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없는 놈들이 꼭 사랑, 눈물...,
이런 것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라는 것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팍팍한 세상에 그냥 놔두지……,
저 높은 곳에 있을 것 같은 이런 고귀한 단어들까지
우리가 사는 누추한 곳으로 끌어내리려고 안달을 하는~쥐
눈물에는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4 ~ 5초간 깜빡 거리며 눈을 촉촉하게 해주는 기본적인 눈물
그리고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반응하는 반사적인 눈물
마지막으로 정서적 눈물이 있다고 하는데…,
특히나 감성이 풍부해서 정서적 눈물을 자주 흘리는
여자가 유해한 노폐물을 남자보다 잘 배출하는 관계로
더 오래 산 다나 어쩐 다나...?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죠...,
다만 너무 난발을 하면 짜증을 냅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당한 연기가 중요한 것이죠~
웃기는 것이 남자들이 여자가 울면 당황하는 이유는
감정적 동질성 혹은 연민이 아니라...,
왜~ 우는 것인지 이유를 모르는 순간 멈춤 동작이라고 해야 하나~
인생 선배 분들은 어머니의 눈물 외는 여자의 눈물을 믿지 말라고 하더군요
소크라테스도 "여자의 눈물을 보고 이를 믿지 말라.
왜냐하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에 우는 것은
여자의 천성이기 때문이다."
그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절실한 충고를
후세들에게 해주고 있습니다.
클레오파트라의 눈물을 냉정히 뿌리쳤던 카이사르는 영웅이 되었고
그녀의 눈물에 약해졌던 안토니우스는 패장이 되었죠~
뭐 그렇다고 남녀 편가르기 쌈 하자는 것은 아니고
귀국 후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 해서 종합검진이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친구 놈…, 아니 의사님하고 오늘 검진 결과를
가지고 이런 저런 이바구를 하다 보니까…,
특별히 이상은 없지만 몇 가지 수치에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극히 직업적인 맨트와 함께 뭐든 넘 마음에 품지만 말고
적절하게 표현을 하는 것이 좋다는 우정어린 충고를 더해주더군요
허긴 우리세대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못하죠~
왜~ 어려서 어른들이 자주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남자가 자발없이 경망스럽게 처신을 하면 안 된다고~
그런데 세상은 변했죠~ 남자들도 이따금 가슴에 맺힌 감정을
배설해야 할만큼 시절이 그렇게 무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속 어쩐지 안타까웠던 여인네들의 눈물 모습을 보며…,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있다는 정서적 눈물을 흘리면서
카타르시스를 함께 느껴보자는 순수한 의도입니다
남자들도 이제부터 펑펑 울어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으니까요~
여자의 눈물
비비안 리, 애수(Waterloo Bridge)
비비안 리는 마이라 역을 통해서
성녀(聖女)와 창녀(娼女)라는 양극적 이미지를
훌륭하게 연기하여 비평가들로부터 금세기 최고의
여배우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잉그리드 버그만, 카사블랑카 (Casablanca)
울고있는 여자에게 작업남, 험프리 보가트가
툭 던진..., 딥다 쿨한 한마디....,
"그대 눈동자에 건배.....,"
오드리 헵번, 하오의 연정 (Love In The Afternoon)
플랫폼에서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되지만,
아리안느는 눈물을 흘리며 달리는 기차를 따라가고…
그런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플래너건이 아리안느의
손을 잡고 기차로 끌어올립니다.
허긴 세상에 어떤 남자라도 오드리라면...,당근이죠 ^^
제니퍼 존스, 모정 (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
방금 도착한 마크의 편지를 읽던 한스인은
마크가 사망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게 됩니다.
슬픔을 안고 두 사람의 추억이 있는 언덕에 오르고
마크의 환상과 함께 흐르는 음악....,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스타 탄생 (A Star is Born)
노먼은 에스터가 아카데미상을 타던 날 스포츠카를 과속으로 몰다
사고로 죽습니다. 남편을 기념하는 공연에서 에스터는 혼신을 다하여
그를 추모하는 노래를 눈물로서 부르죠~~
남자의 눈물
최근에 두 남자의 눈물이 생각이 나더군요~
벌써 2년이 넘었나요 중국 스촨성 대 지진 당시
피해 지역을 돌면서 온 몸으로 현장을 지휘하던...,
그리고 이재민들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려서 중국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감동시켰던 원자바오 중국 총리
당시 제가 중국에 있었는데...,
이방인인 저까지도 그 모습을 보면서
격한 감동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명절 전날 103년만의 9월 폭우가 서울을 엄습하던 날
커피를 마시면서 창가의 비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 비 딥다 오네 하면서 무심코 보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명절 전날 정말 난리가 났더군요~
대통령이 아침마당에 나와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며
눈물을 보이셨죠~ 그리고 수해 현장에서는
"이왕 이렇게 된거...,"라는 말쌈을 하셨습니다.
레이건이 그랬던가요~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자신은 배우였다고...,
사실 원자바오의 눈물도 대통령의 아침마당도
모두 치밀한 각본에 짜여진 행동이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우린 왜 이렇게 세련되지 못 한 것일까요...,
가카가 문제가 아니라 주변 참모진들 수준이
정말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 눈높이를 너무 얕잡아 보는 것인지...,
원래 사람들은 큰 것에서 보다 사소한 것에서
더 감동을 받기도 하고 더 열을 받기도 한다는데…,
사실인지 모르지만..., 그 어떠한 것보다도
마리 앙투아네트의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지..,"
라는 말 한마디가 사람들의 뚜껑을 열리게 했다고 하잖아요~
(학자들은 그녀가 그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누군가 지어낸 말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죠~
굶주린 파리 시민들은 누군가 희생양을 원했으니까요...,)
짱깨라고 무시하지만 말고 가카 측근들은
중국보고 배웠으면 합니다.
Trot, 뽕짝
Trot, 뽕짝을 이야기하면서
은어로 CD 6번이라고 합니다.
씨디 체인저가 처음 나왔을 때
1~2번은 보통 이미지 관리용 클래식을
3번은 아빠의 자상함.., 애들 동요
4~5번은 나름 편한 음악, 가곡이나 POP
마지막 6번은 마치 하드 속에 생뚱한 이름으로
감춰져 있는 야한 동영상처럼 혼자 있을 때만
듣는 음악 뽕짝이 있었죠~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래 영상을 보면
모두들 한번쯤은 그런 경험 있는 것 같은데...,
단순한 리듬의 반복 그리고 통속적 가사
흔히 말하는 문화 정서적 퇴행성, 센티멘탈리즘 땜시
끊임없이 비판을 듣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뽕짝을 좋아하죠~
어렵지 않고 편안 리듬 그리고 감상언어로
상처 받은 우리네 감성을 어루만져 주니까요~
이 정도 배려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참~ 앞으로의 시간이 요원하게 느껴집니다.
김재희 - 애증의 강
남 진 - 빈잔
박윤경 - 부초
이미배 - 떠날 때는 말 없이
임주리 - 립스틱 짙게 바르고
정 원 - 허무한 마음
조관우 - 애모
진시몬 - 둠바둠바
한혜진 - 서울의 밤
황규현 - 애원
첫댓글 작위적이지 않은 슬픈사랑 이야기는 감성을 자극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정은 왠지....주제가가 엄청 훌륭하다는거 말고는 TV로만 여러번 봐서 일까요? 좀 색다르게 가슴이 아프다고 느꼈던 영화가 두개 있는데 레드포드와 스트라이샌드의 추억(?)인가요? 그거하고 국산영화 '클래식' 정말 아팠습니다..보다가 혼자 욕을 할 정도로~
제 경우도 모정을 주말의 명화로 TV에서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어머니와 함께 보았던 추억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각별한 영화입니다.
말씀하신 "추억"하고 "클래식" OST는 영상 음악실에 올려 놓았습니다. ^^
<악어의 눈물>..위선적인 거짓눈물(먹이감을 먹고나선 "죽은자를 위하여" 외치며 눈물을 흘린다죠^^)

에 젖은 남편 불우하게 살다 저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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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층중엔 위선적인 눈물로 연기 하는 분 방송매체에서 자주 접합니다...
제니퍼 존스ㅡ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시상식에서 무명의 여인을 대스타를 만든 영화감독 남편과의 이혼을
발표하는 제니퍼의 환희에 찬 눈물은 어떤 눈물인지 이해불가 ( 그후
통속적인 티비 드라마 보며 뻔한 스토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보는 저의 눈물은 싸구려 눈물인 듯 하네요..
직접적인 표현은 어렵지만 세일링님의 표현이 참 적절하네요
<악어의 눈물>...., 우리의 선택이니 별 수 없죠~
정말 몰랐습니다. 이렇게 제니퍼 존스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을...,
자료 검색해보면 금방 나오겠지만 윗 댓글에 이야기 한 것처럼
그냥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 모 드라마를 보면서 눈시울을 적시었더니
룸 메이트 친구 놈이 고도의 상업주의에 놀아난다나 어쩐다나 해서
폭력으로 바로 응징한 적이 있습니다.
싸구려 눈물..., 센티멘탈이죠 ^^
맞아요^^
모정에 나오는 지적인 이미지로 기억하시기를요..
이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제니퍼 존스에게 그런면이 있었군요...이혼하고 환희의 눈물이라!! 그럼 남자는 뭣 되는거군요
눈물의 의미나 진정성을 의심해야만 하는 사회라니.. 저도 드라마 보면서 몰래 운적 있습니다
유도 5단의 제 후배한명이 있는데
그 친구는 정말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립니다.
차라리 몸배바지 입고 보라고
놀릴 정도로~~ 그만큼 순수하다는 것 아닐까요~?
눈물... 절박함이라 해야되나 거부할 수 없는 피해 갈 수 없는 운명 앞에서 흘리는 눈물이 있습니다 절대 통곡이 아니라 그냥 주루룩 흐르는 눈물... 그 눈물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눈물을 흘리게 한 적이 있습니다 난 못난놈 나쁜놈입니다
똥도야지님 여러 의미를 생각해 보는데
보셨던 눈물이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면
저도 그 눈물을 보고 정말 마음 아파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 대통령의 눈물은 화면 너머에서도 진실이 느껴지는 눈물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정파를 떠나서 김대중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사 도중에 눈물을 삼키며 울먹거리는 모습은 당시 울고싶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울려고 하지만 또한 자리가 자리이니 만큼 70넘은 고령의 대통령의 마음이 절절이 전해져 오더군요.
그 기쁘고 즐거운 취임사에서 대통령이 장밋빛 미래를 말하지 못하고, 앞으로 고통의 나날의 구체적 내용을 열거하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말을 잇지 못하던 대통령의 모습에 참 보는 사람마저 마음이 아프게 하던 모습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참 ~ 마음이 여린 분이라고들 이야기를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서 보여주셨던 눈물이
제일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어쩌면 희망을 이야기하던 위대한 시대의 종언처럼
그렇게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직 두 분 대통령들의 여러가지 좋은 일화들은 전혀 메이저 언론에 나오지 않고,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기자들은 모두 취재는 다 했지요. 현 대통령의 뻥튀기 구매나 떡볶기 시식같은 것까지 받아 적는 맛사지 보도 언론들이 80년대식의 언론이라면 그당시의 신문값이나 연봉으로 돌아가야 지요.
좌, 우의 존재는 민주주의 에서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진국도 그렇고 언론 역시나 당연히 자기 색을 가져야 하고요...,
다만 왜곡을 해서는 곤란하죠~
저는 여자의 눈물하면 <율리시즈>에서 공주역할(나오시카)을 맡았던 배우의 눈물이 떠오릅니다. 율리시즈(커크 더글라스)가 기억을 회복해 떠난다고 하니 공주의 뺨에 계속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율리시즈는 이렇게 말하죠...'그 순수한 눈물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구요...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블러그에 편집했던 기억이 납니다.
앤소니 퀸이 악역으로 나왔었죠~
여자 눈물 앞에 던지는 남자의 한 마디는
대부분..., 뻥~~이죠
남자끼리 하는 소리이지만
한동안 울보였던 적이 있었드랬습니다.
비우기를 열심히 했더니만
이젠 아주 가끔 울어도 우아(?)하게 웁니다.
소리 안 내고 눈물만 그렁그렁한 정도로... ^^*
자꾸 표현이 시비거는 것처럼 보이네...,
그냥 친한 애정 표현으로 이해해주세요~
여자들 우아하게 우는 모습을 이야기 하시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비비안 리가
자꾸만 생각이 나네요
영~ 신뢰가 안가는...., ㅋㅋㅋ
아주 조금 경지에 오르면 가능합니다... ㅋㅋ
니나님 지나친 겸손 때문에
저처럼 순진한 남자들이
이제껏 속아 살아왔던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