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느개비후장마리아나해구
안녕 여시들
일하기 너무 싫은 오후...오늘도 로또 1등의 꿈을 꾸면서 월루중인 여시중 1인이야
내가 좀 말이 많으니까 적당히 스킵하면서 봐도 됨.
+대충 요약하면
1. 콘래드 서울 특가떠서 호캉스하러감
2. 욕조에서 꼬불털나옴ㅠ
3.다른 방으로 바꿔줌
4.신경써서 체크했다더니...샤워기 헤드 분리되어있어서 찝찝했음..이야ㅋㅋㅋㅋㅋㅋ
요 며칠 내가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쉬고싶은데...힐튼 플래시 세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바로 예약을 했어.
세일 끝나기 딱 3분전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호캉스 갈때 기준은
1.직장에서 퇴근하고 바로 갈건데, 교통편이 편하냐.
2.다시 집으로 가기 편하냐
3.욕조가 있느냐(입욕제 넣어도 되는 욕조!!!)
4.멀리 안가고 그 근처에서 식사나 여러가지 해결이 가능하냐
인데 갈만한 곳이 한정되어서...항상 비즈니스 급으로만 돌다가 왠일로 힐튼...그것도 콘래드....이 가격에...?
하면서 며칠 좀 아끼고 살자 하고 걍 질러버림
일단 예약내역. 가린건...내 예약번호야.
여튼
신나는 맘으로 ifc몰로 달려가서 체크인을 하는데 조식을 물어보니 5만원...그래서 직원이 그러시면 차라리 이그제큐티브로 업글해서 지금 저녁시간에 라운지도 이용하시고 조식도 드시면 어떻겠느냐, 시티뷰는 7만 한강뷰는 11만정도 추가된다.
그래서
걍 추가안하고 방으로 올라감.
방 배정 받을때 가능한 파크원 공사방은 안보임 좋겠다하니까 가능한 배려해서 방배정 해주더라.
아 그리고 내가 주민등록상 곧 생일이라 힐튼앱으로 혹시 생일이라 쉬러가는데 가능한 고층의 조용한방 부탁드린다 했더니
미리 알았으면 기념일케이크 준비했을텐데 물량이 없다. 대신 콘래드 시그니쳐 베어와 배쓰솔트를 준비해주겠대.
나 입욕제만 3개 챙겼는뎀...ㅠㅠ
그래도 담에 또 쓰지 하고 감사한 맘으로 챙김.
방에 들가서 tv틀면 예약자 이름 띄워주더라ㅎ 보자마자 부끄러워서 찍고 바로 채널돌림ㅋㅋㅋ
방에 들어가자마자야!
저 옆에있는 미닫이문 밀면 드레스룸 나옴
꽤 넓어!!
크 침대 겁나 크고 푹신하더라
침대에 가로로 누워도 됨
침대 바로 맞은편 tv랑 미니바야
tv는 살짝 각도조절이 됨
앗 순서 바꼈다
테이블이 넓긴한데 뭐 먹으면서 tv보기엔 애매함.
다이슨 드라이기 있어서 써봤는데 좋더라...
콘래드쯤 되면 다이슨인가 하면서 크으으(전현무짤)
캡슐커피, 티백 외엔 유료라서 손도 안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습기는 체크인할때 요청하니까 와서 설치해줌!
파크원이 안보인건 아닌데 그래도 옆에 곁다리 정도로 보여서 뷰는 완전 만족함!!
각도상 안보이는데 욕조, 변기, 샤워부스 다 분리됨!
세면대에선 채널수는 많지않지만 tv시청도 가능해서 좋더라
어매니티는 상하이탕이었어. 덴탈킷은 안줬지만 추후에 요청하니까 주더라.
그리고 여기서부터 부제:욕실의 저주가 붙은 이유가 나옴ㅎ
일단 욕조는 꽤 큼. 어린아이 있는 여시들도 좋아할거고 성인여성 2명도 마주보고 앉기 완전가능.
투명해서 방에서 보일까 염려되면 세면대 옆에 저 매직글라스 누르면 불투명해지니까 괜찮아!
난...여기까지 사진찍고나서 입욕 함 한담에 내려가서 저녁먹을라 했는데...
욕조 안쪽 벽면에...체모.......그....거시기털이...있더라구....
보자마자 너무 더러워서 악!!!!! 하고 물로 흘려보낸담에야 아 사진 찍었어야하나 했지ㅠㅠ
그래서 이걸 말할까말까하다가
그냥 입욕안하고 저녁먹으러 내려가면서 프론트데스크에 직접 말을 했어.
욕조에서 쉬고 나가려는데 체모가 있었다.
난 그냥 물로 흘려보냈지만 앞으로는 청소에 신경써주시면 좋겠다. 했더니 미안해하면서 방을 바꿔주겠다 하더라고..
아까 체크인할때 보니까 사람 많던데 방이 있는가? 했더니 있다고 하면서 짐을 풀어두셨으면 짐을 싸달라. 그럼 새로운 방 점검후에 직접 옮겨드리겠다. 라고 해서 올라가서 짐을 싸고 있었지...
그러던중에 누가 왔길래 문 여니까 남자직원이 와서 청소상태가 불량했다고해서 점검하러 왔다고 해서 상황설명을 했는데
"머리카락이 많이 있었나요?" 하길래
그....체모인데...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하니까 직원도 아......하면서 죄송합니다 하고 새로운 방은 점검해서 옮겨드리고 시정조치하겠다 해서 알았다 하고 다시 짐 쌈.
짐 다쌌다고 프론트에 연락하니까 또다시 상황설명하고 높은 직급으로 보이는 여성직원분이 오셔서 내 가방이랑 롱패딩 다 들어주면서 너무 미안해하시는거야.
어우 나도 미안해지더라고..ㅠ
일에는 사람 실수가 있을수 있는거 다 아는데 괜히말했나 싶고ㅠㅠ
여튼
그래서 새로 방배정 받았는데 3512호였음
분명 같은 12호라인인데 파크원빌딩공사가 더 안보여서 신기하더라
시간이 좀 많이 지나서 배를 움켜쥐고 내려가서 밥사먹고 올라옴. ifc랑 연결되니까 짱편하더라
이젠 새로운 방이니까 신나서 입욕제 풀고 논담에 샤워부스가서 샤워로 싹 씻어버려야지~했는데...ㅎ...
보이니
샤워기 뒤에 물 새는거
보니까 샤워기 헤드가 호스에 덜 잠겼더라고..
방 옮기고나서 사진 찍진않았지만 없었던 러그가 욕실 바닥에 깔려있고 직원들이 꼼꼼히 점검했대서 번거로우셨을텐데 죄송하다 바꿔주셔서 고맙다 했는데ㅠㅠ
호텔청소할때 샤워기 헤드까지 분리해서 닦진 않을거같은데...왜 풀려있는지...
ㅅㅈㅇ 라는 단어까지 떠올랐지만 그건 지워버리고 그냥 해바라기로 헹궈냄ㅠㅠ
난 갠적으로 해바라기 안좋아해서 샤워기 쓴건데ㅠㅠ...
이미 방까지 한번 바꿨는데 또 말하면 너무 진상같을거같고...어차피 나이브스아웃 예매해둬서 걍 영화보러갔어
아...tv끄고 찍을걸
내 고려시대 폰으로 찍어서 별로같지만 영화보고나서 야경이 너무 좋아서 창틀에 앉아서 맥주 한잔 하면서 구경하고 걍 잤어
아침에 캡슐커피 한잔 마시고 샤워기 동영상 찍은담에...체크아웃하면서 말했지...
이미 방 한번 바꿔주셨는데 또 말하기 그래서 걍 지금 말씀드린다 했더니 아 그래도 말씀해주시지~하면서 쉬러오셨는데 죄송하다. 메모 남겨둬서 다음 숙박땐 꼭 신경쓰겠다 하더라.
정말 친절했고 방도 넓고, 편의시설도 많고 접근성이 좋지만..나처럼 특가로 예약해서 오신 손님들이 많다보니 바빠서 청소가 부족했나..?싶었어.
사람은 실수할 수 있고 방도 바꿔주고 나름 신경써준건 좋았지만
만약에 내가 내 돈을 다 내고 왔는데
일반 힐튼도 아니고 콘래드가 이러면...진짜 화났을거같아ㅠㅠ
혹시 콘래드 갈 여시 있음 청소상태 잘 보라고 쓴 글이었어! 주절거리는 긴 글 읽느라 수고했어 여시들ㅠ!
문제시 로또1등됨.
첫댓글 아ㅜㅜ... 많이기대했는데 아쉬웠겠다 그래도 직원들이친절해서다행... 야경멋찌다....
아..샤워기 헤드 분리...아닐거야..
나도 이 생각 젤 먼저 들어...; 여시 그래도 좋은 대처 받아 다행이구 글 잘봤어 고마워
ㅠㅠ 여시 짜증났겠다 그래도.. 대처는 괜찮네 고마워 글쪄줘서!
아.... 욕실의 저주... 아 에바다..... 졸라 찜찜햇겟다 여시ㅠㅠ
아...... 나도 여시랑 똑같이 생각했을듯 .. 뭔가 찜찜하긴하다 ㅠ
샤워기 헤드 분리...........
...아냐아닐거야...아니야...
세상에 샤워기 무슨일이야... 나는 필터 끼워쓰는 사람이 그랬다고 생각할래..........
아니야 요새 필터챙겨갖구 다니면서 많이쓰니까 필터갈아서 쓰느라그런걸꺼야! 좋게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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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조이 게이들이 후장 닦는 거
ㅅㅈㅇ....아냐...아닐거야..
ㅅㅈㅇ이머야...?
필터갈아낀걸거야.. 형냐들 가성비충이라 그런데안올거라고 생각하자 ㅠㅠㅠ
비타민필터같은걸로 갈아낀걸꺼야..! 콘래드 18만이면 가격 괜찮다ㅠㅠ 에구 쉬러가서 고생했어
구 콘래드 객실 직원으로서......아마 필터 갈아끼고나 점검하면서 덜껴놓은것이 맞을꺼야..ㅋㅋㅋㅋㅋㅋㅋㅋ
샤워기 분리 설마....형냐덜 가성비 넘치는 곳만 가니까 우연일거야ㅠㅜㅠㅜㅠㅜㅠ
**호텔에서 필터 갈아끼는 사람이 많구나...나는 그 생각은 못하고 ㅅㅈㅇ인줄 알았지...그래 형냐들이 얼마나 가성비가성비인데ㅠㅠ..
그래도 어쨌건 이미 청소상태로 방을 바꾸기까지 했고, 한번 더 점검한다고 했는데 저랬던건 문제라고 생각해!
ㅅㅈㅇ는..ㅅㅔㄴㅈㅗㅇㅣ라는 단어인데...여시들의 정신건강과 안구건강을 위해 검색하지 않기를 추천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