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노래 (비익조의 노래)
★비익조
비익조는 남녀간의 지극한 사랑을 의미한다.
비익조(比翼鳥)는 중국 숭오산(崇吾山)에 산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새로
날개와 눈이 하나 뿐이어서 암수가 몸을 합쳐야만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남녀간의 지극한 사랑을 표현한 많은 문학작품에서 이 비익조가 인용되었다.
★연리지
생물학적으로 뿌리가 각각인 두 그루의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연결되어 수액을 공유하는 것으로
고사에 처음엔 채옹이란 효자와 그의 어머니가 한 몸이 된 것처럼
의미를 부여하면서부터 ‘효성이 지극함’을 뜻하는 말로 쓰였으나,
백거이(白居易)가 현종(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사랑을 노래한
장한가(長恨歌)에 인용되면서부터 는
‘화목한 부부나 남녀 사이’를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장한가(長恨歌) 끝부분에 다음과 같이 인용되었다
칠월칠일장생전(七月七日長生殿;7월 7일 장생전에서)
야반무인사어시(夜半無人私語時;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재천원작비익조(在天願作比翼鳥;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재지원위연리지(在地願爲連理枝;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천장지구유시진(天長地久有時盡;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건만)
차한면면무절기(此恨綿綿無絶期;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네.)
비익조는 어차피 상상의 새이니 사진이 없지만 연리지는 가끔씩 볼 수 있다.
박수진 시 / 김애경 작곡 /소프라노 김인혜, 테너 김경
나는 눈 하나, 날개 하나인 외로운 새
나 혼자선 저 하늘을 날아갈 수 없어요
나도 눈 하나, 날개 하나인 외로운 새
나 혼자선 멀리 볼 수도 날 수도 없다오
길고 긴 방황의 세월 흐른 뒤
그대 만나 참사랑을 알게 되었네
얼굴 서로 마주하고 두 손 함께 꼭 잡고서
꿈을 향해 훠얼 훨 날아오르게 되었네
그 모습 꽃처럼 눈부시지 않아도
믿음과 사랑으로 노래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두 마리 아니 아니 한 마리
사랑의 새, 사랑의 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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