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순원 展
“TRACE” The 13th SOLO EXHIBITION Zeong, Soon-Won
TRACE_130.9×193.9㎝_acrylic on canvas_2010
2011. 11. 25 (금) ▶ 2011. 12. 6 (화) Opening : 2011. 11. 25 (금) PM 6:00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6 | T. 02-730-7707
TRACE_40×80㎝_acrylic on pannel_2011
정순원은 추상을 통한 동양적 직관미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낙서와 같은 붓의 자취들은 무념무상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면서도 나름대로 절제미를 느끼게 하기도 한다. 자유와 절제를 통하여 매우 응결된 내적 감정들을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과거 선인들이 사군자를 그릴 때의 마음상태와 유사한 것이기도 하다. 그의 그림은 추상적이지만 서구의 추상처럼 논리적이기 보다는 매우 직관적이다. 논리의 극단을 향하여 가다가 결국 미적인 것과 개념적인 것을 혼동하는 오류를 범했던 서양의 미니멀리즘과는 달리 그의 그림은 추상과 구상의 개념이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던 동양적 감각을 재해석하고자 하고 있다. 이영재 (미술평론가)
TRACE_80×80㎝_acrylic on pannel_2011
Zeong Soon-Won tries to express oriental insight. You could feel freedom from all ideas and thoughts while at the same time self-restraint through the strokes of the brush. Self-restraint in freedom is the focal point in his recent works. We could read his inner feelings frozen in freedom and moderation. This could be compared to the state of mind from which intellectuals of the past would draw ‘the Four Good’. Considering this, his works are abstract but his abstractness is different from western abstractness in that it is full of insight. Different from the western minimalism which was confused between the beauty and the concept, his works are trying to reinterpret the oriental sense where no conceptual difference between abstractness and concreteness existed. Critic Lee, Young-Jae
TRACE_80×80㎝_acrylic on pannel_2011
정순원의 작품은 동양미학의 전통 속에서 풍부하게 독해될 수 있다. 동양에선 미는 도(道)의 속성에 대한 술어이면서, 도를 인식하는 형식을 일컬어 왔다. 동양미학의 기본적인 이해는 우리로 하여금 정순원의 작품세계의 문화적 기반에 주목하게 한다. 형상의 작용과 의미는 결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적이기 때문이다. 동양 또는 한국의 문화체계 속에서 정순원의 회화는 가시적 심미대상을 직접적으로 표상하거나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비가시적인 도(道)를 간접적 인식형식인 비유와 상징으로 표상하고 표현한다. 전통적으로 도는 개념이나 형상으로 인식하고 표현할 수 없는 형이상이다. 형이상인 도를 표현하기 위하여 정순원은 개념과 형상에 일종의 심미적 거리를 취하게 되는데, 이 거리가 형상의 의미를 다양하게 구성하게 한다. 정순원의 작품이 모호함과 무정형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은 다양한 의미의 산출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내용을 규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순원의 작업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특정 문화적인 기반 위에서, 특정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를 간과하거나 무시하지 않기 때문일까? 정순원의 전시는 우리가 세계를 보는 방식이 존재하지 않는 일반 법칙에 기대고 있지 않은 가를 찬찬히 그리고 꼼꼼히 되묻게 한다. 임정희 (미학, 미술평론)
TRACE_80.3×116.8㎝_mixed media on canvas_2011
Understanding of the Eastern aesthetic makes us focus on the cultural basis of Zeong’s works. Zeong’s paintings in the Eastern or Korean cultural system represent and express not a visible object with directness but an invisible Tao with metaphors and symbols as an indirect form of recognition. Traditionally Tao is the metaphysical which cannot be recognized and expressed with a concept or a figure. In order to express the metaphysical Tao Zeong keeps a sort of the aesthetic distance from its concepts and figures, allowing us to construct diverse meanings of them. His works are ambiguous and amorphous because he does not intentionally prescribe their content and permits the appreciators to yield a variety of meanings. Zong’s works feel significant in that they are on the basis of a particular culture while never overlooking or ignoring the possibility of meanings differentiated by different cultures. His exhibits make us carefully and scrupulously reflect whether we rely on the inexistent general laws to see the world. Lim Chung-Hi (Art Critic)
TRACE_72.7×116.7㎝_mixed media on canvas_2010
작품을 할 때 내게는 어떤 계획된 의도나 연습은 없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그날의 느낌으로 캔버스를 대할 뿐. 붓질하고 물감을 뿌려보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고 번지게도 하는... 그러나 그 우연성은 그날의 나의 절대공간감과 일치하기란 쉽지 않다. ‘바람 소리’ 이후 ‘흔적’ 시리즈는 붓과 캔버스의 만남에서 오는 물감의 흔적일 수도 있지만, 물성 物性을 떠난 공간 그리고 시간의 흔적일 수도 있겠다. 어떤 의미에서 그 ‘흔적’은 만남일 수 있고 관계성일 수도 있다. 오늘도 캔버스 위에다 내가 그려낼 수 있는 ‘절대치’ 絶對値란 무엇인가에 대한 탐색하고 내일도 고민할 것이다. 나에게 작업은 여행이며 구도인 것이다. - 작가노트 -
TRACE_120×240㎝_acrylic on pannel_2011
|
|
■ 정순원 (鄭淳元 | Zeong, Soon-won)
1982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 1985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2011 정글북아트갤러리 초대전 (일산) | 2010 호수갤러리 (일산) | 2009 The Gallery 초대전 (연천 허브빌리지) | 2004 ARTLANTIS Gallery 초대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 2003 창 갤러리 (서울) | 2002 MA Gallery 초대전 (일본, 후쿠오카) | 2000 예술의전달 (서울) | 1998 미술회관 (서울) | 1997 단성갤러리 (서울) | 1996 단성갤러리 (서울) | 1991 경인미술관 (서울) | 1990 나우갤러리 (서울)
현재 | 한국미술협회 | 서울방법작가회의전 | 서울벡터 | WHO IS WHO | 구조전 | 고양미협 | 일산미술인회 | MBC 보도CG실 근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