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5]
하늘다리
이성칠
하늘나라에
산 사람들 끊임없이 찾는다
죽으면 올라가는 곳
먼저 줄 서서 기다린다
영혼으로 날면
못 갈 데 없이 한순간이지만
하루 몽땅 바쳐서
산목숨 따라 함께 했다
내려다본 인간 세상
오간 데 없고
새까만 개미들인지
뱀처럼 길게 이어진다
하늘나라 가지 마소
염라대왕 저승사자
개미로 볼지 뱀으로 볼지
눈높이 맞는 사람으로 살자
[퇴고 4] ... 지도교수님 시 작품 지도(2024.11.5.)
독특한 시다.
하늘다리
이성칠
하늘나라에
산 사람들 끊임없이 찾는다
죽으면 올라가는 곳
굳이 먼저 줄 서서 기다린다 ... 수식어 삭제
영혼으로 날면
못 갈 데 없이 한순간이지만
하루 몽땅 바쳐서
산목숨들 따라 함께 했다 ... 삭제
내려다본 인간 세상
오간 데 없고
새까만 개미들인지
뱀처럼 길게 이어진다
하늘나라 가지 마소
염라대왕 저승사자마저 ... 삭제
개미로 볼지 뱀으로 볼지
눈높이 맞는 사람으로 살자
[퇴고 3]
하늘다리
이성칠
하늘나라에 있는 다리엔
산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죽으면 하늘로 올라간다는데
굳이 먼저 보려고 줄 서서 기다린다
날아서 다니니
못 갈 데 없이 순간에 가는데
기어이 하루를 몽땅 바쳐서
산목숨 이끌고 올라왔다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보니
사람은 간데 없고
새까만 개미들
뱀처럼 길게 움직인다
산 사람들아 하늘나라 가지마소
날개 없는 개미들인가 뱀인가
하느님 부처님 염라대왕 저승사자마저도
인간으로 보려니 눈높이 맞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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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칠
하늘다리
이성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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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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