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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산 트레킹여행 (2) 2018.3.29~4.2 오쿠노인(奧の院),공고부지(金剛峰寺),여인당(女人堂),德川家靈台-오사카행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어제 21km의 정석도 트레킹이다. 무려 30km를 하루에 걸었다면 엄청 피곤할텐데 좋은 공기를 마시며 삼나무 숲길을 친구들과 걸어서인지 도리어 심신이 힐링이 된 듯 아침에 일어나니 가뿐하다. 더구나 온천물이 좋아 저녁과 아침 뜨거운 온천에 몸을 녹여서인 탓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오전에 고야산지역의 사찰과 묘역을 돌고 오후에는 오사카로 가야 한다. 고야산일대에는 예전에는 2천여개의 사찰이 있었다 하나 현재에는 200여개의 사찰이 남아 있고 숙박기능을 겸한 곳이 117곳이라고 한다. 명실공히 일본 최고의 불교성지지역이다. 아침에 떠나면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일단 福智院에 맡기기로 했다. 숙소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니 예쁘게 포장한 선물까지 준다. 일본사람들의 오미야게는 정성이란 말이 생각난다. 오쿠노인(奧の院) 첫 방문지는 오쿠노인이다. 버스가 오쿠노인 앞에 정류하였다. 오쿠노인은 고야산의 성지이자 고야산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고야산 성지를 만든 홍법대사의 묘역이 있기 때문이다. 오쿠노인 입구에서 2km가 참배길인데 키가 큰 삼나무가 의장대인양 도열해 있어서 한층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삼나무 안쪽으로 20만기가 넘는 유명인사와 기업인들의 비석,위령비등 묘석이 줄지어 있다. 얼마나 이곳이 신성시 되었는지 일본 역사상 유명한 천황,장군,불교종파 시조,그리고 영주들이 이곳에 묻혔다. 관음상의 일종인 어린상(魚鱗像)도 보이고 버섯 모양의 등롱도 보인다. 비석 역할을 하는 석조 오륜탑과 나무로 만든 각탑파(角塔婆)도 보인다. 그리고 무연고 공양탑이 있는데 연고없이 죽은 수많은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한 탑이다. 목표는 마지막에 있는 홍법대사 空海의 묘역과 사당을 참배하는 것. 어묘교(御墓橋)를 건너면 홍법대사 구카이 묘역이 나온다. 홍법대사의 묘에는 현재에도 홍법대사 구카이(空海)가 명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풍천수길(도요도미히데요시)가의 묘역도 눈에 띈다.풍신수길과 그 어머니,동생내외 등 일가의 묘역이다. 도꾸가와이예야스의 차남묘도 넓게 자리하고 있다. 어묘교(御墓橋) 부근의 어공소(御供所) 앞에는 수향지장상(水向地蔵像)이 있는데 줄지어선 지장보살,부동명왕,관음보살상에 물바가지로 물을 끼얹는다. 불교신자인 집사람도 경건하게 의식을 치룬다. 이는 망자의 혼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나오면서 보니 부모은중탑도 큰 자리를 차지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을 한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의 은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또 팔미시(八尾市)전사자를 위한 영령탑(英靈塔)도 있고 한국인의 묘역도 큰 자리를 차지해 시선을 끈다. 순흥 안씨 가족묘인데 한국식 무덤이다. 공고부지/덕천가영대/여인당 오쿠인을 나와 공고부지(金剛峰寺)를 찾았다. 공고부지는 고야산 진언종(眞言宗)의 총본산이다. 5만평 가까운 넓은 경내에 주전과 서원 등 많은 건물이 있고 국내 최대급의 석정(石庭)을 자랑한다. 우리 숙소 福智院 길 뒤쪽에 위치한 덕천가영대(德天家靈臺)도 구경했다. 오른쪽은 덕천가강의 영대이고 왼쪽이 수충(秀忠)의 영대인데 건축미가 빼어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욕심을 내어 여인당(女人堂)을 찾았다. 천여년전 고야산은 여인들은 출입을 할 수 없어서 7개 출입구에 기도하는 여인당을 두었는데 이곳 한곳만 잔존하고 있다. 점심시간이다. 항상 밥먹는 것이 어렵다. 식사후 일본 고로케를 하나씩 사먹었다. 手製 고로케를 만드는 집이 보였기에- 숙소에 맡긴 짐을 찾아 고야산역으로 갔다. 오늘부터 고야산역까지 케이블카(급경사 전동차)가 재가동 되어 어제까지도 꼬불꼬불한 산고갯길을 버스로 다녔는데 그런 불편과 위험이 없어졌다. 전동차는 구조자체가 경사지게 좌석이 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타는 시간을 재어보니 불과 4분간이다. 안내방송은 일본어 외에 영어,중국어 한국어가 차레로 이어져 놀라웠다. 한국 관광객이 그다지 많지 않는 것 같은데--다시 일반기차로, 전철로 갈아타며 천하다옥(天下茶屋)역에서 사카이스지선으로 환승-혼마치역-중앙선-다니마치욘쫀메(谷町4丁目)에서 하차하여 예약된 썬화이트 호텔에 입숙 수속을 밟았다. 오사카 시티투어 여행 4일차이다. 숙소가 오사카성 부근이다. 시티투어는 원더루프 관광차량을 이용하도록 예약되어 있다. 오사카성 인근에 원드루프 정류장이 있고 9시10분에 탑승시간이다.서울 시티투어도 손님이 별로 없는 것을 목격했는데 이곳 오사카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거의 없다. 무개차와 유개차가 있는데 시간에 따라 구분되는데 우리차는 무개차였는데 추울 수도 있어서 옷을 껴 입고 왔더니 너무 덥다. 크루즈를 먼저 이용하기로 했다.탑승 장소를 몰라 애를 먹다가 겨우 탔는데 14인승이라 금새 만선이다. 우리는 일행이 8명이나 되니 잘못해 팀이 쪼개지면 큰일이라 걱정했는데 전원이 다 탔다. 다리 위나 길쪽에서 손을 흔들어주기도 하고- 물길따라 벚꽃이 한창 만개를 하고 있어 사진찍기에 정신 없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오사카 성을 돌며 벚꽃구경을 하기로 했다. 4월1일이 아마도 벚꽃의 최고 절정기인듯 하다. 마침 일요일이라 오사카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온시민이 가족들과 같이 돗자리를 깔고 먹거리를 가져와서 소풍을 즐기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걷기도 힘든다. 잘못 일행을 놓치기 쉽다. 벚꽃 구경을 싫컷하고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여 우리부부는 호텔로 가고, 일부는 난바역으로 가서 도돈보리에서 쇼핑을 하고 돌아왔다. 저녁식사는 호텔주변에서 했는데 일본은 주말 식사가 참 어렵다. 대부분 식당이 놀기 때문에 특별히 예약한 식당이 아니면 먹고싶은 것도 못먹는다. 해물을 먹고 싶어 미리 조사를 하니 주말은 싱싱한 회 먹기가 힘든단다. 끓인 탕으로 식사를 하고 마지막 밤을 보냈다. 내일은 벌써 귀국일이다. 오사카 도돈보리(道頓堀) 느지막히 호텔을 나와 전철로 난바역 인근에 있는 난바공원을 갔다. 공원 안에 있는 꽃과 식물들을 구경했는데 8개층 건물과 엘리베티어가 11시부터 작동되어 무조건 계단으로 걸어다녀야 했다. 한국의 경로들이 너무 부지런을 떨어 스스로 불편을 자초하고 있으니--스스로 생각해도 우습다. 도돈보리의 회전식 초밥이 먹고 싶어 서울있는 딸에게 어디가 맛집이냐 물어 찾은 집이 겐로꾸스시(元祿壽司). 관광객들에게 소문난 집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이 집도 순서를 기다려 겨우 일행이 쪼개져서 자리를 잡았다. 맛있는 초밥을 양껏 먹고 소화 겸 도돈보리 거리를 거닐었다. 오후 시간은 쇼핑시간. 남자들은 아예 쇼핑에 관심이 없고 그저 짐꾼 역할이다. 이곳의 주 품목은 식품류와 의약품이다. 한국고객이 가장 많은 집은 돈키호테라는 집인데 아예 한국인 매점원이 많고 일본 점원도 어지간히 한국말을 할 줄 안다. 호텔로 다시 와서 맡겼던 가방을 찾아 공항으로-- 이번 여행 교통은 미리 준비해온 드루패스권을 이용하여 전철,기차,버스를 두루 이용했다. 대장에게 공공비용으로 맡겼던 돈이 남아 상당액을 환불 받으니 공짜로 여행온 기분이다. 일찌감치 공항으로 가서 여유있게 기다리며 이번 여행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고야산 트레킹인데 21km를 하루에 주파하는 것이 무리라 나누는 방법을 강구했으나 방법이 없어 강행을 했고- 결과적으로는 추억에 남는 대기록을 세우며 보람있는 여정이 되었다. 일본에 오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깨끗하고 질서가 있고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점이다. 배울 점이 많다.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의 진수를 맛보는 여행이었다. 언어 소통이 좀더 원활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큰 불편없이 다녔고 무슨 말이든지 걸어보고 싶은 의욕이 생기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큰 변화이다. 열심히 배우고는 있지만 중국어가 이 정도라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혹 고야산 트레킹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커피 매점에 와이파이가 이근처에서만 터진다. 온천탕(남성) 숙소 정원 후쿠지이엔 대문 빨간 앞치마를 두른 불석상 이웃에 있는 용천원--이런 숙박가능한 사찰이 117곳이나 된다고 한다. 오쿠이인으로 들어가는 참배도 길이가 2km나 된다. 헌등 고야산지구 안내도 오륜탑 신앙심과 정성이 대단하다 시니어 종합 스포트센타 교통안전 지장보살 풍신가 묘소 오사카에서도 UCC 御墓橋 홍법대사 어묘 묘소가 수없이 많다.2십만기나 된다고- 산키그룹묘소 오쿠인 대삼림과 특별 모수림 부모은중비 납골당 무연고 공양탑 수향지장상(水向地藏像) 영령탑 순흥안씨 묘소 헌목 벚꽃 고야산 공고부지(金剛峰寺) 고야산 정석 설명/단상가람-자존원까지 180개 정석과 단상가람-오오쿠인까지 36개 정석이 있다 1정석의 거리가 109M이다. 공고부지 공고부지 경전 저장고 서실원 진언종 총본산 공고부지 덕천가 靈臺 여인당 와카야마 아사히 석양 백선 점심식당에서 手製 고로케 가게 케이블카(급경사 전동차) 케이블카(급경사 전동차) 급행열차 차창 밖으로 보이는 벚꽃 <오사카 성 인근> 오사카성 근처 시티투어 정류장에서 무개차 버스를 타고 도돈보리에 도착 크루즈 벚꽃 감상 점심은 간단히 벚꽃 축제에 긴 행열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벚꽃놀이-돗자리는 필수 오사카성 4월1일 오사카 벚꽃의 최고 절정기 4월2일 난바공원에 가다 난바공원의 식물원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돈보리 면세점 돈키호테-식료품과 약품이 가장 인기 겐록쿠 스시 회전초밥집 도돈보리 식당가 -감사합니다- |
첫댓글 미전. 즐거운 여행,생활, 늘함께하시길 ....
어이구 형님이 고마운 덕담하시네.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