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서, 대개 팥죽을 먹습니다. 양력에서는 12월 21일 또는 22일이며, 음력에서는 동지가 드는 달을 11월(동짓달)로 하였습니다.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들며, 이때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데, 대한민국, 독일 등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습니다.
추위는 대략 이 무렵부터 강력해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동지 때 지구의 북반구는 완연한 겨울이 됩니다. 이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태양의 복사 에너지가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북위 37도인 지역(서울, 강릉 등)에서 하지의 태양 복사 에너지를 100%라 한다면 동지에는 49% 정도된다고 합니다.
관련 풍습
동지(冬至)를 기점으로 하여 점차 낮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많은 곳에서 축제일, 또는 1년의 시작일로 삼았습니다. 동지를 작은설로 부르며 크게 축하했으며, 민간에서는 동지에, 설날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처럼,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옛날에 동지 (옛날 서당은 이 날에 입학하였다.)를 정월(正月)로 삼은 풍속에 따른 것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풍습이 전해집니다..
동지 팥죽 - 동지 때 쑤어 먹는 팥죽. 붉은팥 죽은 옛날부터 액운을 막는 절기 음식으로서, 팥죽을 쑤어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끼리 나누어 먹는 풍습입니다. 동짓날 날씨로 새해의 농사를 점치기도 하고, 달력을 선물로 보낸다고 합니다.
서당의 입학 날짜는 대개 동짓날이었습니다. 이는 동지 이후로 낮의 기운이 점점 커지므로 아이들이 학문을 깨우쳐 밝게 커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당의 입학식을 동지에 한 것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