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서야 메르스가 확산된 병원들이 발표되었다.
■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 6곳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응급실)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외래)
경기 평택시 평택성모병원
충남 아산시
아산서울의원(외래)
대전 서구 대청병원
서구 건양대병원(응급실, 10층)
■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
18곳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응급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응급실)
서울 중구
하나로의원(외래)
서울 중구 윤창옥내과의원(외래)
서울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외래)
경기 평택시 평택굿모닝병원
경기
평택시 평택푸른의원
경기 평택시 365연합의원
경기 평택시 박애병원
경기 평택시 연세허브가정의학과
경기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경기 수원시 가톨릭성빈센트병원(응급실)
경기 부천시 메디홀스의원(외래)
경기 부천시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경기 오산시 오산한국병원(외래)
충남 천안시 단국대의대부속병원
충남 보령시
삼육오연합의원(외래)
*** 오늘 추가된 병원
서울 광진구 건국대 병원
서울 강동구 강동 경희의료원
경기 평택 새서울 의원
경기 수원 차민 내과의원
부산 사하구 임홍섭 내과의원
벌써
언제부터 국민들이 솔직하게 병원을 밝혀야 한다고 분을 내고 욕까지 했으나 정부는 막무가내로 숨기기에 급급했었다. 지자체장들이 나서서 밝히고
나서야 모든 병원을 공개한 정부를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 앞으로 국민들이 정부의 말을 믿을까? 못
믿을까?
정부는
부끄러운 짓을 했다. 그러니 부끄러워해야 하고 앞으로 부끄러운 짓을 아니하겠다고 국민들 앞에 다짐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석고대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여 야가 합의 처리한 연금문제에 과민 반응을 보이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짓에만 혈안이 되었던
것을 우리가 알고 있다. 물론 여당의 친 박근혜 의원들이 집중 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서청원 의원이나 김태호 의원은 노골적으로 유승민 원내대표를
물러나야 한다고 공격했었다.
국민들이
지금 메르스가 창궐하여 국민들이 모두 불안에 떨고 있는데 정쟁이 웬 말이냐고 흥분을 했다. 결국 사람이 죽어가고 환자는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고야 어쩔 수 없이 물러나는 졸개 같은 짓을 서슴지 않았다. 한국의 병원 중에 선두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을 필두로 현대아산병원을 포함한 24개
병원을 밝힌 정부는 이제부터 메르스 확산 방지와 환자의 조속한 치료를 위해 모든 일에 우선하여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메르스
사태에 대하여, 여 야가 다시 협력하기로 합의를 했단다. 특위를 만든다고 하니 정치권과 정부는 오직 한마음 한뜻으로 메르스 퇴치에 심혈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와도 서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진작 감염 환자가 있는 병원을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협조하도록 조치했다면 이렇게 무서운 공포의 도가니에서 벌써 빠져나왔을 것을 참으로 어리석은 정부를 탓해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생각할수록 화만 나고 아쉬움만 남는다.
지금은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니 책임져야 할 사람이 누군지, 국민들에게 불신을 자초한 청와대와 정부의 태도는 어떻게 갖추어 나갈지 국민들은 심각한 눈으로
살펴 볼 것이다. 또한 정치권도 진짜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자가 누구인지 국민들은 두눈을 부릅뜨고 지켜 볼
것이다.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정부를 어찌 믿겠는가? 이렇게 무사안일한 정부를 누가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겠는가? 이제부터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는 환골탈태하는
각오로 나서야 할 것이다. 국회에서 하려는 입법도 함부로 정부가 간여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그동안 블랙홀이라고 말도 못하게 막았던 개헌
문제도 본격적으로 다시 불을 지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대통령 중심제에서는 대통령이 무능하게 굴면 나라가 심히 어려워지고 국가 중대 사항에
무사안일하게 대처하는 대통령은 국가를 매우 어려운 지경에 빠뜨리게 되고 말 것이다.
권력을
분산하여 서로 협의를 거쳐 협력하는 정치로 국민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협의 정치를 하여야 할 것이다. 개헌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선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 새민련의 우윤근 전 원내대표의 개헌에 대한 청사진을 꼼꼼히 살펴보는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모든 정치권이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개헌으로 개혁의 단초를 확실히 마련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이것은
정권욕으로 해서는 안 된다. 정쟁으로 졸작을 만들지 말고 여 야가 머리를 맞대고 헌법의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하여 금년 내에 개헌안을
확정하고 내년 총선에 국민투표로 국민들의 승낙을 받아야 한다. 국민이 불안하게 살아가면 안 된다. 정부가 그런 일을 맡아서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
메르스의
확산을 막고 병에 걸린 국민은 하루속히 치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메르스를 통하여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