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사람답게 사는 것. / 남 백10/2/25
사람이 산다는 것이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답게 바르게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내가 추구해야 하는 목적을 알고
그것으로 인하여 내가 갈 길에
밝음의 길인가 어둠의 길인가를 판별하는 것 역시
귀중한 선택이요, 기로임을 안다면
이왕 가는 길,
밝고 환한 길로의 행로라면 그 얼마나 다행한 것인가.
하지만 그 길 역시
선택한다 하여 다가오는 것은 아닌 것은 아니다.
무한의 선을 베풀면 수행으로 탁마하여
먼 시공을 거쳐 작금에 이름을 안다면
섣불리 길 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리에겐 항상
양 갈래의 길이 열리어 있음을 알아서
그때마다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요,
오랜 경험과 베풀면서 쌓아온 내력으로
결정되어지는 인과의 길이요,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길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생명으로 산다고
그것이 어찌 사는 것이라 할 것인가.
사람답게 사는 것이 사람의 사는 모습이요,
그 의미이며, 잘 사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어떤 이는 부유함으로 평과를 하려 하지만
그것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는 어려운 법
나를 열지 않고서는 보이지 않고,
나를 열면 보이는 무의여심의 세계가 존재함을 안다면
무엇으로도 감사함으로 머리를 숙이고
마음을 열어 주변과 조화를 이루어 갈 것이다.
거만한 이를 행복하다 하는 이는 없을 것이며,
겉치장이 화려하다고 하여
그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오히려 행복을 감지하는 지수는
비운 듯이 가벼운 이가 더 행복한 것이다.
봉사하는 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가 늘 웃음꽃을 달고 살듯이
주변으로 나누고
나를 비운이가 절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이리라.
채운 만큼만 나누고
비운 만큼 채우는 것이 우주의 섭리라서
이 생 다하기 전에 나의 작은 정성 모아서
주변으로 함께 호흡하며 조화를 이루어 가는
가볍고도 인정미 넘치는 이가 되어보자.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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