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의 얼굴에 "용수"라 불리는 천을 씌우거나 눈을 가린다.
■ 용수 : 긴 통
싸리나 대오리로 만든 둥글고 긴 통이다. 술이나 장을 거르는 데 쓴다.
■ 용수 : 죄인의 얼굴에 씌워 가리는 도구
긴통을 뜻하는 용수를 그대로, 아니면 눈 부분만 뚫어서 그러한 용도로 썼던 것에서 의미가 확장된 것이다.
일제강점기까지는 죄수 호송 등의 상황에서 씌우기도 했지만 해방 이후로는 교수형을 집행할 때 사형수에게 씌우는 용도로만 쓰였다.
용수는 유용한 생활도구였지만 사형수에게도 씌웠습니다. 이때는 앞에 눈구멍을 냈지요.
이것은 죄인과 일반인들에게 작은 배려로 볼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독립투사들에게 용수를 씌운 것은
조선인들을 협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봐라 독립운동하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용수를 씌웠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가면 유관순 누나 등 독립운동가들이 썼던 용수를 볼 수 있는데, 위에 보듯 쇠로 된 용수도 있다
교수형 집행 방법
1. '요제프 랑(Josef Lang)' 식
현수식(懸垂式)이나 숏 드롭(Short Drop)이라고도 하며 오스트리아의 사형 집행인인 요제프 랑(Josef Lang, 1855년 3월 11일 ~ 1925년 2월 21일)의 이름에서 따왔다.
복잡한 기술과 장치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집행과정이 잔혹할 수도 있다. 현재도 이 방법을 사용하는 나라는 이란이 대표적이다.
결박된 사형수를 교수대로 데려온다.
사형수를 걸상 위에 올리고 발목과 무릎을 묶는다.
사형 전 마지막 유언을 듣는다.
사형수의 얼굴에 용수라 불리는 천을 씌우거나 눈을 가린다.[12] 보통 집행하는 교도관이나 참관인들이 사형수가 마지막 시선을 보내거나 눈을 뜬 채 죽은 모습을 보는 것에 심적 충격이 크기 때문에 시행한다.
이것을 하기 전 혹은 후에 마지막 유언 기회를 주기도 한다.
목에 밧줄을 걸고 즉시 걸상을 집행자가 치워버린다. 즉 일반적인 목 매달아 자살하는 방법과 같고 누가 걸상을 치우냐가 다르다.
사형수는 공중에 매달리고 경동맥이 차단된 뒤 몇 초 후 의식이 소실된다.
그 뒤 수 분 뒤에 뇌사한다. 완전 사망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약 30여분 후 의사가 사망을 확인하고 시신을 끌어내린다.
2. '제임스 베리(James Berry)' 식
수하식(垂下式)이나 롱 드롭(Long Drop)이라고도 한다. 영국의 사형 집행인 "제임스 베리(James Berry)"의 이름에서 따온것이다.
사형 집행 전, 사형수의 신체적 특징을 체크한다. 주로 키와 몸무게. 이에 맞춰서 밧줄의 길이를 조정한다.
결박된 사형수를 교수대로 데려온다.
발판이 내려갈 곳에 사형수를 세우거나 앉힌다. 보통 이 자리에는 백묵이나 기타 다른 것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사형수의 발목과 무릎을 묶는다. 서양의 경우 모래주머니를 매달기도 한다.
사형수의 유언을 듣는다.
사형수의 머리에 용수를 씌운다. 안 씌우는 경우도 있고, 사형수의 희망에 따라 안 씌우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쓴다.
일본의 경우는 얼굴 전체가 아닌 눈만 가렸으나, 현재는 마스크를 추가로 씌운다.
목에 밧줄을 건다.
스위치나 레버를 눌러 발판을 내려가게 한다.
발판이 내려가면 사형수의 목에 몸무게가 갑자기 확 실리는 건 물론 올가미 뒤에 팽팽해진 밧줄이 목을 확 잡아 당기면서 목뼈를 단숨에 부러뜨려 분리한다. 목뼈 안의 연수가 박살나기에 뇌기능이 바로 소실되어 의식 소실과 동시에 뇌사 상태가 된다.
그 뒤 보통 수 분 내에 사망한다.
일정 시간 경과 후 의사가 사망을 확인한다. 보통 가슴에 청진기를 대어 확인하는데, 사망이 확인되면 시신을 끌어내린다.
미용용 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