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년 4월경이었다.
성동 공고를 나와 KIST에 들어간 조 모군은 부산의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는 44세로 정신이상자 같았다.
그는 하나로 국제결혼 회사를 통해 먼저 300만원을 내고 필리핀 갔다가.
성혼되지 않아 180만원을 돌려 받았고,인터 웨딩을 통해 또 필리핀에 갔다가 성혼되지 않아
같은 방법으로 돌려 받았다면서 주피터도 그렇게 하면 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어리석은 국제결혼은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직접 동행하고 귀하의 정당한 요구에 대하여는 조건대로 다 맞추어 주겠다.
그리고 총 1,500만원중 1,000만원을 먼저 내고 성혼되면 귀국후 잔금을 낸다"라는
조건으로 키르키스탄을 갔다.
키르키스탄을 가려면,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트랜짓을 해서
다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키르키스탄 수도 비슈케크로 가야한다.
즉 직항로가 없어서 혼자 보내기는 여간 불편하다
나는 그 고객 과 동행해서 알마티를 거처 비슈케크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키르키스탄 에이젼시가 마중나와 아파트의 숙소로 갔다.
저녁에 아파트에서 일박한 후 다음날 맞선 장소로 갔다.장소는 사무실이었지만 15평정도 되었고
룸이 두개 있어 맞선 보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우리는 다른 일행과 함께 있으면서 순차적으로 맞선에 임했다.
키르키스탄의 여성들은 대부분 학력이 대졸이었고 빼어난 미모들이었다.
가까이는 국립키르키스탄 대학도 있어서 시간나는 대로 대학가를 거닐었다.
여러 여성과 맞선을 본 후 한 미모의 여성과 의사가 합치되어 둘이서 네댓 시간 시내 데이트시간도 가졌다.
둘은 쾌히 만족해했다.
그래서 저녁 7시쯤에 이젼시가 "내일 결혼식을 할테니 아침8시에 출발하자"고 하고 자기집으로 갔다.
그런데 새벽 네시쯤 되자 느닷없이 침대에서 우르릉 쾅쾅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나가 보았더니.
"내가 바보야.그 약사하고 결혼해야 하는데.."하고 괴성을 지르는 것이었다.
나는 이 사람이 정말 미쳤나하고 가서 달래고
"정 싫으면 지금 방사장에게 연락해서 결혼을 취소하자"하고는 방사장에게 전화했더니.곧 달려왔다.
방사장이 와서 "아직은 늦지 않았다.싫으면 지금 말해라.그러면 오늘 결혼식을 취소할 수 있다.
조금만 더 늦으면 그녀의 가족들과 친인척들이 다 오게되니까 취소할 수 없다"고 하자
30분쯤 망설이더니,"내가 순간적으로 방황했다.
절대로 번복하지 않을 테니 예정대로 진행하자"고 해서
결혼식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신혼여행도 다녀오고 호텔에서 합방을 했다.
나는 그와 떨어저서 다른 아파트로 가 있는데 할 말이 있다면서 만나자고 해서 가까운 거리라서 걸어갔더니.
신부와 함께 있으면서 하는 말이 "숫처녀가 아니라서 결혼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자신은 사십이 넘도록 숱한 여자들과 관계를 가졌으면서 뻔뻔스럽게.
.또 중국 출장 가서는100명의 여성들을 앞에 두고 골라서 재미를 보았다고
나에게 자랑까지 했으면서도.. 숫처녀 운운했다.
실제로 그녀는 숫처녀로서 관계하고는 속옷을 몰래 싸가지고 그녀의 어머니게 가져 갔는데도..
키르키스탄에서는 첫날밤을 보낸 후 속옷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 가서 보여주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이말을 들은 에이젼시는 너무 화가 나서 얼굴을 푸르락 불그락했다.
옆에 있던 나는 화를 참지 못하고 뺨을 후려 갈기고 목을 밀쳤다.
그랬더니,뭐 폭행해!한국에서 보자하면서 떠들어댔다.
이런 소란끝에 우리는 예정대로 귀국했다.
귀국후 잔금을 내라고 하자 곧 500만원을 송금해 왔다.
그런데 문제는 여성이 입국하려면 한국에서 남자가 입국동의서를 써주어야 하는데
출입국관리소 부산지부 직원이 여러번 만나서 입국 동의서를 써달라고 했지만
이핑게.저핑게를 대면서 쓰지 않았다.어느덧 6월 하순이 되었다.
그러자 이제는 조군이 "주피터에서 서류수속을 제대로 안해줘서 여성이 못나온다"면서
2,000만원 민사소송을 변호사를 통해 동부 지방법원에 냈다.
나는 기회다 싶어 대응전략에 나갔다."너는 변호사를 통해 소송비옹 최소 몇백만원을 주고 하지만
나는 나혼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하고 즉시 답변서를 준비해서 제출했다.
소송하는 날 1심 판사는 여간 까다로왔다.왜 맞 춤법이틀렸느냐에서부터 양식이 틀리다는 등
앞에서 진행하던 모든 소송당사들에게 계속 핀잔을 주었다.한시간정도 지나 내 차례가 되었다
그때 판사는 문맥이 매끄럽지 않다고 핀잔을 주었다.
그래서 내가"판사님.제가 그렇게 잘 하면 판사나 변호사 하지 왜 여기서 피고가 되었겠습니까?
나도 재판을 수십번 했는데도 이런 희안한 판사는 처음봅니다.
제가 잘못했으면 패소 판결을 하면되지 않나요?,나는 또 항소하면 돼고.."하자
순간 판사는 얼굴이 굳어저서 한동안 말을 못하더니,
"나도 20년 판사생활을 했지만 이런 피고는 처음 봅니다."하고 말했다.
1개월후 온 재판결과는 원고의 소송은 기각한다.다만 폭행에 대하여는100만원을 지급하라였다.
이에 따라 그 녀석에게 백만원을 받으러 오라고 전화했지만 지금까지도 연락이없다.
오면 백만원 주면서 또 한번 쥐어 박을 예정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