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진, 김영신, 박동진, 박찬도, 박해평, 박화서,
안철주, 윤봉수, 이달희, 이영균, 이흥주, 장주익, 정전택,
김소영, 김옥연, 김정희, 송경희, 안명희,
윤삼가, 윤정아, 이복주, 이순애, 최경숙,
김동식.송군자, 김창석.김경진, 윤종영.홍종남, 이경환,임명자,
이창조.정광자, 전한준.유상실,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함수곤.박현자, 황금철.한숙이, 김용만.(이규선) (45명)
장마라고 했는데 며칠전 비가 조금 온 후
어제, 오늘은 계속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입니다.
2015년 6월 28일(일) 오후 3시 30분, 지하철 5호선 서쪽 종점인
'방화역'에 45분의 회원님들이 제390회 주말걷기에 오셨습니다.
멀리까지 찾아 오시는 회원님들의 갈증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집에서 오이를 다듬어와서 나누어 드렸습니다.
사실 식혜를 만들어 갖고 올 준비를 했으나 여름철이라 금방
맛이 가는지라 시원한 식혜는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처음하는 주말걷기 안내이어서 사전답사를 다섯번이나 하고 나니
안내하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 가까이에 있는 산이어서 '개화산 둘레길'을 주말걷기
코스로 택하였으나 5호선 서쪽 종점까지 오시기에는 너무 멀어서
참 불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런데도 용인에 사시는 윤종영 고문님 내외분과 분당에서 오시는
장주익 위원님, 윤봉수회원님 등이 제일 먼저 오셔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긴장이 되어 시작 인사도 어떻게 했는지, 출석 체크도 제대로 했는지,
그래도 3시 30분 정각에 출발하여 방화역 1번 출구로 올라왔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있어서 그런지 '길꽃어린이 도서관', '메아리어린이 공원' 등
예쁜 우리말로 지은 이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파출소, 우체국, 소방서, 버스 종점이 옹기 종기 모여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우체국 언덕을 건너 운동 기구가 있는
숲속길로 접어들어 낮은 언덕으로 조금 올라갔습니다.
'치현산 근린 공원'입니다.
길도 흙길이고 숲속 나무 그늘도 있어
시원한 바람도 간간히 불어와 오늘처럼 더운 여름철 걷기에는
좋은 길이고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옛날에는 꿩이 많이 있었나 봅니다.
꿩고개 체력 단련장, 꿩고개 공원 등
꿩을 나타내는 글자 '꿩치(雉)자'가 많이 나옵니다.
강서구에서 공을 들여 다듬어 놓은 강서둘레길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고 그늘이 많아 걷기에 편안하고
오솔길이어서 또 다른 정감이 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방화근린공원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일요일 오후이어서 그런지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바둑이나 장기를 두거나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방화근린공원 나무 계단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요지음은 만지지도 않고 사진 찍느냐는 대표님의 말씀에
모두들 활짝 웃는 예쁜 모습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방화근린공원의 산책로는 푹신푹신한 우레탄으로 포장되어 있고
잘 다듬어져 있어서 산책하거나 걷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민속놀이마당도 있고 전통놀이 체험교실도 있어
근처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강서둘레길에서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약간 경사진 언덕을 계속 올라가야 하므로 우리 회원님들이
걷기에는 힘들 것같아 이 코스를 생략하려고 하였으나
걸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대로 강행을 해보았습니다.
언덕을 오르며 '과연 괜찮을까' 걱정을 무지하였으나
윤삼가 회원님도, 소정자 회원님도 힘들지만
아무 말없이 거뜬이 오르는 것을 보며 안심이 되었습니다.
언덕 위 작은 정자에서 중간휴식을 하였습니다.
오늘이 무척 더운 날이라 모두들 땀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김용만 고문님과 사모님이신 이규선님이 맛있는 무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참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석 회원님의 칵테일, 박화서 회원님의 인절미는
오늘도 계속되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작은 물병에 담아온 커피도 나누어 보았으나
무거워서 더 많이 가져오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휴식 후, 이 오솔길로 내려오는 낮은 계단에서
임명자 회원님이 넘어지는 바람에 송군자 회원님, 김소영 회원님,
김옥연 회원님이 함께 넘어지는 안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편집자 추기] 회원님들께 참으로 죄송합니다. 한사모 운영을 맡은
사람이 부덕한 소치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넘어진 회원님들이 큰 사고없이 경미한 상처와 타박상에
그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임명자 회원은 다음 날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종합검사결과 경미한 상처로
판명되었습니다. 회원님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회원님들의 격려와 위로의 전화, 감사합니다.
개화산 약사사는 창건 연대를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3층 석탑과 석불이 고려 중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보아
약 7~8 백 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약사사 오른쪽 담장을 따라 올라가면
서울시 우수 조망 명소인 '개화산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전망대에 올라 한강 서쪽에서 서울 쪽을 바라보면 바로 눈 앞에
행주산성과 방화대교가 보이고 그 위로 가양대교와 월드컵공원이
그리고 63빌딩과 남산타워, 저멀리 북한산이 연이어 보입니다.
오른쪽 언덕에 있는 '봉화정'에 다다랐습니다.
개화산은 제일 높은 곳이 130m인 야산으로
6.25 이후 오랫동안 군부대 훈련장으로 사용하다가
요근래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공원화하여
걷기에 좋은 숲길로 아름답고 멋지게 다듬어 놓았다고 합니다.
강서둘레길은 흙길이어서 걷기에는 좋은 길이라 하나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오솔길이어서 나무뿌리나
잔돌멩이가 많아 한사모의 주말걷기에서는 특히 출발 전부터
회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켜야 하는 코스라 하겠습니다.
김포 경인항이 바로 아래에 보이는 '아라뱃길 전망대' 입니다.
일산 킨텍스가 보이고 앞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경인운하와 경인항 선착장, 물류창고들이 보입니다.
한강 따라 뻗은 도로가 김포한강신도시와 연결되는 올림픽도로입니다.
숲속 쉼터와 신선바위까지 모두 나무 데크길이어서
걷기에 매우 편안하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한사모 주말걷기에서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므로
주말걷기 안내자는 자기가 안내하는 코스가 한사모 회원들이
걷기에 과연 적절한가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는
주말걷기 안내자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오후 6시에 저녁식사 장소인 갈비명가
"촌장골"(02-2661-8592) 식당 2층에 도착하였습니다.
여러 모임을 접해 보았으나 한사모와 같은 모임은
흔치 않은 참으로 멋진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런 모임, 흔치 않다."
("한사모 최고다" 라는 뜻입니다.)
오늘의 건배사 입니다.
[편집자 추기] 조껍데기술은 오늘의 안내를 맡은
안명희 회원이 한사모 회원들을 위해 생산지에 10병을
특별 주문하여 갖고 온 술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영균사진위원님께서 스페인 산티에고 순례의 길
800km를 31일 동안 혼자서 걷고 돌아온 경과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그 용기와 인내가 참 대단하십니다.
다음 주 제391회 주말걷기를 안내할 김동식 고문님께
한사모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고속터미널역 4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이순애 시인이 보훈의 달 6월을 마감하는 의미에서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낭송하였습니다.
또한 전한준 회원도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직접 작곡한 노래를 여러 회원들 앞에서 불러서
참석한 회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이경환 회장님은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이
10월 17일(토)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447석)에서
특별 공연을 하게 되었음을 알리고, 하모니카 앙상블의 공연을
축하하는 큰 박수를 다시 한번 부탁하였습니다.
특히 오늘의 주말걷기에서 안전 사고가 일어난 점을 회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가
각별히 유의하여야 함을 다시 한번 당부하였습니다.
오늘 처음하는 안내라 미숙한 점이 많았는데도
칭찬과 격려를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운 날씨에 힘든 길 함께 걸으신 회원님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걷기의 사진촬영을 해 주신 김소영 사진위원님께도
감사의 인사 말씀을 올립니다.
위의 연주곡이 끝난 후,
아래의 세모 표시를 클릭하시면 Giovanni Marradi의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곡 24곡을 연속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안명희 회원님, 건배사가 참으로 독특하고 인상적이고 멋졌습니다. '이런 모임 흔치 않다' 우리 다같이 노력해서
한사모를 흔치 않은 모임으로 만들어 갑시다. 저 개인적으로도 흔치 않은 모임에서는 안회원님의 이 멋진 건배사를 활용하고 싶습니다. 저작권 침해 고발않도록 부탁합니다. 박달재 생 동동주, 오이, 수박 등 정성들인 좋은 음식과 간식 대단히 감사합니다.
개화산 둘레길 주말걷기!!
낮은 오르막을 오르락 내리막하며 "치현산 근린공원" 방화근린공원' 강서둘레길은 흙길이고 숲속으로 그늘이 있고 ,
푹신한 우레탄 길로 이 더위에 걷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처음 안내하는 안명희회원님의 열의와 성의가 넘치는 따끈한 안내였음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흔치않은 일이며 모임" 입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