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방아골 예비사회복지사 아카데미 3주차이자
두 번째 연합실습이 진행되는 기간이었습니다~
두 번째인 만큼 서로 좀 더 알아가고 대화도 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어색한 것은 약간 있지만요 ㅎㅎ)
이번 연합실습은 오전엔 푸른복지사무소의 양원석 소장님의 강의를 들었고
오후엔 각 조가 선택한 기관에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아뚭’ 조는 도봉지역자활센터를 선택했는데요!
그 이유는 청소년문화의집이나 주민센터는 가 본 경험이 있지만
자활센터의 경험은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도봉지역자활센터는 저희가 강의를 들었던 도봉서원종합복지관에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살짝 낡은 건물의 5층 계단을 올라가 조금 어두운 복도를 지났더니
도봉지역자활센터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 도봉지역자활센터 입구 사진입니다!
사무실에 노크를 하고 들어갔더니 회의실로 우리를 인도해주셨습니다!
엄청 따뜻한 회의실과 활발한 실장님의 말투가 제 긴장을 풀어주었습니다~
저희에게 기관 소개를 해주신 분은 이정인 실장님이었습니다!
본격적 설명을 시작하기 전 자활센터에 관련된 영상을 보았는데, 자활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정인 실장님께서는 자활센터는
일반적인 복지관에서 하는 일들과는 성격과 특성이 많이 다르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도봉지역자활센터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하여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 위탁받아
저소득층 주민들이 일을 통해 자립하고 삶의 주인이 되도록 지원하는 시설입니다!
법인은 방아골 종합사회복지관과 같은 일촌 공동체이구요~
자활센터는 사회복지의 시초가 되었던 ‘빈민구제’로부터 시작된 시설인데, 빈민들을 위한 작은 사업들을 만들며 낙오자나 배제되는 자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현재 자활센터는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당사자가 자활급여에만 기대지 않고 근본적인 심적 변화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자활사업의 종류로는 공공청소사업단, 봉제사업단, 행복배송사업단, 외식사업단, 무료간병사업단, 자활지원사업단, 취업지원사업단이 있습니다!
* 칠판에 글씨를 쓰시며 열강하시는 실장님의 모습과 제 뒷모습입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는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지만 보람을 얻을 때가 더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는 선배 사회복지사로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히 행정체계를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을 하지 말고,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의식을 품은 채로 참여주민 편에 서서 일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가치를 가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역시 사회복지사는 어디에서 일을 하든지 가치와 철학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함께 강의를 듣는 '아뚭'조 사진입니다~
실장님께선 추가적으로 <민들레협동조합>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센터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한달에 5천원에서 만원 사이로 조금씩 돈을 모아
긴급한 상황에 낮은 이자율로 서로 대출을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악용하는 사람은 없냐고 여쭈어보았는데, 다행히 아직까진 한 번도 그런 사례가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서로가 어려운 형편에 서로를 위해 모은 돈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내용을 많이 알게 되면서 궁금한 것도 있었습니다!
(질의응답 내용도 한글 파일에 추가해서 올립니다~)
* 질의응답을 마치고 센터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도봉지역자활센터 1층에는 Good will store라는 큰 상점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기부한 물건들을 파는 곳인데, 이곳에서 나온 수익금이 장애인 분들의 월급이 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기부한 물건들이라 질이 나쁠 줄 알았는데 역시 제 편견일 뿐, 대부분이 새 것같고 괜찮은 물건들이었습니다!
* 굿 윌 스토어의 간판과 내부 모습입니다!!
저는 실내 슬리퍼 두 개와 나노블럭을 샀습니다~
* 러블리한 슬리퍼와 귀요미 블럭 사진입니다~
이렇게 샀는데도 단 돈 5000원!
저희 조원중에는 잠바를 7500원에 산 분도 계시답니다~
다음에 또 이용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20분 정도 신나게 쇼핑을 하고 난 뒤,
저희는 도봉구청 내에 위치한 세움카페로 갔습니다.
방아골에서 실습을 시작한 첫 날, 장애인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세움카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인 장애인 사업에 대해 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세움 카페를 직접 가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 세움카페 모습입니다!
세움 카페는 참 깔끔했습니다!
생글생글 웃으시는 직원 분들의 미소에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계산대에서 반가운 분을 만났습니다!!!!!!
바로바로 방아골 복지관의 소식지 ‘두레박’씨 였습니다!!!!
마음속으로 ‘대익쌤, 이곳에도 다녀가셨나요~?’라고 물어보고서 사진을 찰칵 찍었습니다~
* 세움카페에서 만난 방아골복지관의 소식지 두레박씨 인증샷입니다!
제가 먹은 바닐라라떼는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도봉구에 살면서 처음 도봉구청에 가본 저는
도봉구청 1층을 요리조리 둘러보고, 큰 트리 앞에서 조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 트리 앞에서 조원들과 찰칵!
약 두 시간 반 동안 세 군데를 다니며
새로운 것을 느끼기도 하고, 알던 것에 반가워하기도 했습니다!
방학동을 벗어나 도봉구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었던 지역탐방 시간이었습니다! :) ♥
도봉지역자활센터 질의응답_19기 임민주.hwp
첫댓글 안녕하세요. 도봉자활에 이정인 전 실장입니다. 저희센터 관련글 찾아보는 도중 이 글을 읽게 되었네요. 글중에 혹여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 내용이 있어 수정요청 드립니다. 글의 내용 중 제가 "자활이 사회복지의 막장이다." 라고 표현했다고 쓰셨는데요. 제가 그리 규정하고 표현한게 아니고 정확한 내용은 예전 대학시절 학교선배들이 자활이 사회복지의 막장이다라고 표현할 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이야기 하였다고 했습니다. 제가 몸담고 사랑했던 자활과 참여주민들이 폄하될 우려가 있고 지금도 헌신하시는 자활활동가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정중히 수정요청 드립니다.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댓글을 뒤늦게 확인했네요! 확인하자마자 수정했습니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