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에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합니다.
네이버 아공연구소에서 북클럽에 참여하며 읽고 감상을 제 블로그에 기록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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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학공 북클럽 5기 책으로 접하게 됐다.
같이 진행 중인 책부모 독서모임의 ‘자기관리론(데일 카네기)‘에 비하면 가독성이 너무 좋아서 공강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후루룩 다 읽을 수 있었다.
배움의 주인인 학생 스스로가 주도권을 가지고 학습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임파워링해야 함을 보여주는 책!
무려 1만 4,000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며
우리 학생들은 순응하고 있는가? 참여하고 있는가?
임파워링하고 있는가?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는
임파워링의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는 곳인가?
나는 그들이 임파워링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구 반대편의 미국의 교사도 나와 비슷한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에 약간의 안도감을 느꼈다.
‘그래.. 방향은 알겠는데, 정말 할 수 있는 걸까?’
‘배워야 할 것을 다 배울 수 있을까?’
‘아이들이 안 하려고 하면 어떡하지?’
‘시험은 대비해 줘야 하잖아..’
.
.
.
20일엔 북클럽 줌미팅이 있었다.
저녁 9시
3월이라 바쁘고 고단한 가운데 꽤 많은 선생님들이 미팅에 참여했다.
난 조금 늦게 들어간 데다 폰으로 하면서 많이 헤맸다.
쎄즈선생님이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 주는
sMART 전략에 대해 듣고 GRR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학습자의 자기 조절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현재 하고 있거나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소모임으로 토의해 보았다.
소모임 들어가는 것도 헤매다 들어갔다 ^^;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내 소개를 간략히 하고 두 분이 먼저 이야기 나누는 것을 이어서 들었다.
A 선생님의 이야기 중 크게 공감한 것은
’나의 만족감만으로 이걸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였다.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데 교사인 내가 이상을 좇아서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하셨다.
그에 B 선생님은 ‘너무 큰 책임감에서 놓여나자’란 말씀으로 우리를 다독이셨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교육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시도하는 것이기에..
두 선생님과의 대화는 재미도 있었고 막연한 불안에 대한 치유도 되었다.
교육과 수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난 다른 책을 통해 이러한 생각을 접했기에 아주 새롭진 않았지만)
교사의 입장에서 바로 적용해 볼 사례가 제시되어 있어 두고두고 읽어보며 리마인드 해야겠다.
내가 이번년도에 따라 해보겠다고 생각한 것!
20프로 프로젝트
수업 시간의 20프로를 학생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
고3 수업에서도 해볼 생각이다
수업의 10분을 할애해 생명과학의 역사에서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 조사하고 학습과 연계해 탐구 보고서를 쓸 수 있게 하기.
수특 진도 나가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1학년 과탐실은 2학기에 아예 자율적인 과학 탐구 주제를 선정해 개인 또는 모둠 프로젝트를 해볼까 한다.
발표는 비디오로 하려고 한다.
고등학생이라도 청중 앞에서의 발표는 긴장될 수 있다.
심리적 안정감도 중요하다고 하니 브이로그 형식으로 틈틈이 촬영해 편집본을 받으려고 한다.
영상이 있으면 생기부 기록에도 참고할 수 있으니 괜찮을듯한데, 처음 시도하는 것이니 시행착오가 있을 수도
아무튼 올해는 내 수업의 혁신을 목표로!!
첫댓글 멋지세요.
책이 너무 좋아서 학기 초에 이런 저런 생각과 고민을 하며 계획을 저렇게 세웠었답니다. 일이 다 뜻대로 되지는 않네요. ^^;
선생님 책 이름이 혹시 무엇인가요???
임파워링이란 책입니다. 두껍지않아서 학교에서 짬짬이 보기에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내용이 좋아서 추천합니다.
꼭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