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이 두 차례나 남한을 도발한 것은 (북한이)
어려워진 경제난 때문에 모험을 감행한 것"이라며 "김정일 체체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경제 문제에 대한 자체 해결 1987년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49)가
최근 근황과 함께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씨는 최근 월간 '머니'와 가진 인터뷰에서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핵 카드를 이용해
대북 지원을 이끌어 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씨는 "북한은 사회주의 완전 승리가 이뤄지면
모든 주민들이 기와집에서 고깃국 먹으며 잘 살고
도시와 농촌의 차이도 없으며 여성들이 가사일에서 해방된다고 선전했지만
김일성·김정일 체제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또 김정은이 들어서면서
더욱 나빠지기만 해 주민들이 아사 직전 상태"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피격·연평도 도발 사태와 관련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울분을 토했다"며 "(
남한이) 보복을 못해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또 "자작극을 주장하는 일부 종북(從北)주의자들과 싸우는 게
내 운명이 아닌가 싶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한 사람 중엔 KAL기 사건을 진짜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알고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런 내부의 적이 통일을 방해하는 것으로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97년 자신을 경호해주던 정모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근황에 대한 질문에서 "지난 정권에서 나를
가짜로 몰아 방송사 카메라를 피해 자던 아이들을 둘러업고 집을 나와
산 것이 벌써 8년째"라며
"북한에서 회랑식 아파트에 살 때 겨울이면 보일러가 터져서
물 길으러 다니곤 했는데 여기서도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