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대를 마치고 다시 막내동생이 군에 가게 되었을때
자동차를 몰던 형의 차에 함께 탑승해서 가족과 올라오려던 찰라였다.
가족들과 함께 정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다시 자동차를 타려는데 심장이 둥둥 뛰면서
한 음성이 들려왔다. " 그 차를 타지 말라" 는 것이 었다.
나는 너무도 놀라 재차 물어보았으나 역시 똑같은 대답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만일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부모님이 자신이 차를 타지 않는다고 할때
그렇게 하라고 말하게 해주세요, 다시 기도했다.
분명 부모님은 같이 타고 올라가자고 하며 왜그러냐고 할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어머님이" 네 마음이 그러하다면 시외버스를 타고 올라가라'고 했다.
너무도 놀란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고 가족과 함께 보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시외버스를 타서
내려서 복잡한 귀가길을 지나 집문앞에 초인종을 누르니 대답이 없없다
나중에 보니 그 다음날 대서특필된 우리 가족의 교통사가 났던 것이다.
혼비백산으로 뛰어간 병원에서 이름을 대서 찾아보니 형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큰 사고였고
후에 갈비뼈 고정수술을 해야 했고 부모님들도 크게 다쳤다. 지금은 모두 건강하지만 정말 아찔한 사고였다.
너무도 놀라운것은 조수석을 보니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만일 내가 그 조수석을 탔으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 순간 나는 무릎을 끓고 목숨을 살려준 하나님께 감사하며 눈물을 흘렸는데. 순간 눈앞에 환상이 하나가 드러났는데
초등학교 5,6 학년 때 아무도 없던 그 교회에서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기도하던 나의 뒷 모습이었다.
그리고 강렬한 한마디가 들렸다. " 상훈아 이제 내가 너의 기도를 찾아 쓸것이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 드렸던 그 기도를 모두 쌓아놓으셨다는 것을 말이다.
돌아보면 나의 어린 시절은 기도뿐이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도,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하면 할 수록 기도가 즐거웠고, 깊어지는 그 깊이를 더 느끼고 싶고, 그분을 더 알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었다. 생명을 맞바꾼 오늘의 기적을 만들어낸 것도 바로 어린아이가 우직하게 쌓아온 그 시절의 기도였다.
도란도란 나누던 그 시간에만 잠시 머물다가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진 줄 알았던 기도의 향연이 사실은 하늘나라
기도통장에 든든히 쌓여 있었던 것이다.
소감: 애 책을 읽게 된 개기는 순전히 제목때문이었다. 기도를 몇년째 고스란히 쌓고 있는 나는 언제즘 하나님이 시원하게 응답을
하실까..생각이 들 즈음(사실 나의 기도는 거의 다 응답이 되었고 또 하나님은 그 기도를 여전히 들어주시려 일하고 계신다.
그리고 기도는 응답받기 위한것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내게 중요한 휴식 시간이고 밀회의 시간이다. )어떤 신앙생활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분이 나는 이제 몇시간 기도하지 않아도 자유하다고 너무도 당당히 말하는 것을 보고 잠시 흔들렸다.
나는 기도시간을 지키려 하는데 저렇게 기도 안하는 사람은 왜 당당한 거지? 이런 의문이 들때즈음 하나님은 이 책제목을 내게 우연찮게 보여주셧다. 주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