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斷想)
[오늘의 법구]
⊙ 거짓말로 남을 속여 해치려 해도
거짓말로 남을 속여 해치려 해도 깨끗한 인 더러움에 물들지 않아 어리석게 그 재앙은 그한테 간다. 바람 앞에 날리는 먼지와 같이.
加惡誣罔人 淸白猶不汚 愚殃反自及 如塵逆風坌 가악무망인 청백유불오 우앙반자급 여진역풍분
《법구경(法句經)》 『악행품(惡行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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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구는 "남을 해치기 위해 꾸며낸 거짓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인과응보의 이치를 매우 선명하게 가르치는 게송입니다.
加惡誣罔人 淸白猶不汚 가악무망인 청백유불오
"거짓말로 남을 속여 해치려 해도 깨끗한 인 더러움에 물들지 않아"
가악(加惡)은 '악을 더하다, 악한 짓을 하다.'의 뜻이고, 무망인(誣罔人)은 '거짓으로 남을 속이고 모함하 다.'의 뜻입니다. 청백( 淸白)은 '결백하고 깨끗함'을 말하고 불오(不汚)는 '더럽혀지지 않는다.'는 말입니 다.
악한 마음으로 거짓을 꾸며 남을 속이고 모함해도, 청백한 사람은 그 때문에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악한 마음을 품은 사람이 바른 사람을 감언이설(甘言利說)로 그럴듯하게 속여 해치려 해도, 계행(戒行)이 청정한 사람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아 감언이설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로부터 해를 받지 않습니다.
진실한 사람은 남의 거짓말 때문에 본질까지 더러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잠시 오해를 받을 수는 있어도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됩니다.
愚殃反自及 如塵逆風坌 우앙반자급 여진역풍분
"어리석게 그 재앙은 그한테 간다. 바람 앞에 날리는 먼지와 같이."
반자급(反自及)은 '되돌아와 자기에게 미친다.'는 뜻입니다.
남을 해치려는 어리석은 사람의 악한 행동은 도리어 자기가 고스란히 받게 되는 법입니다. 이것은 마치 바람 앞에 날리는 먼지와 같아 자기가 흠뻑 뒤집어쓰게 됩니다. 악업도 이와 같습니다. 자업자득(自業 自得)이요, 자작자수(自作自受)입니다.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악한 사람이 어진 사람을 해치는 것은, 하늘을 향해 침을 뱉으면 침이 하늘에 닿지 못하고 도리어 자기 에게 떨어지며, 바람을 거슬러 티끌을 날리면 티끌이 상대에 이르지 못하고 도리어 자기 몸을 더럽히는 것과 같다. 어진 이를 헐뜯지 못하리니, 재앙이 반드시 제 몸을 멸하리라."
이 게송의 대의(大意)는 무엇일까요?
거짓과 모함으로 남을 해치려 해도 결백한 사람의 본성은 더럽혀지지 않으며, 그 악업은 바람을 거슬러 날린 먼지가 자기에게 되돌아오듯 결국 거짓을 꾸민 사람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인과응보의 진리를 보여 준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이 게송은 단순히 "거짓말하지 말라."는 윤리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 깊게는, 진실한 사람은 남의 비방 때문에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하고, 남을 해치려는 마음 자체가 이미 자신을 해치는 시작이며, 인과 는 누구도 피할 수 없으므로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결백한 이는 자신의 청정함을 지키고, 악을 행한 이는 자신의 악업을 거두게 된다는 인과 의 법칙을 일깨워 주십니다.
거짓과 비방을 만나더라도 마음을 흐리지 않고 진실과 자비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수행입니다. 먼지를 맞받아 던지지 않고 묵묵히 바른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결국 인과의 이치를 증명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진실을 진실로 진실한 수행자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을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잘못함이 보여서 그를 진실로 잘 되도록 충고를 하거나 충언을 할 때 예를 갖추고 하더라도 고깝게 생각하여 되레 "너나 잘해라." 하거나 '침묵'으로 일관 하는 사람은 많으나 "고맙다. 시정하겠다." 하는 사람은 적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거짓과 비방으로 선동 한다면 얼마나 날뛰겠습니까?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으면 그것이 옳은 말이라도 먼저 자존심이 반응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충고 를 감사히 받아들이기보다 변명하거나 화를 내거나 침묵으로 외면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아상(我相)과 교만심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수행이 깊어질수록 "누가 말했 는가"보다 "그 말이 사실인가"를 먼저 살피게 됩니다. 그래서 충언을 들으면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자신 을 돌아보려 합니다.
거짓과 비방은 더욱 사람의 본성을 시험합니다. 그때 분노를 따라 행동하면 상대의 업에 자신의 업까지 더하게 됩니다. 그러나 억울하더라도 진실을 지키며 절제하면,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결국 그 사람의 인품과 상대의 인품이 함께 드러납니다.
그래서 옛말에도 "역경은 사람의 그릇을 드러내는 거울이다."라는 뜻의 가르침이 전해집니다. 평온할 때 는 누구나 점잖아 보일 수 있지만, 비난과 모함을 받을 때 어떤 마음을 내는지가 그 사람의 면모를 보여 줍니다.
그래서 역경이나 역풍이 불 때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통해 일러 주 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 바람을 거슬러 먼지를 날리거나
누워서 하늘 향해 분노의 침 뱉는다면
도리어 먼지와 침은 자신에게 돌아온다네.
거짓 비방 모함에도 흔들림 없는 사람
역경이나 역풍에도 묵묵히 가는 사람
가는 길 비록 험해도 목적지에 도달한다네.
수행자는 상대를 이기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이야말로 어떠한 역경이나 역풍 속에서도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자애와 연민, 복과 지혜를 닦아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대경을 만났을 때 의연히 대처하시면서 맑고 향기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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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