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그릭스비라고 하면, 워게임 유저에겐
스틸팬더스 시리즈나 또 기타 2차 대전 워게임으로 친숙한 사람이죠.
전 보드 게임하고는 인연이 없어서, 그 유명한 월드 앳 워를 이렇게 동명의 PC 게임으로,
그것도 가장 최근에 나온 후속 버전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밤새는 줄 모른다고, GGWaW에 한참 막 빠져드네요.
예, 저는 GGWaW의 독일, 일본 두 추축국 중 맡형인 독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난이도는 이지로 했고요.
생산, 컨트롤은 양쪽 다 플레이합니다. 서플라이 제어도 수동 플레이.
▲ 우크라이나와 흑러시아의 무시무시한 소련 공장들...
앞으로 이제 몇 턴만 지나면 저 공장에서 저글링같은 보병떼, 전차떼가...
시작하자마자 동독일과 체코에 쌓인 보병, 기갑으로 서 폴란드를 밀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동프러시아의 제병군으로 동폴란드 밀고!(분할 협정 무시 팝업뜨면서... 소련과의 관계 악화)
기갑으로 2차로 발틱 스텟이츠까지 고!
서독에 보병 유닛 하나로 덴마크를 맛있게 꿀꺽 했고요.
처음에 저는 GGWaW에선 시점이 비록 39년 시작이지만, 왜 소련, 미국은 이렇게 빈약할까 생각했었습니다.
헌데, 정치, 외교 창에 보니, WR 포인트라는 게 있더군요.(우측 미국, 소련 기둥)
▲ 먹을 때는 맛있었는데, 이제 소비에트의 WR 포인트는 24...;
그러니까 기 모으는 게이지 처럼, 소련이나 미국을 자꾸 신경쓰이게 하면,
저 포인트가 점점 올라가서 검은색에 다다르게 되고,
저 기둥 좌측에 공장 x 2, 무기 x 2 아이콘이 있는 것마다,
그렇게 이벤트가 터지면서(꼭 KOF 시리즈에서 기 구슬을 모아서 모드 발동시키면 강해지는 것처럼;) 국력이 증대되고
독일에겐 암운이 드리워지는 것입니다...;
(호이랑 달리 이벤트로 [미국, 소련의 물량생산]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그 전의 제 행위로 소련에 산업력 두배 활성화 이벤트(전쟁 준비 이벤트)는 떠버렸고...
폴란드 분할협정으로 빈 깡통 차버리듯 무시했던 게... 후회가 밀려옵니다.
▲ 중일 전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극동. 그러면서 눈에 띄는 씨 오브 재팬. -_-^
극동에서 일본이 행하는 군사 행위도 소련을 심기를 거스르는가 봅니다.
스샷 찍은 후 턴 넘기고 복건지역 먹으니까, 소련 WR 포인트가 또 올라가더군요.
▲ 무시무시한 영국의 해군, 북해 함대, 대서양 함대에,
화면에 안잡힌 지중해 함대. 또 식민지 쪽에 나가있는 함대들까지 합치면... 거의 무한의 해군력;
폴란드로 주력이 이동해서 서유럽은 견제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
(WaW는 턴이 굉장히 짧은 게임이라 유닛 이동 하나하나가 신중해야 함.)
연합군은 마지노선에 엄청나게 보병떼를 쌓아두었습니다.
베네룩스 우회 코스도 유닛이 많아서 뚫을려면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하고요.
근데 저것보다 더 무서운 건 영길리 해군...
이미지에 스코티쉬 해에 있는 함대가 가볍게 저의 섭마린, 배틀크루져, 트랜스폴트 x 3 함대를 집어삼키고도 남습니다.
근데, 그런 함대가 최소 3개는 더 있다는 거...
WaW에선 정말 독일해군 너무 약합니다. ㅜ.ㅜ
솔직히 육군도 일본에 비해서 센지 모르겠어요.
▲ 폴리티컬리 프로즌(말 그대로 그 뜻인데요, 이 상태는 거의 중립)으로 잠자고 있는 연한 녹색 미국...
그나마 다행인 게 미국이 가만히 있다는 거죠.
이제 전 어떻게 해야될까요...?
역사대로 소련 접경에는 최소 병력만 남겨두고 서독에 유닛 깡그리 모아서 베네룩스로 돌진해야 될까요?
한번 저장해놓고, 동쪽 병력들을 유고슬라비아로 들이박아보기도 했는데,
소련 분노게이지 상승하고, 프로 액시스였던 헝가리가 완전히 액시스로 편입되긴 하더군요...
헌데, 서부 전선에선 영국 해군이 프랑스에 보병떼 수십을 쌓고,
바로 그 다음턴, 제가 서부전역을 개시하려는 찰나에 오히려 서독으로 선공...!;;
그러면서 서부 지역에 폭격 시작되고(괜히 와서 폭격기 손상입고 가는데, 물량이 많아서인지 개의치 않더이다.)
음... 걱정입니다.
폴란드 분할협정 깨뜨리고 내친김에 발틱3국까지 진격한 게 이미 역사에 어긋나긴했다만,
역시 역사대로 진행해야되는 걸까요...
서부전역 개시하면 노르웨이로 보낼 사단 여유도 없고;
이탈리아 추축 편입 이벤트 조건이 뭔지도 모르겠고, 쓸모 없는 액시스 동맹국가들.
첫댓글 프로빈스 덩어리가 크네요,
사이프로스에 크레타, 몰타 등이 있는반면에....대륙에는 커다란 프로빈스들이..-_-(한국 독립하면 어떻게 되는거지...더 중요한건 한글화가 있나요?)
한글화 당연히 안되어있지요. 나온지도 비교적 최근인데다가, 워게임은 국내에선 마니아쪽에 속하니... 사실 패러독스 게임도 마니아 장르 게임이죠. 한번 샤피러스님께 GGWaW 한글화 프로젝트 작업을 건의해 볼까요?
프로빈스 크기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빈스를 나누는 기준은 전략적 가치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로빈스가 커서 미국같은 나라는 손해보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프로빈스가 큰 만큼, 팝이나 공업치, 자원생산치가 높습니다. 또한 GGWaW는 동명의 보드게임을 PC게임화 한 작품입니다. 보드게임에서... 호이같은 세세한 직접적인 컨트롤이 동반되는 전투를 기대해선 안되죠. 크게 바라보면서 형세를 판단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할까요.
GGWaW의 매력은 유명 보드게임을 PC에서 애니메이션 효과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과 제한된 턴 내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커맨드를 판단하고 내리느냐하는 것이죠. 또 자신의 행위가 주변국들을 미묘하게 어느 한 축으로(액시스, 웨스턴 얼라이언스)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그 AI국들이 유저의 국가에 대해 어떻게 다가오느냐의 재미도 쏠쏠합니다.
일본을 플레이하지 않아서(해군 관리가 귀찮...) 잘 모르겠는데, 한국 독립같은 건 이벤트도 없고 할 수도 걸로 압니다. 여타 워게임들처럼 모드는 좀 만들기 쉽게(메모장에 데이터가 입력되어 있는 형식) 되어 있네요. 그리고 플레이하기 어려운 영어는 아닙니다. 간단한 영어들이고, 호이처럼 길게 텍스트 메세지가 나오는 게임도 아닙니다. 이벤트 동영상에선 옛 2차대전 영상들은 가져다가 썼는데 리스닝 능력이 좀 필요하겠군요.
한반도는 1개 프로빈스일 수도 있지요. 중국 동남부, 남태평양 섬에 비해 한반도가 일본의 주요 전장터는 아니였죠. 마찬가지로 스페인도 달랑 프로빈스 한 개.
미국갈라놓은것봐......엄청난 조각들....카이두님 5개 읽기 힘들정도로 길음....ㅎ
원숭이바다...... 퍽탄투하 들어가야하나 ㄱ-
한때 재밌게 했었는데... 독일이 너무 불리하고 유닛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해서 좋은 전투결과 나올 때까지 세이브/로드 반복하다 질려서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턴이 너무 짧아서 확실하게 적 유닛 전멸 못시키면 소련하고 툭탁거리다 미쿡, 소련의 물량에 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