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공간에 저장된 글이기 때문에 편의상 반말로 작성됨을 이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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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인가 올해 초인가 한 호프집에서 캠핑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나왔던 일본여행.
시간적/경제적인 이유로 술자리에서의 안주거리로 흘러갔을 뿐,
실행에 옮기지를 못하다가
우연찮게 기회가 되어 일본여행을 떠났다.
(같이 못간 아내와 아기에겐 미안한 마음이... 담번엔 같이 가야지.. 꼭~! )
"여행"
생각만 해도 설레는 단어이다.
그것도 앞에 "해외"가 더 붙으면 더더욱..!
이노무 인생이 꼼꼼함을 추구하는 인생이라
어디를 가건 사전조사가 필수항목처럼 되버린 인생인데
이번엔 참 맘 편~히 떠났다.
왜?
갑장내기인 별자리가 현지인으로 오해될만큼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가서 걱정할 것이라곤 생각도 안했다.
그래도(?) 먼가 아쉬어서
여행사의 오사카 2박3일 프로그램 하나 출력해서 별자리에게 던져주었다.
이거 참고해서 움직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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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일이 월말에 더더욱이나 바빴다.
일본여행은 뒷전이고, 마감일을 맞추어야겠다는 생각에 주말출근에 야근 연속
몸도 지치고 맘도 지치고..
4월 2일 마감한 뒤, 4월 3일 오전에 영화 한편보고.. 잠들고..
오후 늦게부터 짐 꾸린다.
짐? 별거 없다.
머 긴장을 안해서 그런가..대충대충..설렁설렁~
매번 작성하던 체크리스트도 이번엔 작성 안하고
학교 다닐때 쓰던 등에 매는 가방을 찾아내서 대충 우겨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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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일인 4월4일
기상시간 5시.
우와~ 평상시 7시에도 힘들게 일어나던 내가
그래도 먼데 간다고 일찍 일어났다.
왜일까? 설레서일까? 늦게 일어남 뱅기를 못타서일까?
모르겠다
하여간 새벽 4시부터 눈 떠졌었다..ㅋㅋ~
같이 가기로 한 오투맨 형님과 집앞에서 만나 공항으로 출발~
공항에 7시가 안되어서 도착해서 수속하고 9시 30분 출발까지 수다로 시간을 때우고
창밖을 보니 우리를 태워다 줄 녀석이 기다리고 있다..
머..공항서 기둘린게 2시간이고
1시간 조금 넘어서 오사카 공항에 도착했다.
여긴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까지 소형기차를 타고 움직여야 했다.
입국수속을 하는데 줄이 엄청 길다.
알고보니 지문날인과 사진촬영을 해서 그래야 한단다.
하염없이 기다리는 가운데,
이 한줄로 줄 선 와중에 새치기를 시도하는 중국인..
2넘이 교묘하게 새치기를 시도한다
지 일행들은 우리 뒤에 있는데 참나~
우리를 가운데 두고서 지네끼리 수다 떤다.
어이가 없어서 씩 웃어주면서 별자리와 오투맨형님과 개네들을 씹어주었다.
그랬더니 시간이 좀 빨리 가는 듯 싶더라..ㅎㅎ~
하여간 나왔더니 간사이 공항이 이렇게 생겼다.
별자리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본다.
공항 옆의 전철 터미날로 이동
여기서 표를 사서 대합실로 내려갔다
요넘인줄 알았더니 이넘은 보통.. 즉 일반열차이다.
이넘이 우리가 탈 열차.. 급행열차이다. 사진이 흔들렸는데 멋있게 생겼다~
오사카의 숙소에 2시 경 도착했는데 체크인 시간이 4시란다.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오사카 성을 가기 위하여 나섰다.
가는 도중에 보니 '벼룩시장' 같은 것이 열렸다.
일단 가서 구경
이 와중에 캠핑장비로 쓸만한 것이 있나 찾아보았다.. 이노무 병은..ㅋㅋ~
생각해보니 점심을 안먹었다.
근처의 돈까스 덮밥을 하는 집을 들어갔다.
가격은 대략 4천원선.
저렴하고 맛도 있었다.
(이때만 해도 일본의 음식 값이 대충 이런줄 알았다. 큰 오산.. 이게 먹은 밥 중 가장 싼 것이었다 ^^* )
전철을 타고 오사카공원 역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니 멀리 오사카 성이 보인다.
내부로 들어갔다.
맨 윗층이 전망대이고 아래는 전시실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망대에서 본 오사카 시내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전시실을 보는데..
'도요토미' ?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별자리에게 묻는다.
이넘이 그넘이야?
응 이넘이 그넘이야.
갑자기 살짝 뿔딱지 난다.
기분 새서 설렁설렁~ 보고서 내려왔다.
공원내부를 돌아다니는 관광열차가 지나간다.
신경을 전혀 안쓰고 돌아다녔더니 이름 까먹었다. ㅋㅋ~
한국서 한번 호기심에 먹어본 것이었는데..
하도 일본아들 다들 먹길래 먹어봤는데
한국에서보단 맛있었지만 그래도 머 그닥...
날도 더워서 캔맥주와 같이 먹고
주변을 보니 좀 독특한...
의자는 따로 없고,
평상 위에 빨간 천으로 덮고 그 중앙에 테이블을 올려놓고 먹는다.
중국애덜만 빨간색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일본애덜도 그런가...~
다 먹고 전철 타고 오사카 역으로 왔다
오사카 역으로 오니 벌써 해가 떨어져서 어둑어둑..
한국의 용산전자상가 같은 요도바시 란 매장으로 쇼핑을 위해서 이동
오사카역 바로 뒤에 있다.
사람이 엄청 많더라
사고 싶은 것들은 눈에 많이 띄던데..
가격도 그렇고 일본어와 영어만 메뉴가 지원이 되어서 그냥 eye쇼핑만~
이곳을 나와 오사카역 앞에 있는 snow peak 매장으로 갔다.
같이 간 멤버들이 오토캠핑에서 알게된 사람들이라 그런지
일반 여행객들과 쇼핑하는 장소가 틀린다. ㅋㅋ~
이곳에서 지름신의 강령을 받은 모님은 지름신과 아주 많이 친해지더라..ㅋㅋ~
환율이 거의 1천원에 육박해서 그런지..
한국의 구매대행 카페와 비교해 봤을 때 그닥 가격적 메리트는 없었다.
하여간,
두손을 무겁게해서...ㅋㅋ
숙소로 돌아와서 '남바'란 곳으로 이동했다.
오사카는 서울/부산 같은 시의 이름이고
우리의 숙소가 있는 곳은 오사카역 근처의 우메다 라는 동네.
남바라는 동네는 한국의 명동/신촌 정도의 동네로
먹을 곳과 쇼핑할 곳이 많은 동네이다.
한국서 출발 전 우연찮게 오사카 여행 후기를 3~4개 정도 읽었었는데
그때 나오던 커다란 '게' 간판이 있는 집.
게 가격은 무지하게 비싸더라. 양은 엄청 작고..
하여간 증빙사진 찍었다.ㅋㅋ~
남바의 야경
가운데 강이 흐르는데 유람선도 다닌다.
위의 게 간판과 더불어..읽어본 후기에 늘 나오던 간판
이 아저씨는 어디로 달리는 것인가..
머하는 가게인지도 모른다.
랜드마크라서 찍었다.
위의 다리위에서 우측편에 있는데..다들 아래의 아저씨 찍고 있더라..ㅋㅋ
횟집으로 들어갔다
헉~ 가격의 압박이~
일단 일본에 왔으니 일본술을 시켰다.
소주가 더 낫더라 ^^
큰병(720ml)이 없다고 해서
작은병으로 싼거 하나 비싼거 하나 시켰다.
맛 차이는 모르겠다.. ^^
곧이어 나온 초밥과 회
접시는 큰데 허~하다.
요 접시의 회가 4만원이 넘는다.
갑자기 한국에서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
가볍게(?) 한잔하고,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어
인근의 부침개(이것도 이름 까먹었다. 일본 부침개인데.. ^^) 집으로 갔다.
여긴 횟집에 비해선 저렴(?) 하더라.
기본 반찬을 하나도 안주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더니
김치가 3천원이란다.
그냥 안주와 술로만 잘 먹었다..ㅋㅋ~
이렇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을 기약하며 쉬었다.
아니다 사실을 기록해야지.
출국 때 면세점에서 사온 양주와
편의점에서 사온 치즈안주로 정말로 가볍게 한잔 더 하고 잤다..ㅋㅋ~
첫댓글 저 부침개 부산 해운대 오뎅바에서 먹은긴데...오꼬나무야낀가 뭔가 하는것인디....흐~~~미
맞아요..ㅋㅋ 들으니까 기억나네요. 오꼬노미야끼.. 한국 부침개에 야채가 더 들어가고 위에 소스를 얹었다고 생각하면 되네요..ㅎㅎ~
좋은데 가더만 아예 연락은 끝더만은 ....
연락을 끊은게 아니라 핸드폰 로밍 안했습니당..자리 핸드폰 로밍되어 있었는데요 ^^*
ㅋㅋㅋ 흐미.. 뭐가 이리도 비싸!.. ㅋㅋㅋ 왜 별자리님이.. 자꾸 그곳에 (서울) 가자고 하는지 이유를 알겟네 ㅎㅎㅎㅎㅎ잘봤어요 ㅎㅎㅎ
뭐 우리한테나 비싸지 갸들 입장에선 비싼 건 아닐테죠 ^^ 2page에 있는 글에 올리신 것이 더 맛나보입니다요..
오사카성에서 먹던것은 타(다)꼬야끼^^ㅎㅎㅎ..........우메다역부근에 숙소가 있었네요....못뵈었지만,보라미님 후기가 기달려졌어요!!
가까이 있었는데두 못 만나봐서 미안......,..그놈의 여유부림으로 뱅기날때 간신히 올라타고 갔지뭐유!!^^..,....
일본 물가와 국민소득에 바하면 한국이 무진장 비싼겁니다. 환율도 환율이지만은...쩝...30일 출장 가면 좋겠구만...ㅎㅎㅎ
한국보단 일본에서 돈쓰는 맛이 있다고 하면 정답이려나....뭐 '가짜'라는 말이 없는걸 보면 말이죠^^,,,,우쏘^^
비싼건 둘째치고..일본은 양이 넘 작아서로 맘에 안 들음..
ㅎㅎㅎ 양적으면 두개 시키면 되쥐..
마자마자 적으면 두개시키커나 따따블로 달라하믄 디는디 ㅋㅋㅋ
비싸...
그래도 한번은 먹어주어야죠..
아! 오사카 성 생각하면 한국인의 정서가 떠오름니다. 어찌나 많은 한국 분들이 다녀갔는지 성안의 계단에 한국 말로 온통 낚서를 해놓아서 이렇게라도 한풀이 하려는가 싶었읍니다.ㅋㅋㅋ 지금도 남아있었나요... 낚서 지우러 한번간다한게 벌써 10년이 다가오네요.
음~ 오사카 성의 계단에서 한국말낙서를 못 봤는데..이젠 다 지웠나보네요? 성 곳곳에 한국어로 된 안내판은 많았습니다. 한국어 팜플렛도 있었고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듯한 인상을 받았고.. 하여간 그노미 토요토미.. 잘 나가다가 그 이름 듣고 괜시리 기분 잡쳤습니다..ㅎ~
낙서...아직 잔존합니다. 철수세미로 빡빡 문지러야합니다. ㅋㅋㅋ
기둘려바요 토지보상으로 인하여 혹시 압니까 누가 불지를지도... 질러라 질러라
한국의 그 할아버지를 수출해야 한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