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미산 산행 후기.

[누리]

경북 상주시 화동면 소재 . 윤지미산.
등산코스 : 지기재 - 신의터재 - 무지개산 - 윤지미산 - 화령재.
날씨 : 날씨는 맑고.. 바람까지 솔솔 불어 산행하기엔 그지없이 좋았음.


5월 23일 일요일 오전 6시경.

'매식불가' 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토요일 밤에 있었던
'성모의 밤' 행사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 산행후의 점심 취사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것이 못내 찜찜 했으나 ~~ 내안에 숨겨 놓은 '변죽'이라는 것을 믿어
보기로 하고 .. 보무도 당당히 베낭을 메고 ..씩씩하게 시청후문으로 출발!!


6시 20분경..

와~~우 !!..
왠일로 버스가 내보다 먼저 도착해 있네..ㅎㅎㅎ.~~~~~
반가운 산님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뒤... 스스로를 인정머리 없다 칭하는
'인정머리 없는겨울비님' ㅋㅋㅋㅋ 옆에 자리를 잡고는, 우선 우리 둘다
모자란 잠을 청하기로 한다...zzzzz ZZZZZZ


8시경..

옥산 휴게소에 들러.간식으로 이것저것, 점심으로는 김밥을 사서 버스에 오르니
인정머리 없다던 ..겨울비님의 먹거리 서비스가 시작된다....ㅎㅎㅎ
베낭속이.작은 슈퍼마켓을 연상시키는듯..뭐~~야..말 다르고 ..행동 다르고.잉!


9시 40분경..

드디어 등산 시작지점인..지기재에 도착 .. 두서없이 산을 타기 시작한다..
두리번 두리번.. 반가운 님...땡삐님을 찾았으나..벌써 날개를 펴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셨네 ~~~ 아쉬워라..땡삐님의 웃음소리가 고팠었는데..ㅎㅎㅎ


논둑길..들길..뒷동산길..과수원길..모든 분위기 있는 길들의 모양이 여기에
다 모였으리니.. 주위엔 찔레꼿이 지천이며.. 오르는듯 내리는듯..벌써부터
고사리며 나물들을 솎아내며 ..산을 오르시는 분이 보인다.. ㅎㅎㅎ
직업은 못속이는듯..ㅎㅎㅎ 명동보리밥집을 하시는 분이시라네...
향좋은 나물을 뜯어..하산해서 산님들 고기쌈하게 하신다고..~~~~

갈림길이 많아서인지..길잃기 쉬운곳이라는 안내에 걸 맞게..갈림길의 초입에는
각 산악회의 리본들이 너무 많이 달려 있어..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불상히 보인다

그러는 와중에 ... 오늘도 또다시 .. 소수 정예의 후미군단이 자연스럽게
모여지지고 .. 똥개님이 훨~~~ 앞서 가시는 바람에...
우리의 샹그릴라님... 길을 잃지 않으려 ..리본 확인하고..개념도 확인하고..
멋지십니당...ㅎㅎㅎㅎ..


11시 10분경..

윤지미산 산행시 가장 유명한 신의터재에 도착을 합니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한숨 쉬고..'의사 김준신'의 묘에 눈 도장 찍고..
잠시 산님들과...정담을 나누고는 다시 길을 재촉한다..

정말 듣던대로.. 높지 않은 산새에..평지처럼 걸을수 있는 솔밭길에
가까운 인가에서 들려오는 '개 짖는 (울 카페에서는 너무 무례한것 같아 죄송)
소리'까지..ㅎㅎㅎ.. 백두대간 속의 여유을 한껏 만끽하며..그렇게
무지개산 갈림길까지 오붓한 산행의 진수를 즐긴다...


오후 1시경..

무지개산 갈림길에서 부터는 .. 완전 후미에서 조금 업그레드 된 듯한
느낌으로..연수동님과 앞으로 쭈욱 빼며 힘주어 산행을 한다...기분은 ~~G0000D!

우거진 송림은 아니지만..그래도..키를 넘는 나무 숲을 지나며 윤지미산
정상을 향해 가는 동안...유난히 다른 산악회 산님들을 많이 만난 것 같다..
이제 윤지미산도 백두대간으로서 유명해지는구나..ㅎㅎㅎ..좋은일인가?


오후 2시경..

드디어..윤지미산 정상에 도착..
정상비는 없고.. 윤지미산 538M'라는 표지판 만이 나무에 초라하게 걸려있다..
예쁜산이름에 걸맞는 예쁜 정상비 하나 만들어 줬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하산 시작..


여기서부터는 ..직진으로 하산 코스다..흥겨운 마음으로 연수동님의 안내를
받으며 하산지점인 화령재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3시..
그래도 ..난 완전 후미는 아니다...ㅎㅎㅎ

30분 정도를 기다려서야..주홍색의 상의를 입은 진정한 후미 '샹그릴리'님께서
얼굴가득 웃음 꽃을 띄우고 나타나신 것이다....ㅎㅎㅎ

이렇게 앉아서 후미를 기다려 본적이 있었던가?..ㅎㅎㅎ..아구 행복해라..~~


휴게소에서 사가지고 온 먹거리는 산행중에 모조리 소비해 버렸기때문에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얼굴을 '변죽'으로 무장하고...
모래장수님팀으로 슬그머니 끼여서는 맛난 삼겹살로 배고픔을 해결하고..

뒷늦게 판이 벌어진..
연수동님과 아마노님의 '돼지고기 버라어티전'에 합류하니..

오늘은 여유롭고..시원한 윤지미산의 평화로운 산행과... 하산후에 벌어진
맛있는 '돼지고기 파티'에서의 끈끈한 산우애를 느끼며..간단히 후기를 맺는다..



2004. 05. 23.
윤지미산을 다녀와서..


누리..

[홍실땅]

수구 많으셨네요~!!!ㅎㅎㅎㅎㅎ 그간 대간길중에서는 워킹하기가 가장 좋았던 구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음 구간은 여름산행에 알맞은 속리산구간으로~~~~ 짙푸른 숲터널~~~ 분재 같은 소나무와 암릉의 향연들~~~~ 그리고 계곡~!!!ㅎㅎㅎㅎ 누리님 후기 잘 감상하고 갑니데이~~~^^;;;;

[AMANO]

우와,,역시 산행선배님은 다르네여,,전 어디가 어디였는지 모르고 탔는데,,윤지미산만 표식있어서 야호~~하고,.. 후미를 위해 손 흔들며 기다려준 변견?!형님이 있던 도로 위 무덤만 봤지 거기가 신의터재일쭐이야~~~시간대별 써 주셔서 오디가 어딘지 쬐에끔 감이 오네여,,넘넘 감사 아주 쪼이펄한 하루 누리``쏘서^^

[땡삐]

자주 나타나는 민가와 도로는 다소 실망스럽긴 해도 그외는 삼림욕을 하기엔 호젓하고 만족햇으며, 정상에서 하산길은 급경사로 다소 훼손이 있었고, 바닥은 인간의 손길이 많이 스친 흔적이 조금은 반감을,,, 같이 못한 21구간,,, 지리산에선 지키지길,,,

[쌀보리]

잘읽고 나갑니다. 님에 후기를 목빼고 기다리는 님들이 있다는거 잊지마세요. 그런데 왜? 이제 올렸을까?~~~ㅎㅎㅎ 담 후기 기대합죠.

[샹그릴라]

누리님!후미를 왜 강조하시나요? 쪼팔리게!!! 양반은 마른하늘에 천둥번개 날벼락이 쳐도 뛰질 않아요!그러다보니.........세석에서는 고릴라가 돼볼랑게.....보드라고...즐감..^^ amano님.돼지고기주물럭 압권이였지요.. 중산리에서 한번더 합죠!

[누리]

홍실땅님두 .. 산적두목님도 없으셨었는데 ~~~~~ 수고 많이 하셨슴다 ~~

[누리]

'아마노님' ~~ 선배라 불러 주시는데 ~~ ㅋㅋㅋ 왠~~~~ㅈㅣ 황홀함니다 .. 감사..ㅎㅎ

[누리]

땡삐님 ~~~~ 미~~~오 잉 ~~!! ㅋㅋㅋ..... 엄청스리 반가웠었답니다.. ~~~~~~

[누리]

쌀보리님..~~~~~~` '제2의 전성기'라고 들어 봤나여..ㅋㅋㅋ... 요즘 .. 눈코뜰새 없이 바쁘답니다...ㅎㅎㅎ 운동하랴...일하랴... 성담모임에 참석하랴 ... 가족들 챙기랴... ㅎㅎㅎ.. 솔직히 오라는데는 별로 없답니다...... 밧트 ..~~~ 갈데는 무지하게 많습니다...ㅎㅎㅎ.. 감사 !!

[누리]

샹그릴라님 ㅎㅎ.... 주황색이 참 잘 어울리심니다...ㅋㅋㅋ..윤지미산은 '쫄깃쫄깃' 맛난 찹쌀떡을 연상시키는 듯.. 감칠맛나는 산행이었져.... ㅎㅎㅎ.. 양반이신 샹그릴라님께 감사 !!

[겨울비]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누리님"!!! 수고.

[미즈킹]

수고 하셨네요~~~~~산행을 해도 몇몇 안돼는 산행 후기중에 늘~항상~ 제일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글 솜씨가 아주 정감있네요........좋은날 되세요

[누리]

ㅎㅎㅎ... 겨울비님의 사랑과 정열 ㅎㅎㅎ...감사히 접수 완료 !!

[누리]

미즈킹님의 반갑고 정겨운 마음 항상 기쁘게 느끼고 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