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다른 지역 의병제 축제. 제천과 의령. 2018년 3월 作
(1) 충북 제천의 ‘제천 의병제’
충북 제천의 제천 의병제는 제천 의병 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던 1995년, 제천 시민이 국가가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하였을 때 목숨을 바쳐 의병을 일으켰던 자랑스러운 의병의 후예임을 널리 알리고, 의병 정신을 계승하여 그 맥을 이어 가며, 독창적인 지역 문화를 꽃피기 위하여 개최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제천 의병제를 처음 개최한 1995년은 제천시와 제천군이 통합되는 해이기도 하여 그 의미가 남달랐다. 매년 10월 초 어려움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우국 정신으로 일어났던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제천의병제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리고 있다. ‘창의 OOO주년 제천 의병제’라는 명칭으로 자양영당(紫陽影堂) 및 시내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기간은 길게는 1주일에서 짧게는 이틀에 걸쳐 개최되며 학술 행사, 예술 공연, 경연, 체험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부대 행사로 박달 가요제, 웅변대회, 휘호 대회, 사생 대회, 주부 백일장, 제천 의병 학술 토론회, 사진 촬영 대회, 탁본 전시회, 사진전과 시화전, 어린이 거리 미술제, 궁도 대회 등이 함께 열린다. 창의 115주년 제천 의병제는 2010년 6월 12일[의병의 날] 제천비행장 및 순국선열 묘역, 제천의병도서관 등지에서 개최되었다. 시민 추모제를 비롯하여 의병 깃발전, 세계로 향하는 제천 의병 등의 공식 행사와 순국 의병 위령 묘제, 의병 학생 백일장, 의병 사적 서예전, 의병 학술 세미나 등의 부대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만 명 정도의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한편 2007년부터 부대 행사로 진행에 오던 약초 건강 축제는 제천 한방 건강 축제로 분리되어 독자적인 특화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현재, 의병18인의 조형물과 업적 등이 엉터리가 많고 조잡스러워 많은 비난에 직면해 있고 또한 예산도 갈수록 줄어들어 행사 자체가 퇴보하고 있으며 갈수록 시민참여도 줄어들고 있어 미래가 희망적이지는 않다.
(2) 경남 의령군 ‘의병제전’
임진왜란 때, 전국 최초로 의병이 일어났던 의령군에서 의병의 호국보훈 정신을 잇기 위해 시작된 의병제전 식전 행사로 곽재우장군의 생가가 있는 유곡면의 현고수에서 제례형태로 엄숙히 치러졌다. 의병제전을 시작하기에 앞서 혼불채화식이 의령군 유곡면의 현고수에서 거행되었다. 의령의 의병대전은 곽재우(郭再祐)장군과 그의 통솔 아래 있던 장수(將帥)들의 숭고한 호국 정신(護國精神)을 기리기 위해 경상남도 의령에서 행하는 제전(祭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농악경연대회, 큰줄땡기기 대회, 소싸움대회, 불꽃축제는 물론, 의병제전은 충익사, 의병박물관,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의병 승리의 함성 퍼포먼스, 의병출정퍼레이드, 의병유적지 투어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더불어 제4회 이호섭가요제, 제18회 수박축제, 제31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동시에 개최되며 의병을 주제로 우리민족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① 성화채화식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지자 망우당 곽재우장군이 선비로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하여 분연히 일어나 처음으로 의병을 모집하였던 지금의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현고수(북을 매달았던 나무란 뜻임)아래에서 축제기간 중 환하게 밝힐 성화를 옛 의병모집 광경을 재현하는 가운데 채화되는 식이다.
② 전야제
축제의 서막을 여는 전야제는 현고수에서 밝혀진 성화가 의병탑에 안치되면서 시작되는데 향우 만남의 장, 농악한마당, 북놀이와 축등행렬, 성화안치, 축등점화, 불꽃놀이, 군민노래자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민과 향우가 한데 어우러져 만남의 정을 나누고, 농악과 북놀이, 그리고 축등행렬이 축제 분위기를 돋구며 성화안치와 축등점화, 불꽃놀이로 전야제는 절정에 달하고 군민노래자랑으로 휘날래를 장식한다. 특히, 이 날 의령청년회의소에서는 관광객과 군민들을 위해 무료주점을 열어 축제의 기분을 맘껏 즐길 수 있게 하고 있으며 관광객과 군민이 가장 많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③ 추모제향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수천 의병들의 넋을 기리고 뜻을 받들기 위해 4월 22일 아침 충익사에서 제를 올린다. 제례는 의병제전위원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18장군 후손대표 및 유림대표 등이 참여하며 전통제례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엄숙하고 성대하게 거행된다.
④ 시가행진
의령고등학교에서 출발하는 시가행진은 의령읍 주요 시가지를 거쳐 의령공설운동장에 도착하는데 18장군 가장행렬을 비롯하여 읍?면의 특색을 잘 살린 가장행렬단과 사회단체, 각급 학교, 취주악단 및 농악대의 시가행진 등이 특색 있게 펼쳐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더 높인다. 특히, 가장행렬은 의령군의 독창성을 잘 나타내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3년마다 개최되는 큰 줄 땡기기 가장행렬은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한바탕 멋진 경연을 벌이면서 행진하는 전통문화행사로써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문화를 이어가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
⑤ 기념식
모든 군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식전행사와 기념식, 식후행사로 나뉘어 열리는데 성화점화 이벤트, 축하비행, 개막식 기념이벤트가 멋진 4월의 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군민대상 시상을 비롯하여 의장대 시범, 취타대 시범, 정암전투 재현 총체극 공연과 유명가수 초청공연 등이 이어진다. 기념식이 이벤트 위주로 진행되어 이 또한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⑥ 문화행사
문화행사는 한시백일장, 학생서예실기대회, 학생미술실기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문화가족작품전시회 등이 의령문화원을 비롯하여 충익사, 향교 등에서 펼쳐지며 예술인들과 일반인,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다. 또한, 충익사에서는 의병학술발표회도 함께 열리는데 이는 의병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현대인들의 국가관과 지역관을 새롭게 함양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저녁에는 청소년들이 젊음을 더 한층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한마당 축제가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불꽃놀이와 함께 밤하늘을 뜨겁게 달군다.
⑦ 체육행사
군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군민의 날 행사 일환으로 열리는 체육대회는 마라톤, 테니스, 게이트볼, 읍면축구대회 및 전국궁도대회가 공설운동을 비롯한 각 구장에서 3일 또는 4일간 계속된다.
⑧ 민속행사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발전시키고 잇기 위하여 의병장 씨름대회, 작은줄땡기기와 큰줄땡기기(3년주기), 전국소싸움대회 등이 공설 운동장과 의령천 소싸움장에서 열리는데 특히, 축제기간 전후로 5일간 계속되는 전국소싸움대회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의령의 대표적 민속놀이로써 의령군은 상설 소싸움장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관광수입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통 소싸움을 계승발전 시키고자 유치노력을 다하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의병전적지 뗏목탐사와 군민문화회관의 다양한 공연 등이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