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 사이의 견해.
예루살렘 교회의 갈등은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 사이에서 발생했습니다. 헬라파 유대인은 헬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입니다. 히브리파 유대인은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입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본토를 떠나 주로 헬라 문화권에서 살던 유대인들입니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와 본토에 살던 유대인들입니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모국어인 히브리어 경전을 사용했지만, 헬라파 유대인들은 70인경이라고 하는 헬라어로 번역된 성경을 사용했습니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켰다는 자부심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이방 생활을 하면서도 여호와 신앙을 지켰다는 나름대로의 자존심이 있었습니다. 언어가 다른 만큼 문화적으로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차이 때문에 이들은 각기 다른 회당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약 480 개의 회당이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성향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한 교회 안에서 만났습니다.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교회의 구제 사업입니다. 당시 교회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구제 사업을 충실히 했습니다. 성경의 구제 대상 1순위는 고아와 과부, 나그네입니다. 당시로써는 생계가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는 이런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명단을 만들어서 모아진 헌금을 분배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헬라파 유대인들이 소홀히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제에 "빠지므로"라는 말은 "paraqewrevw"(파라데오레오)인데, "간과하다", 혹은 "무시 하다"(to overlook, disregard)의 뜻입니다. 헬라파들의 생각에 히브리파가 헬라파 과부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번번이 그랬는지, 혹은 어쩌다가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의적으로 헬라파 과부를 제외했는지, 혹은 실수로 그랬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어찌되었든지 헬라파 유대인들은 히브리파 유대인들을 원망했습니다.
김영규: 최초의 집사들. 행6:1-7
♣ 은혜로운 찬양 목록
http://m.cafe.daum.net/ssj0643/cR42/93?svc=cafe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