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3∼5m 위에서 뜬 상태로 최고시속 550㎞까지 달릴 수 있는 초고속선으로 항공기와 선박의 장점을 결합한 선박이다.
날개가 해수면에 가까울수록 공기가 비행체를 떠받치는 양력이 급증하는 해면 효과를 이용하기 때문에 ‘해면효과익선’이라고도 한다.
‘위그선’이라는 말은 영어 위그(WIG)와 배를 나타내는 한자 선(船)을 합친 말인데, WIG는 Wing In Ground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대형 위그선은 선박보다 10배 이상 빠르고 비용은 항공기보다 훨씬 저렴한 안전한 미래형 해양운송수단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위그선은 1965년 구소련에서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했다가 1991년 러시아가 군사기술 개방화 정책의 하나로 일반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러시아 독일 중국 등에서도 해상구조용, 레저용으로 개발이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부분적으로만 실용화됐을 뿐이다.
국내에서는 1993년 과학기술부의 '한.러 과학기술교류사업'에 따라 설계기술이 도입된 이후 1999년 1인승 개발에 이어 지난해 7월 길이 12m 규모의 6인승(시속 150㎞) 시험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한편 '위그선(WIG Craft)'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전남도는 최근 윙쉽테크놀로지사와 '위그선(WIG Craft) 활용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윙쉽테크놀러지는 여수세계박람회에 활용할 최적 모델을 선정해 2011까지 위그선 개발을 완료한뒤 1년 이상 시험운항을 거쳐 세계박람회에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