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19년 11월10(日) ------------------------------------------------ 485차 산행.
2. 코스 : 낙성대역 4번출구-말버스-공학관-릿지-연주대-공학관-낙성대역-사당역-담양추어탕.
3.山行 素描 :
臥龍生, 최사마, 핵박, 마사오, ㅉㅋ等 5명.
최사마의 고딩이 술자리 잔반 닭튀김에 탁주 3병에서 1병 추가 4병으로 출발.
청명한 가을 날씨. 약간은 구름이 낀듯하나 시간이 가매 이내 구름도 걷혀간다.
오늘 코스는 연주대 릿지코스. 법해함장이 결번이니 이때다 싶었는가 보다.
연주대 통신기지 타워까지 거의 2/3가 릿지길. 젊은 층이 유별나게 많다.
남,여 대학생 여러무리들이 몰려다니고 그중엔 양말읍시 운동화만 신은 친구도...
연주대 밑에 식당 가설. 핵박의 6개 찬합 그득한 안주, 반찬은 싸모님의 금년 종무식.
밥도 두그릇, 마사오用. 최사마는 절주중이라 5명이 4병으로도 부족함이 읍다.
사당역 추어탕. 도꾸접선, 와룡생이 아들의 장원급제(변리사) 턱을 걸찍하게 쏘셨다.
미참 동기덜과, 은제나 변함읍스신 신령님께 감사드리며 쏟아지는 빗속으로 해산.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5명
- 臥龍, 최사마, 核博 현교, 馬舍烏 닥종, ㅉㅋ.
2.수입 & 지출
수입 : 핵박 출국, 도꾸사마 건강, 와룡생 아들 장원급제를 기리며 No 거출.
지출 : 와룡생 공대공 미사일 발사.
Only (Road wine, 4) 4.800발
시재 : 591,910=596,710(前殘)-4,800
4.여적(餘滴) :
♬ 인간 - 비 · 바람 1악장(신윤식 作曲)
신윤식 - 서울 출생.
리스프로에서 제작하는 인간극장의 음악을 작곡, 편곡, 연주하는 신윤식입니다.
인간극장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극장"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모든 음악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 저의 창작곡임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이 좋아해 주셨던 엔딩 곡은 「- 인간 - 비. 바람」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뒤늦게 2악장을 붙여 올려놓았습니다.
저에 대한 얘기를 해도 될까요?
주제넘게도... 초등학교 5학년 때 동요음반 취입을 하였고 중 1때부터 기타를 시작,
작곡을 하였고 중2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안하고 록그룹사운드 결성하고
시 쓴답시고 밤을 새었으며 클래식 공부하여 수준있는 대중음악을 하고 싶어서 대학에서는
작곡을 전공하고 피아노를 부전공하였습니다. 대학 다니면서 취미생활로 그룹 작은거인, 건아들에서
Bass 주자로 활동하였고 카페에서 피아노를 치기도 했습니다.
가곡을 작시, 작곡하여 발표하기도 하고 국립무용단 음악, 한국무용음악, 현대발레음악, 연극
「애니깽」의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음대생이 흔히 하는 유학준비를 하다가 음반사의 권유로 가수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3장의 앨범 「신윤식」「황토길」「흔적」을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연주하여 발표했습니다.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고정팬들이 꽤 많았는데 3집 앨범 「흔적」이 금지곡 되는 바람에 미리내
극장에서의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가요게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1년동안 방황했습니다.
너무도 쓰라리고 아펐던 시절이었구요.
어느날 아침 7시에 술을 사러 가는데 새소리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무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되었구요. 나무는 보기에 좋았고 새소리는 듣기에 좋았고
바람은 느끼기에 좋았으며 땅은 걷기에 좋았습니다.
음악을 잊었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30분간 서있었습니다.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죠.
CF음악감독이 되었습니다. 가장 싫어했던 상업광고 음악을 하게되었죠.
고도의 테크닉과 순발력을 요하는 음악으로 저를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많은 작품을 했고 성공을 거두었죠.
그후 저는 그 세계를 떠났습니다 저하구는 당연히 안맞으니까요...
제가 하고 싶었던, 아이들을 위한 음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분은 방정환선생님이거든요.
우리나라 어린이 음악은 순수성이 결여되고 상업적인 면만이 팽배해 있습니다.
가요는 많은 투자가 되지만 동요는 천대를 받는다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아이들을 위해 한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군요.
우리 모두 아이들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정채봉 시인의 글을 읽으며 순수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정채봉 시인의 글로 작곡하며 음반준비중에 있습니다. 매우힘들겠죠?
좋은 글을 노래로 작곡하는걸 제 의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다큐멘터리 음악도 하고 싶구요, 다시 노래도 하고 싶습니다.
조용한 시골로 가는것도 계획중입니다. 제가 요즘 견디기 힘든건 쓸쓸함이라는건데요.
여러분은 쓸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인간극장의 음악을 만들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서투른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