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전라남도 함평군 손불면 궁산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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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온천,
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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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전통 건강 체험
해수탕은 바닷가 곳곳에 있어 즐기는 사람도 많고 아는 사람들도 많지만 해수찜은 생소하다. 해수찜은 서해안 남부 지역의 독특한 건강요법으로, 데워진 탕에다 몸을 담그는 일반적인 목욕 방법과는 달리 데워진 해수로 수건을 적신 후 몸에 얹어 그 효과를 체험하는 것이다. 먼저 바닷물을 끌어들여 탕을 채운다. 그 후 장작으로 시뻘겋게 달군 유황 약돌을 탕에 넣어 물을 데우는데 이때 약돌뿐만 아니라 쑥 한 다발, 숯 한 삽을 같이 넣고 가마니로 그 위를 덮어 준다. 잠시 지나면 물이 뜨겁게 데워지는데 그 물에다 수건을 담궈 적신 후 몸에 얹기를 반복하면 된다.
돌머리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신흥리, 궁산리 일대에는 해수찜을 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영업하고 있다. 이곳 어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50년 전에도 지금처럼 시설을 갖추진 못했어도 이런 방식으로 해수찜을 즐겼다 하니 전통 그대로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해수찜의 효능은 직접 체험해보지 않고는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유황 약돌로 달구어진 물에 쑥과 숯의 좋은 성분이 물에 용해되고, 가마니의 짚이 가지는 계면 작용이 어우러져 피부미용에 좋을 뿐만 아니라 뜨거운 수건을 얹었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뭉쳤던 근육이 풀어지고 피로가 말끔히 풀린다. 함께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얹은 수건 위로 서로 안마를 해주자. 해수찜의 효과가 배가 될 뿐더러 마음도 서로 나눌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함평 전통해수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