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0월 9일 수요일 맑음 한글날 (그리스 출발 하루 전)

[꽃이좋아]

아침에 눈뜨자마자 짐 꾸리기를 마무리하고 보니 가방이 세 개다.
옆에서 보던 남편이 이민이라도 가는 것 같다며 짐을 줄이라고 성화다.

그러나 이번엔 큰 캐리어 외에 산토리니에서 2박을 할 짐을 넣을 배낭이나 작은 캐리어를 따로 가져가야 한다. 산토리니에 들어가는 페리를 탈 때 큰 캐리어는 맡겨두고 작은 짐만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내가 이번엔 의도하지 않게 가방을 더 가지고 가게 되었으니 말해서 뭣하랴.

오후 2시 5분 KTX로 광명역까지 와서 간단히 식사하고 리무진버스로 인천공항까지 오니 오후 7시다.
비행기 출발 시간인 0시 55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마음은 바쁘다.

친구들과 함께 그리스 일주 9일 동안 안전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아름다운 그리스의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지내다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