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부패한 마음, 굳은 양심을 경계합시다!

[문장수]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마치 찌꺼기가 가라앉아있는 구정물의 형국과 같은 것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표현일 것입니다. 기분이 언잖거나 욕심이 발동하면 금새 나쁜 마음이 되고 양심은 제기능을 잃어버리고 악한 쪽으로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달라야 합니다. 그건 곧 마음이 바르고 양심이 선해야 합니다. 마음과 양심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순기능의 작동이 되어야 합니다. 악하고 더러운 역기능의 운전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마음과 양심을 다스려야 합니다.

인간의 죄성으로 말미암아 사람의 마음은 부패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양심도 어느 때라도 악한 쪽으로, 그러니까 악한 양심이 되려고 기회를 엇보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더러운 마음, 즉 부패한 마음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도덕성과 윤리관을 더럽히는 썩은 마음을 지적하신 것이지요.

  "그러고서 예수님은 말씀을 계속하셨다. "사람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거기서부터 악한 생각,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지나친 욕심, 악독, 속임수, 방탕, 시기, 중상 모략,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것들이 다 속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마가복음7:20-23).  현대인의 성경.

더랍힌다를 영어 성경(NIV)에서는 unclean이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러운', '깨끗지 않은', 이런 뜻이지요. 입에서 나오는 말을  더럽게 만들고, 판단을 더럽게 만들고 행동을 나쁘고 더럽게 만드는 것이지요.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더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 교회의 교인이라고 하면서 마치 양의 탈을 쓴 이리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 보다 더 악행을 일삼게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경계에 경계를 더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의 힘을 빌려 성령의 능력으로 죄성을 통제하지 못하면 부패한 마음으로 가울게 됩니다.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디모데전서6:5).  개역개정4판.

인간의 양심은 생각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마음의 기능이지요. 비추기만 할뿐, 죄성에 이끌려버리면 양심은 그만 악한 양심이 되어버립니다. 양심이 굳어져버려서 악한 생각, 악한 행위를 보아도 못본채 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양심을 선한 쪽으로 이끌려고 하지만 언제 악한 양심으로 기울게 될지 모르는 것이지요.

이성은 양심을 일깨우기도 하지요. 양심을 찔러서 양심에 대하여 가책을 하기도 합니다. 가책(呵責)이라 함은 '자기나 남의 잘못에 대하여 꾸짖어 책망함'이라고 사전은 설명을 합니다.

항상 마음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양심 앞에서 생각하는 것들이 거리낌이 없어야 하지요. 거짓되고 속이고 더럽고 악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시편73:21).  개역개정4판.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사도행전24:16).  개역개정4판.

4월10일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후보자들과 투표를 하는 국민 모두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정말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국회의원들이 선출되도록 현명하고 합당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것입니다. 마음이 부패한 후보가 선출되거나, 그런 후보자들을 투표하는 국민이 되지 말도록,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