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열 권 중에 절반인 다섯권으로 반환점을 돌게 되었다. 여전히 꼬막 홍보를 한다. 다섯권 보며 재미있지만 답답한 마음은 크렌센도 - 점점 크게 - 공간을 넓혀간다. 기자 이학송이 묘사하는 김구는 익숙한 듯 새롭게 다가온다. 욕은 거칠고 불쌍한 여자는 또 등장한다. 대하소설 토지, 미망과 이미지가 비슷하고 거칠어서 불편하다. 새로운 인물인 두 명의 기자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백남식은 새로운 계엄 사령관이다. 심재모는 좌익을 도운 죄를 물어 압송되었다. 대구 출신이며 만주에서 관동군으로 활동했다. 적군인 독립군을 상대로 그들을 이해하지 못 했으며 시대의 흐름에 꼭 들어맞는 인물이다. 그의 생각을 글로 옮긴 부분에서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는 거처로 송씨 부인네를 삼았다. 송씨 부인은 그를 받았고 그도 그랬다. 상부상조. 여러 면에서. 율어면을 되찾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만큼을 한다. 그것만으로도 능력은 있다. 그 와중에 권서장이 사람을 잘 다룬다.
기자 이학송은 해방되어 미군정이 들어서기까지 조직을 구성하고 손바닥을 위아래로 뒤집었다. 일제를 도왔던 이들을 처단했고 지금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 한다. 이학송은 스스로 독립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과 소련을 탓할 필요 없이 우리는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시간을 놓쳤다. 스스로의 잘못이다.
#인물평
송씨 부인은 재력과 시대에 맞는 대처법들을 가지고 있어 승자이다. 김종연은 그런 송씨 부인을 상대로 거래를 한다. 손승호는 보도연맹 지역 대표 자리를 피한다. 율어에 여자를 보내게 되어 이야기가 많았다. 이후 좌익에 기운 듯하다. 김범우는 중립과 가까운 듯 하다. 전명환 원장이 중간에 제일 가까운 듯 하다. 남인태가 돌아왔다.
#토지개혁
무상몰수 방식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반발할 만 하다. 지주들이 일본의 편에 들었기 때문이다. 원재 지주였던 사람은 어떻게 되나? 김사용과 같은 사람은 자아비판을 통해 벗어날 수 있었다. 땅을 취할 수 있는 게 개인의 노력만은 아니다. 농민들이 너무 기대했고 지주들은 화가 났다.
#백범김구
보수 정부에 의해 포장 된 존재. 해방 후 순진하고 세력화에 부족하지 않았나? 여운형이 국내에서 준비 중이었다. 역사적 인물 평가 할 때 좌익은 잘 알지 못 한다. 객관적인 시각 부족하다. 김구는 테러리스트인가? 독립운동가인가? 벌교와 김구는 거리감이 있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중간부터 읽어도 재밌는 태백산맥. #함께해요.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은 시간의 기록입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벌써 5권째네요!^.^! 끝까지 읽을 수 있겠죠?!
그럼요 따라오세요
후기 어떻게 쓰시나요??
메모만으로 이렇게 꼼꼼하게 정확하게 쓸 수 있나요??
바신님의 글이란 느낌이 잘 들어서 좋네요^^
조정래 작가의 사진이 들어간 플랜카드가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던 벌교의 꼬막 정식집, 맛은 ... 음 ... 노코멘트. 바신스따~일 후기 잘 읽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