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유독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 했던 일 년인 것 같습니다.
특히 12월은 정말...... 사건 사고가 가득한 한 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해 주요 사건을 몇 개만 살펴보자면 비상계엄 or 탄핵, 하이브와 민희진 그리고 뉴진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북한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참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 등이 우리의 뇌리 속에 가장 강력하게 남은 사건, 사고들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적지 않은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영증권이 매해 자신에 대한 반성문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벌써 햇수로 3년째입니다.
올해 올라온 보고서를 살펴보면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가장 큰 실수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을 간과했다는 점”이라며 “전기차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부터 시작된 대중 규제가 중국과 경합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나름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는데, 그 시효가 거의 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기술뿐만 아니라, 중국을 주도로 발생하고 있는 공급과잉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주식전략 담당 박소연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50년간 누적된 문제를 과소평가했다는 점을 올해 실수로 꼽았습니다.
또 자본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몇 가지 세제 혜택이나 규제 완화 정도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말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선진국과 달리 지주사와 계열사가 중복 상장돼 있고, 신생 자회사를 모회사가 지원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배당보다는 유보와 재투자를 선호한다”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켜켜이 누적돼 있음에도, 이러한 문제들을 몇가지 세제 혜택이나 규제 완화 정도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 점이 올해의 가장 큰 실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내년에도 우리 김학균 센터장님과 박소연 연구원님은 내년에도 반성문을 쓸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이 드네요 ㅋㅋㅋㅋ
2023년에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죠.... 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내년에는 정말 경제적으로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은데, 부디 정치리스크가 해소되고 환율과 소액주주들을 위한 제도가 조금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부진하던 반도체 업황과 다소 반등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 2차전지도 조금 상승 모멘텀으로 돌아섰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