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구경기에서 분리각은 쫑을 빼기 위해서와 내공이 끝공을 맞추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그리고 포지션을 위해서 주로 사용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두께와 당점, 팁을 복합적으로 감안하여 조합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쉬운 공이라면 골치아플 것도 없지만
공이 어디 그렇게 바라는 대로 쉽게만 서 줍니까...?
1. 두께는 내공과 첫공이 부딪칠 때 겹쳐지는 부분을 말합니다.
내공의 중심과 첫공의 중심이 100% 겹쳐지는 완전두께에서부터 보통 좌우로 4등분을 하여 기준을 잡습니다.
아래 그림을 이해하는 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는데....
이 그림에서 제시하는 수치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을 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우측의 두께별 분리각은 실 계측 통계치인지 이론에 의한 추정치인지가 불분명합니다.
2. 큐에 의해 타격이 가해지는 내공의 위치를 당점이라고 합니다.
먼저 그림부터......
위 사진은 9가지 기준당점을 표시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당점(당점은 위치 중심 개념입니다)은 팁과 조합하여(팁은 강도 중심의 개념)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해 집니다.
3. 내공의 중심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진 곳을 타격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소위 "팁" 인데
말 그대로 큐끝의 팁(지름 11~12mm)을 단위로 합니다.
하지만 팁의 지름을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고 좀 더 세분화하여 팁의 반지름(5.5~6mm)을 1팁으로 합니다.
대개는 3팁까지를 사용하는데 극한 당점으로 4팁을 말하기도 합니다만
동호인 수준에서는 실사용의 의미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실제로는 3팁을 사용하는 경우도 드물지요)
*. 두께와 관한 사진 하나 더, 혼자 떠들기 심심해서리....
아래 사진에서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댓글 잘 보고 있습니다만, 혼자 심심하시다니... 갑작스런 의무감에 몇 글자를 적어봅니다.
1) 여기에 제시되어 있는 분리각은 이론에 의한 계산치일 듯 합니다. 이 수치는 내공의 회전이 없는 상태에서, 공이 굴러가지 않고 약간 뜬 상태로 가서 부딪히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기본적으로 당구공이 탄성 계수가 1인 완전탄성체이어야 할 것이구요. 그러므로 현실에서는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느낌도 좀 그런 것 같습니다.)
2) 당점에 관해서는... 아마추어에서도 어지간한 고수급이면 3팁을 많이 사용하는듯 합니다.
3) 마지막 사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두께임에도 내공과 목적구의 거리 차이에 의해서 두께의 느낌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봤습니다.
서화님 덕에 "달려라 캔디"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론을 정리하는 글이라 이론에 충실한 그림들을 그대로 퍼 왔습니다만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퍼다 놓으면 말할 거리가 좀 생기겠다 싶었는데 다들 말없이 보기만 하시는 것 같기도....
알기는 알것 같기도 하고, 자세히 보면 모를것 같기도 하긴 한데...
글로 뭐라고 쓰기에는 잘 알수 없는것 같은 느낌때문에
모두들 망설이고 있습니다
눈높이요~^^
충분히 낮습니다......ㅎ
저 사진을 설명하는 원글에
이미지볼을 놓고 겨냥할 때, 눈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을 확인하라고 되어 있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두께를 중요시 할 수록 눈높이를 낮추어야 한다고....
특이하게도 고 이상천 선수는 자세가 엉거주춤 높았지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그림은 수구의 거리에대한 차이를 설명해주시려는 것 같습니다.
수구와 목적구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큐미스도 없고 진행하는 동안 공에 전진력이 가해져 약간은 밀어치는 형태가 되는데 (의도와는 상관없이..) 수구와 목적구가 가까이 붙어있으면 아무래도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큐미스를 안내기 위해 큐를 뒤로빨리 빼는 포즈를 취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적당한 거리가 있는 공보다는 당연히 약간 끌리는 결과를 갖게 됩니다. 허나 고수분들은 이런 부분또한 컨트롤하는 능력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상황에 맞춰서 치시곤 합니다.
이건 제생각인데,
당구에서 제일 어려운 공은 정지볼이라 생각합니다.. 당구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서는 정지볼을 먼저 자연스럽게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후에 밀어치기와 끌어치기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밀고 당기는 기준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저는 중급자 정도는 돤다고 생각하는데 정지볼....안 되더군요.
얼마전 한 회원과 정지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초구배치에서 내공으로 첫공을 쳐 내공을 제자리에 정지시켜 놓고
쿠션맞고 돌아오는 첫공과 정확히 쫑 내는 시도를 여러차례 했었는데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답니다.....
아마도 눈높이로 인한 수구와 목적구와의 거리 착시 일듯합니다
멀리 있는 공도 자세를 낮추면 좀더 정확한 분리각을 맞출수 있다가 아닐까 합니다 ~
두께를 중시하는 포켓 선수들의 자세는 거의 테이블 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자세를 낮출수록 두께를 맞추는 데는 유리합니다.
다만 이런 자세에서는 강한 스트록을 구사하기 힘듭니다.
면을 따야하는 예민한 두께를 구사할 때는 자세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