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1 SERICEO 강의자료에서 발췌
그리스로마신화 스페셜
< 그리스신화의 유효기간은 없다! >
김길수 교수
건국대학교 철학과
Ⅰ. 21세기로 온 올림푸스신들
2010년 2월 개봉영화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릭 라이어던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영화.
2005년 뉴욕타임즈 '주목할 만한 책', 130주간 뉴욕베스트셀러 기록…
"고대 그리스 신들이 현대에도 함께 살고 있다는 발칙한 상상!"
Ⅱ. 번개도둑의 누명을 쓴 퍼시 잭슨
퍼시 잭슨이 만나게 되는 스승, 케이론.
•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출생의 비밀과 앞으로 헤쳐갈 운명을 가르쳐주는 인물.
• 실제 그리스 신화에선 가장 유명하고 박식한 켄타우로스(半人半馬)
하데스(지하세계의 신)에게 잡혀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필요한 '진주'를 찾는 모험.
• 주인공, 아테나여신의 딸, 사티로스(半人半獸) 3명으로 구성된 원정대.
"신화에서 3이라는 수는 '안전'을 의미하며 원정이 성공하리라는 복선이다."
Ⅲ. 일행을 기다리는 가장 막강한 상대
메두사(Medusa)는 누구인가?
지혜의 여신 아테나에게 아름다움으로 도전했다 실패하여 괴물로 변한 여인.
"머리카락 대신 온통 뱀이 휘감고 있으며 누구든지 보기만 하면 돌로 굳어버린다."
그리스 신화에서 결론은?
영웅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 아테나 여신의 방패, 아이기스의 정중앙에 매단다.
Ⅳ. 지하세계에서 만난 신과 아내
진주를 구해 드디어 지하세계로 간 주인공들…
왜, 페르세포네(하데스의 아내)는 일행들을 도와줄까?
답, 지하세계와 남편이 싫어서.
"신화에서 페르세포네는 납치되었고, 딸을 잃은 데메테르여신은 파업을 선언해 지구상의 모든 곡식이 여물지 않았다."
페르세포네는 지하세계가 싫고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인물.
Ⅴ. 세상을 구하는 영웅
결론적으로 주인공 퍼시잭슨은 번개도둑을 찾아내
번개를 제우스에게 돌려줘 올림푸스신들의 전쟁을 막고 세상을 파멸로부터 구한다.
현대 도시의 영웅이 된 21세기 소년, 퍼시 잭슨. "이것은 그리스 신화의 오디세우스가 했던 일과 같다."
Ⅵ. 상상의 근거
포세이돈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주인공 퍼시 잭슨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신화에선 '물론 가능',
반신반인 출신의 굵직한 인물들이 많다.
ex)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아킬레우스 등.
"출생의 비밀도 모른 채 살아가다 운명에 이끌려 영웅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모험을 거치게 되고, 결국 세상을 구하게 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Ⅶ. 제우스와 번개
'번개도둑'이 신화 속에도 있을까?
번개를 도둑 맞은 제우스는 포세이돈의 아들 퍼시 잭슨이 범인이라 단정하고 엄중한 경고를 내리는데…
제우스의 번개는 '힘과 권위의 상징.'
"인간 세상이 멸망하더라도 제우스는 자신의 번개를 찾아내고야 말았을 것"
Ⅷ. 대단한 번개는 누가 만들었을까
제우스의 절대무기 불벼락(천둥, 번개, 벼락)은 키클로페스 3형제가 만들었다.
"무한지옥 타르타로스에서 구해준 제우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후 티탄신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선물한 것"
But 신화에선 도둑 맞은 적이 한번도 없다.
Ⅸ. 신들의 전쟁
영화에서처럼 신들은 서로 으르렁 거리는 관계였을까? '그렇다!'
올림푸스신들과 티탄신들의 전쟁
→ "세상에 대한 지배권을 놓고 다퉜으며 티탄신들이 완전히 패배하고서야 끝을 맺게 되었다."
벼락은 최고의 신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충분히 전쟁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
Ⅹ. 21세기에도 통하는 8천년 전 이야기
8천년 전에 회자되던 스토리가 21세기의 관객들에게도 여전히 신기하게 다가온다!
흥미로운 스토리가 없는 제품은 매력적이지 않은 세상!
이것이 상상력의 원천, 그리스 신화가 더욱 필요한 이유!
(박철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