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10.20(일)10;00-16;50 ★;코스;대화역-대화천-평화누리자전거길3코스-평화누리자전거길4코스-송춘교/공릉천-오도교/공릉천-공릉천교-교하신교- 램프A교-신공릉천교-봉일천2교-봉일천교-지영교-사리현2교-새빛로교-제2백제교-원당교-물구리천 -카페낙타고개- 수원문산고속도로 밑-원당천-원당교-호국로 밑-고양JC 하통터널-수역이마을-원당농장-미역골고개-원당역:51km ★참가;쉐도우수,홍토마,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공릉천 송춘교를 배경으로-
10월을 맞이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하순으로 접어들었다. 세월이 엄청 빠르게 지나간다. 10월은 명실공히 단풍의 계절이다. 단풍의 계절을 맞이하여 경기북부에서 라이딩 향연을 펼친다. 주무대는 일산과 파주지역이다. 주로 하천과 평화누리자전거길 3,4코스를 따라 이동하는 경로로 여정의 시작은 지하철 3호선/서해선 대화역이다. 대열잔차 전사 4명이 동참하였다. 하늘은 티 한 점없이 맑고 푸르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가르며 경쾌하게 페달링하면서 고양대로를 따라 대화천으로 향한다. 대화천 법곳ic에 이르면 평화누리자전거길 3코스를 만난다.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인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걷는 길이다. 평화누리길은 총 12코스로 189km의 길로 이뤄져 있다. 한코스를 걷는데 평균 4-5시간이 걸린다. 평화누리자전거길 3코스는 방화대교북단부터 파주출판도시휴게소까지 약 21km이다. 평화누리자전거길 3코스는 평탄한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달릴 수 있는 코스다. 자유로와 평행하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파주출판단지에 도착한다. 파주출판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출판단지다. 찬바람 불던 파주출판인쇄단지가
문학 노벨상 특수에 24시간 풀가동하여 단군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토요일은 더러 일했지만 일요일 근무는 아주 드문일이라고 한다. 한 곳에서 다 소화하지 못해 파주 인쇄소 10여군데서 수십만권의 물량을 나눠 찍고있다고 한다. 한강책 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온라인 중고시장에선 한강 책 가격이 폭등하는 사레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중고서점에선 채식주의자 2007년 초판 저자 사인본이 무려 500만원에 올라왔다고 한다. 파주출판도시휴게소는 일종의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자전거길 왼쪽에 인증해주는 파란박스가 세워져 있다.
이 박스가 3코스 종료 시점임을 입증하는 유력한 증거다. 여기서부터 평화누리자전거길 4코스를 따라 달린다. 파주출판단지를 벗어나는데 꽤 긴 시간이 흐른다. 출판단지를 벗어나면서 시골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문발ic을 지나 한옥펜션살림채를 경유하면 공릉천을 가로지르는 송춘교가 보인다. 송촌교에서 오두산성이 그림처럼 선명하게 보인다. 백제의 관미성이라고도 한다. 아스트라전은 9사단 공병대대장 시절을 상기하면서 1979년 이필섭 연대장이 지휘하는 부대가 한강으로 침투한 무장공비 3명을 갈대숲에서 전원사살한 전과를 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밀물을 이용하여 공릉천으로 들어오는 무장공비를 차단하기 위해 송촌교에 철근으로 수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물때시간에 맞춰 도르레로 올리고 내리고 홍수나면 어떻게 하는냐가 항상 고민거리였다고 한다. 공릉천은 파주시, 고양시, 양주시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한강으로 흘러든다. 공릉천 비포장 둑길을 따라가는데 공릉천 하구일대에 수많은 철새들이 장관이었다. 마치 누가 지휘라도 하는 것처럼 점점으로 짝힌 그 많은 새떼들이 전혀 부딪치거나 헝클어짐이 없이 뒤집히는 듯 휘돌아가고 맴돌고 솟구치는 그 군무는 얼마나 신비롭고 불가사의한지 아름다움 자체였다.
공릉천 주변 조각보같은 논에는 이미 수확을 다 끝내고 원기둥 모양의 하얀 물체인 곤포사일지(Bale Silage)가 질서정연하게 놓여있었다. 지름이 약 1m, 무게는 약 500kg 정도로 소 5마리가 하루에 먹을 분량이다. 오도교 부근에서 공릉천 북안 자전거길이 시작된다. 하천 주변 풍광을 여유롭게 음미하면서 쉬엄쉬엄 달린다. 공릉천의 강폭은 꽤 넓은 편이다. 덤부렁듬쑥한 수풀들이 많이 우거져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교하신교를 지나 램프A교에서 금릉역으로 향한다. 이곳에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오찬메뉴는 돼지국밥과 순한 순두부찌개이다. 점심식사시간이 지난 시점이라 배가 출출하였다. 정겹게 말품앗이 하면서 호식하고 공릉천으로 향한다. 공릉천교 부근에 해병제1상륙사단 전공선양비(파주시 조리읍 능안리)가 있다. 1952년3월부터 1953년 휴전직전까지 서부전선 장단에서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격퇴하고 서울의 관문을 지킨 자랑스런 해병대다. 봉일천2교를 지나 조금 가다보면 한미해병참전비가 나온다. 참전비는 격전지였던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 통일로변에 건립했다. 사리현2교에 이르면 고양독산봉수대지가 2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고양독산봉수는 조선시대 봉수제의 제3거 내지 봉수 직봉의 마지막 봉수이다. 북쪽으로 파주 봉암리의 대산봉수를 받아 남쪽으로 서울의 무악봉수에 신호를 전달하였다. 독산봉수는 '고양군여지승람'에 따르면 양인(양반과 천민 사이의 증간층) 15명, 사천(개인집에서 부리던 종) 60명 등 모두 75명 봉수군이 복무하던 곳이었다. 봉일천교를 지나면 장엄한 북한산 줄기가 그림처럼 한 눈에 들어온다. 북한산 최고봉은 마치 삼각형처럼 보인다. 그래서 삼각산이라고 불렀는지도 모른다. 원당교를 지나면 필리핀군참전기념비가 나오고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으로 들어선다.
신원동에는 덕명교비와 월산대군 묘및 신도비가 있다. 덕명교비는 공릉천에 석교를 만들고 그 참여자 등 내역을 기록한 비석이다. 공릉천 석교는 한양과 한반도 북부지방및 중국을 연결하는 의주길 관서대로 구간 중 신원동 공릉천 위에 다리를 놓으면서 그 자세한 사항을 기록으로 표기해 둔 것이다. 비문에 의하면 이 비의 건립자는 이한과 당시 고양군수인 통정대부 유후성 그리고 정헌대부 윤면진, 이상식, 홍시우를 대표로 한 760여명의 주민으로 되어있다. 주민 760여명이 모두 힘을 합쳐 공릉천 위에 돌다리를 건립했고 그 명단을 자세하게 기록해 둔 것이다.
2009년 8월31일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었다. 월산대군은 성종의 형으로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지인 세조의 총애를 받으면서 궁정에서 자랐다. 예종 사후에 왕세자인 제안대군과 월산대군이 있었지만 성종이 왕위에 오른 것은 당시 최고 권신이자 성종의 장인인 한명회의 주선에 의한 것이었다. 당시 왕위계승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엇던 월산대군은 권신들의 농간에 의해 왕위를 놓치자 현실을 떠나 자연속에 은둔해 조용히 생을 보내야만 했다. 성품은 침착 결백하고 술을 즐기며 산수를 좋아했다고 한다.
또한 부드럽고 율격인 높은 문장을 많이 지었으며 시문 여러편이 실릴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공릉천 원당교를 건너 물구리천과 동행하면서 카페낙타고개로 향한다. 고갯길은 약간 땀이 날 정도의 오르막길이다. 수원문산고속도로, 호국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수역이 마을로 진입하고 원당농장과 미역골 고개를 넘으면 원당역이 나온다. 오후 4시50분경에 상황을 종료하였다. 날씨는 초미세먼지 없이 청명한 가을 하늘로 산뜻하였다. 그러나 시종일관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여밀 정도였다.
자전거 여행은 시간의 여유로음 속에서 산천 경개(景槪)를 완상(玩賞)하며 유유자적 달린다. 이게 자전거의 매력이다. 대열잔차 전사들과 여인동락하면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고 언제나 웃음이 햇살처럼 번진다. 대열잔차 브라보!
대화역 2번출구 출발전 평화누리자전거길 3코스 대화천 평화누리자전거길 자유로와 나란히 파주출판단지 북센삼거리 공릉천 진입 전 공릉천 송춘교 공릉천 송춘교 다리를 건너 수많은 철새들의 군무 공릉천 둑길에서 자전거길로 진입 갈대숲길 아름다운 코스모스길
금릉역으로 향하는 중 금릉역 부근 전주 현대옥 다시 공릉천으로 교외선 철로 건널목을 통과 카페 낙타고개를 향하여 원당 미역골고개 원당역 도착(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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