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상당히 궁금했던 회차인데 소문난 잔치엔 먹을만한게 없다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 주의! 이 글은 8화의 줄거리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아직 영상을 보지 않으신 분 중에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클릭해 주십시요 #
1. 부상을 입은 아리아 : 아리아가 간 곳은 레이디 클레인이 있는 극단이였습니다. 레이디 클레인은 아리아를 치료해주고 숨겨줍니다.
2. 하운드는 깃발없는 형제단을 쫓아서 몇 놈을 죽입니다.
3.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미린.
: 바리스는 여왕이 올때를 대비해서 여행을 떠납니다. 웨스트로스의 친구들과 배를 찾아서 떠난다고 하네요. 아랴와 테온 그레이조이가 볼란티스에 정박해 있다는 첩보를 들은거겠죠? 그리고 도란 마르텔의 사후에 킹스랜딩에 대해서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도르네 쪽도 포섭이 가능할듯합니다.
4. 제이미와 브리엔느의 재회
: 산사를 구했다는 보고를 제이미에게 하고, 임무를 마쳤으니 발라리아 명검인 "오스키퍼"를 돌려주려고 합니다. 제이미는 그 검은 브리엔느의 것이라고 답하네요. 브리엔느는 블랙피쉬에게 항복을 협상해보겠다고 리버런성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제이미는 힘들것이라 말하지만 승낙을 합니다. 오늘 해질때까지 시간약속을 받습니다.
5. 브리엔느와 블랙피쉬의 만남
: 블랙피쉬는 제이미의 예상대로 항복을 거절했습니다. 블랙피쉬는 브리엔느가 산사를 구출한 것에 대해선 놀라워하지만 리버런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6. 케반에게 제지당하는 세르세이
: 토멘왕이 새로운 법령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토멘 왕에게 가까이 가려하지만, 핸드인 케반에게 제지당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토멘왕은 앞으로는 "결투에 의한 재판"을 앞으로는 금지할것이라고 발표하네요. 세르세이의 재판에서 마운틴이 결투에 의한 재판에 나올 수 없도록 하겠다는 거죠. 하이스패로우의 계략이겠죠..
: 결국 구석에서 토멘왕의 발표를 듣는 세르세이. 그런데 콰이번이 세르세이가 전에 지시했던 소문들에 다한 조사 결과를 보고합니다. 단순한 소문들이 아니라 훨씬 더 깊은 내용이 있다고 하는군요. 피의 바람이 예상됩니다..
7. 에드뮤어를 협박하는 제이미
: 에드뮤어가 결혼 첫날밤 얻은 아들의 목숨으로 에드뮤어를 협박합니다. 결국 풀려난 에드뮤어는 굴복하고 리버런 성을 제이미에게 넘깁니다. 리버런이 항복이 항복하고 입성한 제이미는 블랙피쉬가 죽었다는 보고를 듣습니다. 그리고 브리엔느는 블랙피쉬가 죽기전에 블랙피쉬의 도움으로 리버런을 탈출합니다.
8. 노예상의 미린 공격과 대너리스의 귀환
: 노예상들의 해상으로부터의 공격이 시작되고, 해군이 없는 미린은 해상에서의 포격에 일방적으로 당하게 됩니다. 이러던 중에 대너리스가 드래곤을 타고 미린으로 돌아옵니다.
9. 하운드와 깃발없는 형제단의 조우
: 무법자 집단으로 완전히 변한 것으로 예상했지만 형제단의 단장인 베릭은 민간인을 공격하고 살인한 단원들을 이미 색출하고 처형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충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베릭은 하운드에게 형제단에 가입할것을 권유합니다.
나쁜 놈들은 아무나 죽이고 다니기 때문에 우리가 싸워야 한다는 간단한 이유였지만, 친구들을 잃어버린 마음을 이해하는 하운드에겐 충분한 이유이기도 하죠.
10. 드디어 아리아 vs 웨이프
: 결국 웨이프는 아리아를 돌봐주던 레이디 클레인을 죽입니다. 그리고 다시 도망치는 아리아를 결국 쫓아 만납니다. 하지만 그 곳은 아리아가 니들을 숨겨두었던 곳이였고, 아리아는 웨이프와 어둠속에서 싸우기 위해 방을 비추던 양초를 베어버립니다.
: 결국 아리아에게 패배한 웨이프의 얼굴이 흑과백의 사원에 걸리고 자켄은 이를 발견합니다.
: 자켄은 이제 소녀가 진정한 No One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아리아는 소녀는 윈터펠의 아리아 스타크라고 답하네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 개별적인 장면마다 할말은 너무 많은데 아리아 스타크의 스토리에서만 언급을 해보죠.
일단 더이상 에소스 대륙에서 아리아 스토리는 없을겁니다. 시즌2의 최고 인기 캐릭터였던 자켄 하가도 굳이 더이상 나올 이유는 없는 것 같고요.(이쯤에서 죽어줘도 될듯했는데 안타깝네요)
여기에서 정리되는 떡밥들을 살펴보면
- 아리아의 검술선생 시리오 포렐과 자켄하가의 관계 : 아무 관계가 없는거죠. 그냥 같은 도시에 살았다는 정도일뿐. 소설에서나 TV에서 자켄이 하는 대사중에 시리오 포렐이 하던 대사와 겹치는 것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냥 막 던진 대사가 우연히 겹친거에 불과하군요.
- 엄청난 실력자인 자켄이 킹스랜딩에 간 이유와 잡힌 이유 : 얼굴없는 자가 대륙을 건너 킹스랜딩까지 갔어야 했다면 상당한 임무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것도 시리오 포렐-자켄과의 관계가 있다는 이론의 근거)했지만, 그냥저냥 가서 그냥저냥 잡힌 거라고 끝나는 군요.
- 자켄이 아리아에게 동전을 준 이유 : 시즌 2,3,4 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동전 한닢-툭하면 보여줬었죠-에 뭔가가 있을거라고 기대가 있었지만, 그냥 '닌자 한번 해볼래?'하는 정도였네요..
- 작가가 아리아 리스트를 왜 만든거지? : 시간 때울려고? 그래도 TV 작가는 리스트 중에 1명은 아리아가 지우게 해주긴 했네요. 그냥 쓸데없는 어린애 잡담으로 끝날수도 있을듯.
- 아리아 리스트에서 하운드가 빠진건 왜 물어본거야? 그냥 궁금해서...
- 아리아가 7화에서 웨스트로스로 가기위해 낸 돈은 어디서 난거지? 굴팔아서 모은 돈하고 구걸해서 번 돈으로.. 그걸로 2자루를 벌었으면 브라보스는 엄청난 기회의 도시인 듯. 아예 밀항을 하지, 이건 좀...
- 아리아에게 닌자 교육을 시킨 이유 :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아리아가 원해서. (그럴거면 그냥 처음부터 데려가질 말지.)
- 웨이프는 얼굴없는자 맞아? : 맞긴한데 방심했어.
: 엄청 실망인데. 어느 암살자가 칼침 놓기 전에 "안녕!"하고 인사하냐, 그리고 뒤를 잡았으면 칼로 목을 그어야지, 배는 왜 찔러. 그리고 다음날 암살은 그냥 터미네이터를 보는 듯, 암살을 왜 이렇게 요란하게 하니?
- 아리아의 무한한 생명력은? : 운이지..
: 분명 7화에서 아리아가 받은 공격은 단도로 복부를 크게 베이고, 수차례 찔렸으며, 마지막에 복부에 꽂힌 단도를 돌리는 장면(거의 할복에 가까운 수준)까지 있었다. 그런데 딱 하루의 휴식으로 미친듯한 스턴트를 연속해서 성공해 내더니, 최종엔 선배까지 잡는 기적을 만들다니. 캬... 운이야?
: 이번 회차에서 작가가 뿌린 떡밥중에 몇개는 어떻게 풀어줄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였군요. 결국 마틴 옹이 원래 3부작이던 얼불노의 분량을 늘리면서 그냥 막 갖다 붙인 부분 중 하나가 아리아 파트가 되는 건가요?
소설속에서도 아리아 파트가 이유도 별 사건도 없이 질질 끌어서 제일 재미없었는데, 결국 이렇게 흐지부지 되는군요..
그렇다고 앞으로 10대 소녀가 닌자교육 1년 받고, 웨스트로스의 근육질 기사들을 암살하고 다닌다고 하면 현실성이 뚝 떨어지는데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려 하는지 걱정이 앞서네요. ㅎ
음.. 마틴 옹도 평범한 면이 있군요.. 가끔씩 깜짝 깜짝 놀라서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부분은 참 인간적이네요.
첫댓글 드라마랑 소설은 큰 맥락만 비슷하고 달라진다고 하고있어서 책이 나오기전까지는 확신할수 없는 부분이 있네요. 산사도 책에서는 아직 베일에 있구요. 이미 책내용이랑은 많이 달라진듯합니다. 너무 걱정마셔요. 책에서는 다시 전율을 느낄수있을거에요
책은 포기.. 작품이 길어지는건 좋은데 최소한 진행이 있어야죠.. 이제는 기대도 별로 안되고..
전 아리아의 상처가 다.나은 걸 보고 오히려 라에갈님의 예상인 웨이프=아리아 설이 신빙성 있다 생각했어요. 웨이프가 아리아의 이중성인데 아리아가 두 갸의 자아에서 갈등하다 아리아로 정리하고. 자켄이 웨이프의 얼굴을 보고 소녀는 드디어 얼굴없는 자가 되었다. 고 하는데 아리아가 부정하잖아요.
그나저나 아리아는 먹튀녀네요. 큰돈들여.국비교육으로 엘리트양성했더니 교육 끝나자마자 집에 가겠다고 자리를.박차고 가니.... 자켄 빡칠듯요.
아니면 단순히 웨이프=T1000 일지도
진짜 터미네이터 생각났어요 ㅋㅋㅋ
우리가 책을 먼저 읽은 선입견을 버리고 보면.
나름 상당히 재밌습니다 ㅎㅎ
토니 스타크가 타임머신 타서 아이언맨 슈츠를 아리아한테 빌려줬으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