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10월 축제의 달에 미르 309 출렁다리 다녀오셨나요...
꿀이 든 꽃에는 벌들이 그냥 지나지 않은 다는 우리말이 있듯이 좋은 축제에는 많은 관광객이 모이기 마련이다..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준공으로 100만 관광객이 우리 생거진천을 다녀갔다. 새로 선보인 출렁다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야말로 생거진천의 전성시대라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출렁다리를 가기 전 농다리는 신비가 깃든 돌다리이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이나 부산으로 가는 길옆의 농다리는 사계절 많은 인파로 인기가 대단한 생거진천의 명소가 되었다. 이제초평호와 연계
되어 언제든지 방문하여도 좋다. 그동안초롱길과 미르숲만으로도 늘 흡족하던 농다리관광지에 지난 4월 미르 309의 아름다운
이름으로 출렁다리가 생겨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 고있다. 그래서 더욱 풍경의 명소로 떠오르며 다녀간 관광객의 입소문이
감탄을 자아내고 있으니 생거진천인으로 출렁다리 때문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러나 여기에 자만하지 말고 출렁다리특수가 얼마나 이어질지 예단하 기는 어렵다. 전국에 출렁다리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38개였다. 경남이 43개 경북이 42곳 강원 29곳 전남 24곳 충북도 내 출렁다리는 모두 20 곳이다
대부분 산과 호수 내 관광용 시설이다. 그러나 초평호 미르 309는 일반적인 다리와는 좀 다르다. 아찔한 높이와 309의 길고 긴길이를 자랑하고 싶다.
주탑과 중간교각이 없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무주탑현수교이다. 출렁다리가 살짝 늘어진 형태여서 강한 긴장감이 전해진다. 몇 사람 만
지 나가도 출렁거리는 느낌을 준다. 초평호에서 가장 핫 한 공간이 된 이유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출렁 다리에 안내원의 만류에도 양산을 쓰며
고집을 피우는 아름답지 못한 행동이 많은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이 있는가 하면 산책로 주변은 온통식사와 음주장소로 전락한 듯
했으며 쓰레기투기현장도 눈에 띄었다. 날씨가 더위니 아이스 캐키를 외치는 아저씨얼굴도 일그러지며 외치는 소리도 반갑지만 안 했다.
전국에 우후죽순 퍼진 238개의 출렁다리를 떠올린다. 왜 전국의 지자체가 출렁다리를 만드는 걸까.
그 내용은 출렁다리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선택하기 좋으며 동시에 적당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관광하는데 적정한 시간이
소요되며 적당한 활동도 할 수 있다. 아찔한 체험도 하고 탁 트인 풍경도 볼 수 있으며 기념의 추억사진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지차제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개발사업은 기본적으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의 효과를 내제 한다. 그리고 출렁다리는 비교적 예산과 시간이 적게 들며 무엇보다
단체장임기 내에 개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장사진도 멋지게 나올 수 있고 다른 지역의 사례를 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다.
지역이 가진 자원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 더 많은 특별함을 찾아 갖추며 진천군이 살펴야 할 것이다. 출렁다리특수는 2-3년 만에 끝나곤 한다, 패션에도 유행이있드시 관관상품도
유행에 따른다. 출렁다리효과도 비슷할 것이다. 집객효과가사라지면 매년관리비용과 안전관리부담은 커질 것이다. 과연 미르 309가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지금의 집객효과가 몇 년이 나 지속될까. 진천군은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의 풍성함에 만족하지
말아야 하며 특별함을 찾아 지역관광에 접목하여야 한다. 미르 309의 특별함을 말하는 게 아니다. 진천은 호수와 산이라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적 유산등 많은 관광자원이 있다. 경제적 활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각자의 궁리가 모이면
변화가 만들어지며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법이다. 오늘부터 준비해야 한다 꿀이 든 꽃에는 벌들이 저절로 모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진천군민은 출렁다리 홍보대사로 솔선수범하며 진천을 찾아오는 관광객의 꿀이 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