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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본문: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 마태복음 9장 12-13절
학문적·주석학적 과제: 상담자의 심리학적 지식과 인간적 기교를 우상화하는 '상담 만능주의'를 도륙하고, 인간을 고치시는 궁극적 치료자이신 '위대한 의사(The Great Physician)' 예수 그리스도께 내담자의 전인격을 의탁하는 복음적 종결(Termination)의 원리를 해부한다. 아울러 정신의학적 약물치료 및 전문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사역적 의뢰의 윤리)을 조화시켜, 영(Spirit)·혼(Soul)·육(Body)이 균형 있게 성화되어 가는 기독교 상담의 최종 고지를 확증한다.
1. 상담 만능주의의 교만 파쇄: 기법의 노예에서 '위대한 의사'의 도구로
세속 심리학은 물론 일부 기독교 상담자들조차 빠지기 쉬운 치명적인 영적 맹점은, 정교한 상담 기법과 심리 치료 프로그램만으로 인간의 깨어진 영혼을 완벽히 재창조할 수 있다고 믿는 '기법 만능주의(Technique Idolatry)'입니다. 상담자가 스스로를 구원자의 자리에 올려놓고 내담자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 종속시키려는 것은 신학적 월권이자 영적 교만입니다.
클라이드 내러모어(Clyde M. Narramore) 박사는 상담자의 위치를 철저히 '위대한 의사(The Great Physician)'이신 그리스도의 조력자이자 통로로 규정했습니다.
상담자의 역할은 내담자를 영원히 자신의 상담실에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보혈의 능력과 성령의 초자연적 임재를 통해 전인격을 회복시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발앞으로 안전하게 인도하여 내려놓는 것입니다. 상담 기법은 거룩한 수단일 뿐이며, 영혼을 근원적으로 살리고 거듭나게 하며 온전케 하시는 주권적 역사는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께만 속해 있습니다.
2. 마태복음 9장: 죄인과 병든 자를 찾아오신 위대한 의사의 치료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이 땅에 오신 구속사적 목적을 영혼과 육체를 치유하시는 '의사'의 정체성으로 선포하셨습니다.
마태복음 9장 12-13절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자신을 "의사(Iatros)"로 계시하시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바리새적 종교인이 아니라 자신의 파산과 영적·정서적 질병을 인정하는 자들을 고치러 오셨음을 명시하셨습니다.
주님의 치유는 겉으로 드러난 도덕적 행위만을 요구하는 '제사(의식)'가 아니라, 상처받고 짓밟힌 영혼의 심연을 불쌍히 여기시는 '긍휼(Eleos)'에서 출발합니다.
기독교 상담의 종결 지점은 언제나 내담자가 자신의 한계와 병듦을 인정하고, 상처 입은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 앞에 무릎을 꿇어 전인격적인 구원과 죄 사함, 그리고 내면의 평안을 맛보게 하는 복음적 회복이어야 합니다.
3. 데살로니가전서 5장: 영과 혼과 몸의 전인적 성화(Holistic Sanctification)와 전문적 협력
사도 바울은 구원과 성화의 영역이 영적인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전인격(Whole Person) 전체에 미치는 포괄적 사건임을 선포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바울이 선포한 "온전히(Holoteleis, 전인적으로 철저하게)"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영(Pneuma, 하나님과의 영적 교통)', '혼(Psychē, 지·정·의와 심리 역동)', '몸(Sōma, 육체적·생물학적 구조)'이라는 전인격의 삼위일체적 조화를 포괄합니다.
내러모어 박사는 이 전인적 성화(Holistic Sanctification)의 원리에 입각하여, 기독교 상담자가 가져야 할 '사역적 의뢰(Referral)의 윤리'를 역설했습니다.
인간의 우울과 불안은 영적 죄책감(영)이나 왜곡된 인지(혼)뿐만 아니라,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나 갑상선 이상 등 신체적·생물학적 결함(몸)에서도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혼을 돌보는 상담자는 자신의 전문성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고, 필요할 경우 정신의학적 약물치료나 신경과 전문의와의 유기적 협력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반 은총인 의학적 조력과 특별 은총인 말씀과 기도의 능력이 완벽히 조화될 때, 성도의 영과 혼과 육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까지 흠 없이 온전하게 보전될 수 있습니다.
[강의 요약 및 신학적 결론]
상담 기법의 우상을 파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영·혼·육의 전인 치유를 완수하는 것은 기독교 상담학의 궁극적 지향점입니다.
첫째, 상담 기법 만능주의를 도륙하고, 모든 치유의 주권자이신 '위대한 의사(The Great Physician)' 그리스도께 내담자를 의탁해야 합니다.
둘째, 마태복음 9장은 자신의 병듦을 고백하는 죄인들을 긍휼(Eleos)로 품으시고 근원적으로 고치시는 그리스도의 치료권을 증명합니다.
셋째, 데살로니가전서 5장은 영(Pneuma)과 혼(Psychē)과 몸(Sōma)이 조화롭게 회복되는 전인적 성화의 완성을 선포하며, 전문 의학과의 지혜로운 사역적 협력(Referral)을 확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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