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설경
얼음 새? 나뭇가지 위 눈이 녹고 있다.
2024년 1월 18일 서대문 노인 종합 복지관 (관장: 이대원) 사진반 출사.
출사지(出寫地)는
월정사(月精寺)와 태기산(泰岐山)이다.
여기는 태기산 정상입니다.
해발 980m
이정표 있는 이곳까지 버스로 올라온다.
뿌옇게 흐린 날의 태기산
☆ 태기산(泰岐山)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1,261m의 횡성군 최고봉이다.
삼한시대의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과 최후의 항전을 벌였다고 한다.
태기산 설경과 상고대를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 설레며 기다렸는데,
하필~
오늘 날씨는 왜 이렇게 푸근한 건지...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수정처럼 맑은 얼음 꽃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얼음꽃?
눈이 녹으며 사방에 구멍을 만들고 있다.
구멍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하나같이 모두들 울고? 있다~~"
몸이 녹아내리는 줄도 모르고 둘이 수다를 떨고 있다.
☆ 평창 이효석 생가
이효석(李孝石)은 아호가 가산(可山)이고 필명은 아세아(亞細兒), 문성(文星).
1907년에 강원도 평창군 진부에서 태어났다.
작품은
도시와 유령, 1928년
소설 메밀꽃 필 무렵, 1936년 등
나뭇가지에 매달린 빗방울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다더니,
비가 와서 불편한 대신 아름다운 물방울을 선물 받았다.
이곳에서 30년째 봉평 순두부집을 하고 있는 77세 주인아주머니는
손님상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반찬을 더 챙겨준다.
음식 솜씨가 좋아서 승마 나물을 비롯해,
고비, 시금치, 버섯나물에 달래무침과 꽈리고추 멸치볶음까지 반찬이 모두 맛있다.
"물가도 비싼데 반찬을 이렇게 푸짐하게 주시네요"라고 하자,
"남기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한다.
옆에 편의점도 운영하고 있어서 혼자 하기 벅차서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해야 한단다.
☆ 상원사(上院寺)
월정사의 말사로 월정사 인근에 위치한 천년 고찰이다.
상원사 입구
비는 내리고 길도 미끄러워 상원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상원사 가는 다리에 촬영하고 있는 회원들
상원사 가기 전 주차장에 있는 나무
나무의 과거가 고스란히 나타난 흔적
월정사와 상원사 가는 버스가 있다.
☆ 천왕문(天王門)
천왕문을 지나면 '금강루(金剛樓)'가 보인다.
아이고~ 예뻐라~~
누가 만들었을까?!
☆ 금강루(金剛樓)
월정사 들어갈 때의 금강루
☆ 금강문(金剛門)
일주문, 사천왕문, 불이문으로 이어지는 한국사찰의 가람배치에 있어서 월정사는 불이문의 자리에 금강문을 두고 있다.
금강문의
오른쪽에는 움금강역사상이라고도 하는 나라연금강이,
왼쪽에는 훔금강역사상이라고도 불리는 밀적금강이 있으며
특히 밀적금강역사는 지혜의 무기인 금강저를 들고 부처님을 호위한다.
이는 일체만물의 생성에서부터 소멸까지를 표현한 것으로
금강역사의 강한 힘과 지혜로 불법을 호지(護持)하고 사찰을 수호하며 불교의 진리를 표현하고 있다.
전면 3칸, 측면 2칸, 2층 누각으로 1997년 12월 현해스님이 착공하여 1999년 10월에 낙성했다.
(글: 월정사 홈페이지 참고)
영월사에서 나올 때의 금강루
누각에 올라 보았다.
☆ 적광전(寂光殿)
본존불(本尊佛)인 석가모니불을 모신 전각이다.
적광전 좌측면
적광전 우측면
좌측 석조보살좌상과 우측 팔각구층석탑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신 팔각구층석탑 앞에는
탑을 향하여 오른쪽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공양을 드리는 모습을 한 석조보살좌상이 있다.
팔각구층석탑(八角九層石塔)
(국보 제48호-1ㆍ높이 15.2m)
석조보살좌상 (石造菩薩坐像)
(국보 제48-2호ㆍ높이 1.8m)
복제, 원형은 성보박물관에
오후 5시경 상경하는 버스 안에서 밖을 보니, 창밖으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오후 6시 덕평휴게소
이럴 수가~~~
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멈추고, 해가 나타났다.
석양 좋아하는 거는 어떻게 알았는지...
태기산에 두고 온 물건들이
" 주인을 찾습니다! "
김영희 기자
첫댓글 마음도 소녀같고. 뜨거운 열정과힘이 느껴지네요.
부럽습니다.
난 먼 도시한복판에서. 신선놀음하고 있으면서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 글 한줄 남기기 힘든데...
여기는 따뜻하지만 갑자기 추운 한국 겨울산에서 상쾌한 바람 한줌 들이쉬고 싶은 마음에 빌딩숲 속에서 가을에 남기고 간사람들으며 서울을 생각하네요.
감사합니다. 김영희 기자님!!!
행복한 여인~
언제 귀국하시나?
어째 옆구리가 허전하다 했더니 이순림 기자가 타국에 계셨네!
즐거운 여행하시고 건강하게 귀국하세요~
김기자님 멋지세요"
날씨가 좀 아쉬웠지만 그 것으로 충분히 감사할 줄 아는 너그럽고 배려 깊은 영희기자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추억하고 갑니다.
출사를 떠날 때마다 기회를 제공해 주신 분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인생의 끝자락에 좋은 만남이 쉽지는 않은데,
제가 인덕이 많다는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듯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어준 그 친구가 고맙네요^^
멋진 얼음꽃 작품들~
월정사, 상원사 모두 모두 고찰들이라
세월의 흔적들이 참으로 ….
김기자님 덕분에 여유롭게 앉아서 겨울풍경들 감상했어요, 감사합니다^^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자연의 품에 안기어 휴식을 만끽했습니다.
인생은 즐거워라?ㅎㅎ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창 월정사 여러번 다녀왔던 곳이지만 설경을 사진으로 접하니 새롭네요 김기자님 덕분에 설경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정말 멋져요~
기사뿐 아니라 이제 사진 작가가 되셨네요~
제가 하고싶은것 먼저 다 하셨네요~
제 멘토가 되어주세요~🙏
웬일로 댓글까지 달아주시고~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와우나
설경사진 넘 멋쪄여
느낌표현 넘 잼나고
즐거운 인생
엄청 부러움 한가득
편히 겨울나라 구경해주시니
감사감사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정애 기자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했던 상고대는 아니었지만, 자연과 함께하니 좋았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