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포역을 시작으로 올리기 시작하여 지지부진해오다가 임피역 이후 계속 연재해오고 있는 철도 문화재
답사 사진은 저의 철도 관련 문화재 전체답사 완료 200일을 맞는 내년 1월 16일경까지 거의 매일 올리고자 합니다.
2008년 여름까지 역만 갔다 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역 사진만 올라오는 중에 있겠습니다. ^^;;
앞서 춘포, 임피, 진해, 화랑대 글에서도 보셨지만 저의 연재는 제 미니홈피(www.cyworld.com/incheonst)에
정리한 글을 올리고 사진들이 이어지는 순으로 연재를 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구둔역이 되겠습니다. 구둔역 사진 17장과 지금은 볼 수 없는 지평역과 양수역 사진 2장을 더 해서 올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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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0일에 방문했다.
나의 100번째 철도 기행으로 이 곳과, 이 곳과 더불어 석불역, 지평역, 양수역을 방문했었다. 이 곳은 100번째 철도 기행 첫 번째로 온 곳이었다.
역 건물과 붙어 있는 하행 승강장에 내려 하행 승강장의 끝과 끝을 오간 다음 상행 승강장의 끝으로 건너 걸어가고 나무판으로 된 건널목을 건너 역 뜰 앞에서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사진을 찍었다. 내리면서 상행 승강장 뒤 산비탈에서 큰 개 짖는 소리가 들려 개에게 적대 목적의 방문이 아님을 알렸으나 그 후 계속 짖는 소리가 들리다 잦아졌다. 어느 정도 개에게 주의는 필요할 듯 하다.
구내는 크게 승강장 앞 선로와 본선, 하행 승강장 선로에서 갈라지는 화물, 유치용으로 보이는 선로가 있고 승강장은 콘크리트 침목에 흙과 돌로 짓이겨 쌓았다.
사진을 찍다가 역무원님이 와서 사진 찍으러 온지를 물어보고 역무실로 부르셔서 자기 일을 조금 도와달라고 청하여 도와주었다. 초등학교 동창회 카페를 만들었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일을 거들었고 그 덕에 구둔역 다음으로 석불역에 갈 때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그 역무원님이 개인자가용으로 석불역 입구까지 태워주셨다.
구둔역에 오기 전에 철로가 굽어져가면서 구둔역에 오고 있다. 역 구내의 양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상행 승강장 뒤가 바로 산 기슭이다. 역 건물 쪽은 좁은 들과 마을이 있고 마을 뒤로 뒷산이 조금 크게 있으며 역 건물 앞에 큰 나무 여러그루가 역 건물 주변을 수놓고 있는데다 건물 앞에 화초들이 앙증맞게 있어 서울에서 멀지 않은, 한 번 가볼만한 아름다운 간이역이라 생각된다.
역 건물은 맞이방 공간 위에 큰 박공지붕이 있고 역무실이 구내로 돌출된 공간에도 작은 박공지붕이 있다. 맞이방 앞으로 경사진 캐노피가 맞이방 공간 건물 경계 밖으로부터 약간 벗어난 지점에서 시작되어 돌출된 역무실 공간까지 이어진다. 승강장 표지판과 승강장 가로등 표지판이 한국철도 형식의 표지판인 것과 달리 역 간판은 터널마트 시절 표지판이었다.
맞이방 안은 넓은 편이었고 역무원이 있으되 표는 팔지 않았다. 그래서 표 사는 곳이 대나무 발로 가려져 있고 대신 구둔역 환영 문구와 구둔역에서 드라마를 찍었던 이순재 할아버지와 연기자 김태영의 사인 코팅 페이터와 더불어 드라마 촬영장면이 붙여져 있었다. 표 사는 곳 옆 가운데 기둥에 용문, 여주방면 시내버스 시각표 액자가 붙여져 있었다.
표 사는 곳 반대편은 직사각형창 아래 푸른색 나무의자가 붙어 있었고 나가는 곳 출입문 양쪽에 양평군 사진 액자 3개와 승차권 취급안내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역무원님 차로 구둔역을 떠나면서 구둔역 광장에서 역 건물 전체모습을 찍는 것을 잊고 떠나버렸다. 구둔역 방문에서 아쉬운 점으로 남게 되었다. 그래서 한 번 더 찾아오려고 하는 곳이기도 하다.
다음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있는 개요와 설명이다.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KS_01_02_01&VdkVgwKey=79,02960000,31,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RegCulresult_Db_View.jsp?&mc=KS_01_02_03&VdkVgwKey=299)
다음은 구둔역 주변 지도입니다. 용문~지평~석불~구둔~여주 시내버스가 구둔역 바로 앞으로 가지 않고, 근처 지방도로 지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지방도 변 역 입구에서 역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 보았습니다. 용문~여주 시내버스가 자주 없고 열차시각과도
많이 맞지 않은 편이라 찾아오기 힘든 곳입니다. 2007년에 찍은 것이라 지금과 어떨지 모르겠지만 최상의 코스 조합은 막차 전차의 여주행 시내버스를 타고 구둔역으로 간 다음 #1608로 돌아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첫댓글 역무원은 계시나요?
2007년 방문 당시에는 계셨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저... 사족이지만 구둔이라는 한자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9톤이라는 뜻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