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피해로 고전하는 꿀벌들....

[효선이네]

환삼넝클에서 화분이 제법많이 들어올 시기인데
계속이어진 가을장마 때문에 화분반입이 예년보다

적으면서 꿀벌의 번식도 좋지못한 상태입니다.

빈 소비를 뽑아내 착봉을 강하게 해주고 4매군 이하는
합봉을 해서 산란받는게 월동자격군 양성에 유리합니다.

요즘 벌통앞에 죽은 벌이 유난히 많다고 하는 연락을
자주 받곤 하는데, 주 원인은 벼꽃 개화기에 농약피해로 생각됩니다.

죽은 꿀벌들을 잘 관찰해보면 혀를 내밀고 날개를 양쪽으로
쫙 펼쳐진 상태로 죽은 것은 대부분 농약 피해로 보면 틀림없습니다.

꿀벌과 농약은 참새와 허수아비의 관계인 듯 합니다.

꽃이 피면 벌들은 먹고살기 위해 꽃을 찾고, 농부는 병충해
방제를 위해 농약을 마구 뿌려대야 하고...

벼이삭이 막 피기 시작하는 시기인데 논에서 약 냄새가 물씬 납니다.

[파단]이라는 맹독성 약을 치고 있는데, 벼이삭이 나오기 전에
살포해도 꽃이 핀 후 1주일은 그 독성이 잔류한다고 합니다.

벼꽃이 막 피기 시작했고, 벌들이 모두 논으로 갔습니다.
벌들의 시음이 논에서 요란스럽게 들리고 벼 화분이 제법 많이 들어옵니다.

문제는 벼의 병.충해 예방을 위해서 대대적인 농약살포가 예상됩니다.
논으로 간 그 많은 벌들은 희생되고 농약피해를 입은 봉장은 처참합니다.

계상은 단상으로 내려야 하고, 단상도 남아있는 벌끼리 합봉을 해야 합니다.

일부 농민은 꿀벌이 개화기에 병.충해를 옮긴다고 생각해서
꽃이 핀 상태에서 농약을 뿌리기도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밀원의 개화기에는 농약을 살포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으나 우린 아직 이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근대 농업에 있어서 각종 병, 해충, 잡초방제를 위해 농약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꿀벌의 농약 피해가 크게 늘고 있어 농약 피해로부터
꿀벌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꿀벌의 농약 피해는 그 발생원이 무척 다양합니다.
주변에 어떠한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언제, 어떠한 농약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꿀벌의 농약 피해 발생원을 살펴보면 꿀벌의 활동중 농약을 살포할 때,
직접 접촉되었을 때, 농약에 오염된 논물이나 이슬을 운반해 들였을 때,
농약에 오염된 화밀이나 화분을 수집해 들였을 때이며,

우리나라 양봉가는 누구나 꿀벌의 농약피해를 경험하고 있는데,
그 경험은 주로 과수원 농약살포, 논 농약 살포, 밭작물 농약살포,
산림 농약살포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특히, 큰 꿀벌의 농약피해는 과수원이나 밭작물 개화기의 농약 살포시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산림 농약 살포시는 아카시아나무 개화기간 중
항공살포를 실시하였을 때입니다.

이러한 농약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봉가와 농약살포자 간에 긴밀한
협조가 잘 이루어 져야 합니다. 물론, 항공방제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하므로
사전에 방송 등 홍보매체를 활용해서 양봉농가에 알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농가에서의 약 살포입니다. 사전에 인근 양봉가에게 약 살포
일자와 사용되는 농약의 종류 등을 통보해 주어야 합니다.

일전에 제 봉장 주변에도 농약살포가 있었습니다.
개화기도 아닌 결실기에 방제용 농약을 살포하는데 제 봉장 주변 나뭇가지에
농약 살포 예정일과 피해에 주의하라는 내용을 적어 메어놓았습니다.

세상이 각박하다지만 아직 가슴 훈훈한 분들이 있음에 너무 고마웠고
감사하다는 전화를 해드리고, 언제 소주 한잔하자고 했습니다.

벼가 피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벼 농약으로 인한 피해 입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요즘 나오는 농약은 접착제가 포함되어 있어 살포 후 1주일은 간다고 합니다.

농약이 흘러든 논물을 벌들이 날아오면 피해가 극심해 진다고 합니다.
필요하다면 벌통 근처에 급수장을 만들어 주어 깨끗한 물을 나르도록
하는 것과 소문급수기 설치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물에 약간의 소금(한말에 2스푼)과 G-3 농약해독제를 타서
소문급수기로 계속해서 주면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소문급수기로 G-3 농약해독제를 주고있습니다. 사진촬영 : 진기종

[효선이네]

환삼넝클에서 화분이 제법많이
들어올 시기인데.....

계속이어진 가을장마 때문에
화분반입이 예년보다 적으면서
꿀벌의 번식도 좋지못한 상태입니다.

빈 소비는 뽑아내 착봉을 강하게 해주고
3매군 이하는 합봉을 해서 산란받는게
월동자격군 양성에 유리합니다. ^*^

계속된 비로인해 화분떡 주기.
자극사양등..... 어려움이 있네요.

진드기 방제도 신경쓰이고....ㅠㅠ

회원님들,
건강유의 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비내리는 팔공산에서. 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