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오늘이 초복 입니다.
"삼복기간에는 입술에 묻은 밥알도 무겁다"는
속담처럼 더운 삼복에는 몸을 움직이기가 몹시
힘들어 밥알 하나의 무게조차도 힘겹다는 뜻입니다.
삼복기간동안 영양가 있는 맛있는 건강식으로
기운을 돋우시고, 제철에 나는 여름과일도 많이
드시구 건강하게 여름 나시기를 기원합니다.
삼복이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절기로
초복, 중복, 말복을 가리킵니다.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하며
이를 삼복(三伏) 혹은 삼경일(三庚日)이라 합니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들기 때문에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립니다. 이처럼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每伏)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말복은 입추 뒤에 오기 때문에
만일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면 달을 건너
들었다 하여 월복(越伏)이라고도 합니다.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닌 양력의 개념을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소서(양력 7월 8일 무렵)에서
처서(양력 8월 23일 무렵) 사이에 들게 됩니다.
올해의 7월 13일은 그 삼복의 ‘첫째 복’이자 삼복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입니다.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도 삼복 기간이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인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복과 더불어 올해의 중복은 7월 23일이며 말복을 8월 12일입니다.
이러한 삼복의 날짜는 성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를 방지하고 초복, 중복, 말복에 제사를 지냈던 중국의 문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복날과 관계있는 흥미로운 속신이 있는데요,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고 합니다.
이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초복 날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 날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복날에는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서 산간계곡에 들어가 발을 씻거나 해안지방
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활동 이외에도 복날에는 보신을 위하여 특별한 보양음식들을 장만하여 먹었다고 합니다.
중병아리를 잡아서 '영계백숙'을 만들어 먹으며 한여름 무더위에 영양을 보충하고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하였답니다.
또한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인 '참외나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고 하네요.
이러한 전통이 현재에까지도 이어져 초복에 삼계탕을 먹으면 더운 여름철에도 원기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하죠.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기력을 증진시켜주며 한 여름에 꼭 필요한 영양을 보충을 해주는 삼계탕 드시고 올여름 더욱 편안하게 나시는 것은 어떨까요?
2015.7.13 초복을 맞이하여 삼계탕으로 봄보신은 어떠하신지요...?
체질에 맞는 여름철 보양식.
*,소음인 : 기력 보충하는 삼계탕.
*,소양인 : 시원한 기운이 부족하면 몸이 쉽게
뜨거워지니 성질이 찬 오리고기와 복국.
*,태음인 : 에너지를 발산하는 기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육식보다 채식이나 과일을...
*,태양인 : 기운을 안으로 모으는 연포탕과 조개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