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재중)에서는 도심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농업·농촌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내 어린이집 대상으로 어린이 농부체험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어린이 농부학교는 6~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텃밭에서 농산물 수확 등을 체험하며 자연 친화적 인성 습득을 위해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텃밭을 둘러보며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하며 해맑은 표정으로 텃밭 식물을 관찰하는데요.
텃밭 정원에서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채소와 허브, 각양각색 꽃과 과실수를 관찰하며, 농부들의 수고를 깨닫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텃밭정원 안 논에는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요. 변화를 포기 사이에 빨간 꽃이 피어 있습니다. 뭘까 궁금해 가까이 다가가 보았더니 논에 잡초를 없애는 일꾼 우렁이가 알을 낳았네요.
우렁이를 논에 풀어놓으면 잡초 발생이 최대 98.7%까지 억제 해 친환경 농법으로 우렁이 농법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온실 안에는 열대 과일나무와 식물, 거북이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기한 동·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도시농업관리사의 지도하에 온실 안을 구경하며, 열대과일의 생태와 열매를 관찰하며 거북이도 구경합니다.
도시농업체험장에 도착해 도시농업관리사와 함께 '호랑이 꽃방귀' 그림책을 읽습니다.
덩치가 크고 목소리도 천둥같고, 냄새도 무서운 호랭이는 깊은 산속에서 외롭게 살아갑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살고 싶은 호랭이는 어느 날 꽃향기를 맡게 되고, 자신에게서도 그런 향기가 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몇날 며칠 밤을 하얗게 새운 호랭이는 꽃향기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며 만나는 꽃나무를 보며 마음이 바뀌는 경험을 하는 사이, 호랭이는 방귀마저도 꽃방귀를 뀌는 호랭이로 변합니다. 어느 순간 호랭이 주변에는 친구들이 가득하고, 호랭이는 더 이상 외롭지 않은 행복한 호랭이가 됩니다.
그림책을 읽고 루페로 텃밭에서 채취한 식물과 호랑나비 애벌레를 관찰합니다.
루페로 관찰하고, 관찰 한 것을 말로 표현하며 즐거워 하는 어린이 농부들은 평소에 자주 보던 식물과 애벌레를 루페로 관찰하니 더 신기하다고 하네요.
자~이제 텃밭 향기가 가득담긴 허브주머니 만들 차례입니다. 도시농업관리사가 허브의 종류와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호랭이 꽃방귀보다 더 진한 향기가 체험장에 가득한데요. 허브 향기를 맡으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주머니에 허브를 넣습니다.
직접 만든 향기 주머니를 손에 꼭 쥐고 엄마, 아빠에게 하나씩 선물하겠다고 좋아하는 모습이 제법 의젓하네요.
어린이농부 체험학교 강사진은 도시농업 전문가 및 마스터 가드너들로 구성하였는데요. 당진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농촌 인재를 발굴 및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농부학교는 9월~11월에도 운영할 예정으로 어린이집과 초등학생을 포함해 가을 절기에 맞는 ‘업사이클링 국화 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