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신앙 상식】 (제 103회)
†로사리오 기도의 기원
로사리오란 장미 꽃다발이라는 뜻으로, 로사리오 기도는 성모송 하나하나를 드릴 때마다 장미 꽃송이가 되어 성모님께 하나의 아름다운 장미 꽃다발을 바친다는 뜻이다.
이 기도는 15번의 주의 기도, 150번의 영광송을 바치는데 그 기원은 중세 수도자의 기도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중세 수도자들은 매일 시편150편을 다 제창하였으나,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수도자는 그 대신에 구슬로 꿰맨 핀을 이용하여 구슬을 헤아려 주의 기도 150번을 암송하였다. 이런 관습이 평신도들에게까지 확대되어 오던 중, 12세기부터는 주의 기도 대신에 성모송을 외우게 되었다.
†로사리오 기도의 내용과 영성
로사리오 기도는 예수의 탄생과 성장을 묵상하는 환희의 신비(5단),예수의 수난과 고통을 묵상하는 고통의 신비(5단),예수의 부활과 영광을 묵상하는 영광의 신비(5단)의 15단계의 신비를 각 단마다 1번의 주의 기도, 10번의 성모송,1번의 영광송을 암송하며 묵상하는 것이다. 이어져오던 이 방식에 변화가 생긴 것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서였으며, 교황 재위 25년 첫날인 2002년 10월 16일에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를 반포하고, 묵주기도를 바칠 때 전통적으로 묵상하던 세 가지 신비 외에 예수님의 공생활에서 다섯 가지 중요한 사건을 묵상하는 ‘빛의 신비’를 추가토록 했습니다.
로사리오 기도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며 “주님 구원 사업의 총합”이라 말할 수 있다. 즉 예수의 탄생 예고로부터 시작하여 탄생, 유년시절, 수난과 고통, 부활과 성모승천, 그리고 천상적인 영광에 이르기까지 각 단의 신비는 복음 전체를 요약 혹은 함축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 신자는 로사리오 기도를 복음의 마음으로 바쳐야 한다. 주님의 거룩한 주님 사업을 묵상하고 자신의 생활을 반성, 쇄신하여 신앙의 핵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도와 염도가 가장 아름답게 조화된 로사리오 기도
구도는 일정한 문장으로 정해 진 기도문이고, 염도는 일정한 형식이 없는 내심의 기도 곧 묵상을 말한다. 로사리오 기도 중 구도에 해당하는 부분을 기도의 시작 부분에 하는“성호경, 사도신경, 그리고 주의기도, 성모송, 영광송, 구원의 기도, 성모찬송”으로 바쳐지고 있다. 염도는 한 마디로 한다면 묵상인데 근본적으로 ‘성찰’과‘감동’,‘간구’그리고 ‘결심’의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성찰은 각 단의 신비를 자신의 생활에 비추어 생각하고 반성하는 행위이다.
로사리오 기도는 간단한 기도(구도)를 반복하여 외움으로서 정신을 집중시켜, 각단의 신비에 대해 진정으로 묵상하는 구도와 염도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효력이 있는 기도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로사리오 기도는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듯 영혼의 목마름을 해소하고 현실적인 삶에 있어서도 깊이 있는 사고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께 직접 바치지 않고 성모님을 통해 기도하는 것은 예수님이 인생의 전부이셨던 마리아님이 예수님과 가까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기도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