유학을 택하여 결국 뒤늦게 악기제작자로서의 새 삶과 행복을 찾은 것이다. 최근기사에서 그녀가 여유롭고 넉넉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에도 잔잔한 파장과 더불어 그 행복이 스며드는 듯 했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삶을 정리한 “내 인생, 안단테 칸타빌레”라는 저서는 ‘안단테 칸타빌레(’느리게, 노래하듯이‘라는 뜻의 음악용어)’라는 말의 의미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살고 싶은 꿈을 일게 할 것이다.
거문고를 전공하다 의상디자인으로 방향을 바꾼 정민경(중앙일보 2009년 10월 28일). 그녀에겐 예인에 대한 꿈을 접게 만든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그녀는 이화여대에서 거문고 석사과정을 마치고 졸업연주를 준비하다가 팔을 다쳐 더 이상 거문고 연주를 할 수 없다는 병원진단을 받았었지만, 그 좌절을 딛고 다시 도전하여 멋지고 당당하게 새로운 길을 열었다. 동덕여대 의상학과 3학년으로 편입하였고, 끊임없이 추구하고 훈련을 거듭하여 이번에 “한복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것이다. 그녀가 거문고를 접고 다시 잡은 꿈인 “한복의 세계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주리라.
문득, 지난 10여 년간 모 고등학교에서 상담 자원봉사를 해오던 과정에 경험했던 일이 떠오른다. 봉사내용은 함께 봉사하는 팀에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었다. 어느 해인가도 팀원들이 그 학교에 상담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때 진행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진로지도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날이 첫 회기이고, 참가자들의 긴장감 해소와 친밀감 형성, 인간의 독자성과 소중함 이해, 상담의 목적과 특성이해 등을 목적으로 “별칭”을 지어보는 시간이어서 몇 가지 촉진활동으로 상담에 대한 워밍업과 관계형성을 시도한 후에 자신의 꿈을 향한 별칭을 지어보자고 제안하였다. 그런데, 상담에 참여한 학생들 대부분이 뭘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매우 막막한 표정을 짓는 것이 아닌가? 그들 중 단지 몇 명만이 별칭을 지어보고자 의도하였다. 그리하여 전략을 바꾸어, 초등학교 때 가졌던 꿈을 생각해내게 하여 그것을 지금 가시화해보자고 하였더니 표정이 점점 밝아지고 그들의 표현이 늘어났다. 다행히 전략의 전환으로 그날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집단상담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의 그런 모습을 보며 순간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들이 교차하였으며, 그들을 그렇게 만든 여러 여건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움을 느꼈었다. 아동기에 그렇게 꿈에 부풀었던 그들이었는데, 청소년이 된 지금 무엇이 그들의 꿈을 저렇게 좌절되게 하였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조차 제한하게 하였을까? 이제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데 우리의 관심을 모으고 그것을 향해 힘을 기울일 때다. 그들에게도 자신의 멋진 삶을 향해 매진할 권리가 있다.
본고의 초반부터 제시된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여러 모습들처럼, 그때 집단 상담에 참여한 학생들도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자신의 삶과 인생을 당당히 향유하며 도전하고 이루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꼭 그렇게 되도록 많은 제도와 시스템이 수정・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재능여부를 떠나 획일화된 교육이 적용되는 현 체제는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잠재역량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변모되어야할 것이다. 그리고 각 개인은 어려운 가운데도 방법을 모색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며, 그것을 실현해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와 실천이 맞닿을 때 소망하는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 오늘도 행복하세요^_^ -SmileJo-
첫댓글 지천명의 나이에도 밝은 마음으로 삶의 비젼(vision)을 봅니다.
감사합니다! 밝은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_^ -Smile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