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일 식입니다..3월말부터 준비햇고,,5월초에 모든 준비 끝냈고, 지금은 남친 혼자서 신혼집 들어가서 살고있습니다..이쯤에서 잘한것,못한것 짚어보고 아직 준비 안하신 여러분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잘한것★
1. 다이어리에 하나하나 기재하면서 미리 계획세워서 진행한것.
무리하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고, 사고싶은거 충동구매 절대 안하고, 선물받을 품목, 꼭 사야할 품목, 세일기간과 사은품까지 모두 고려해서 품목을 작성했습니다..나름대로 꼼꼼하게..나중에 겹치는물건, 더 나은물건이 나와서 후회하는경우가 생길거같아서 이렇게 했거든요.. 이부분은 꼼꼼히 잘했다고생각해요.
(얌체같지만, 선물받은 품목은 제가 모델명,색상,금액까지 지정해줬어요. 얘기할때는 참 민망했지만 맘에 쏙 드는 물건 선물 받으니 더 좋더라구요.. ^^)
2. 예식장 여러군데 알아보고 결정한것.
저는 토탈로 하는데, 다 마음에 드네요.. 서너군데 자세히 알아보고 다녔어요.. 그중에 제일 좋은곳,좋은사람들 만난거같아요.. 미용이나 야촬등도 다 훌륭하고 서비스도 좋고..암튼. 첨에 간곳에서 많이 꼬셨는데.신중히 잘 결정했더랬어요...
3.가구 잘 고른것..
사실 가격대가 좀 세긴했지만(일산가구단지)..사제거든요? 근데. 사제가 많이들 하시는 한샘등보다..훨씬 비쌌어요..하지만 며칠을 심사숙고한 끝에 모든 세트를 여기서 했는데, 침대,화장대,쇼파,거실장,식탁,와인렉등등.. 색상이 각기 틀린 제품들을 하나하나 제가 원하는 스타일과 색상으로 통일시켜주고..암튼.. 정형화된 메이커의 똑같은 가구보다 이것을 선택한게 훨씬 잘한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오셔서 가구 이쁘고 고급스럽다고 칭찬할때마다 뿌듯하니까요..^^
4. 인테리어할때 직접 나서서 디자인하고 참견(?)한것..
31평 아파트입주인데요. 아는분이 역삼동에 인테리어 하는분을 소개해주셨어요. 타워펠리스 같은곳만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와서 견적을 내주는데..정말..사기 당하는 느낌이더군요.. 글구..내 의견은 전혀 무시된채 1천만원에 네군데 견적,, 알아서 해줄테니 걍.. 보고있어달라..뭐 이런식이었습니다..아는분 소개라 더 어렵고 해서 걍.취소하고 저희가 직접 발로 뛰고 감각은 좀 떨어지는 아저씨가 사장인 인테리어였지만, 저희가 잡지등 참고하고 다른아파트 구경 다니면서, 벽지,몰딩,디자인,색상 모두 골라왔습니다. 심지어는 거실등,주방등까지 다 골라와서 주문했구요..또 공사 진척상황에 따라 공사장가서 다 참견했습니다. 공사현장에 있어야지 상황변수에 맞는 아이디어나 의견을 낼수있어서 좋았답니다..암튼..잘한거같아요..
5.반지에 돈 안쓴것..
저희는 옷이랑 시계,가방에는 엄청 욕심이 많은데 이상하게 악세사리에 돈 쓰는건 엄청 아까워 합니다..ㅋㅋㅋ 다른것은 한푼두푼 아끼면서, 반지는 다이야 사는 사람들 보면 이해 안된다고 맨날 말할정도죠.. 물론 그 분들도 다른 의미를 두고 다이아를 무리해서 사시겠지만요..전 이게 너무 아까워서요. 사실 아직도 예물을 안했답니다. 안할지도 모르구요.. 시계하나는 좋은거 샀으니..사지말아버릴까? 이러고 있답니다. 암튼. 사더라도 걍..커플반지로 10만원 이하짜리 살거예요.. 꾸밈비 주신돈은 모두 제 통장에 고스란히 있답니다. 이걸로 다른 좋은걸 살겁니다..절대 반지에 돈 투자 안할라구요.. 아직까지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항입니다..^^
★후회되는것★
1.인테리어의 마지막 장식이라 할수있는. 커텐..잘 못고른것..
정말 이부분..많이 기다려왔고 기대했던 부분인데. 결과적으로 불만족입니다..
특히 거실커튼이 이뻐야 하는데. 거실의 포인트 벽지 색깔에 맞춰 산다고 눈짐작으로 주문하고 온 색상이..참..언발란스 하다는 겁니다..그거 볼때마다..참 속상하네요..새 커튼인데 걷어낼수도없공.. 차라리 우아하고 심플하게 어디에나 어울리는 아이보리로 할걸 그랬나봐요..ㅠㅠ
2.엄마하고 시간 많이 못 보낸것..
전 지방출신이고,,대학진학 이후로..10년동안 설에서 동생들과 자취하고 있습니다. 첨엔 엄마가 많이 그립고 했는데..솔직히 이제 시골집에는 가기도 귀찮고, 소홀해지더군요..남친이 생긴이후로 더 그랬던거 같아요..남친 어머니 뵈러 자주 가는편인데 그럴때마다 엄마얼굴이 떠올라요.. 어버이날에도 못가봤고..이제 결혼식까지 한달도 안남았는데..엄마한테 더 잘할껄..엄마랑 잠도 같이 못자봤네.. 이런 후회가 듭니다.그러면 마음도 많이 아프구요.. 시집가기전 엄마랑 시간을 못보낸게 좀 아쉽고 죄송하네요.. 님들은. 저처럼 그러지 마세요..엄마는 더 서운하실텐데..
3.견적서 확실하게 작성 안한것..
제가 L그룹 직원이라서 패밀리 가격으로 가전제품 정말 저렴하게 장만한편입니다.
남들보다 서비스 품목 많이 안준다 하지만,,저렴하게 하니..괜찮다 하면서..주겠다는 품목만 암말없이 받기로했죠..뭐달라.뭐더해달라 군소리 안하구요..
근데..3/27일 주문서에 어떤품목. 언제까지 주겠다.이런 특이사항을 기재할걸..그랬나 이런후회가 드네요..
테팔그릴,냉장고판넬교환권,다리미,드라이어,와인잔,공디스크몇장..뭐 이게 사은품목인데..지금까지도 안오고있다는 겁니다..짱납니다..다른 가전제품은 이미 다 들인지 한다라인데 차일피일 미루고있어요.. 구걸하는것도 아니고..맨날 전화하면. 본사에서 알아서 보내줄테니..걍..기다려라..더 오래 기다린 고객도 있다 이런식입니다.. 거기 써있으니 안주진 않는다는 말에..맛이갔습니다..우쒸..이럴줄 알았다면.. 정확한 날짜까지 써달라할껄..이런 후회 드네요.. 아무리 사은품이라지만. 다리미 드라이어가 없으니..참 사기도 아깝고.. 안사사자니.불편하고..그러네요..
하찮은 약속 하나도 모두 견적성나 계약서에 다 기재하고 확인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첫댓글 와~ 대단하시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참고로 가구하신곳 알려주세요~!! ^^* jieun0108@hanmail.net
저도 가구한 곳 좀 알려주세용 칭찬을 많이 들으셨다니 ....how-to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