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을 야영지 숙박지로 제공하겠다”
파행 위기 맞은 대회에 ‘대승적 결단’
“감사합니다” “조계종 최고네요”
“국난엔 언제나 불교가 있었죠.”
온라인에는 종단 향한 ‘선플’ 가득
템플스테이로 전화위복 ‘기대’
부안 내소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즐기고 있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
‘조계종 감사합니다.’
'참 잘하셨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불교가 힘이 되었다 호국불교!’
조계종이 국내외에서 논란 중인 새만금 잼버리대회 참가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사찰을 야영지와 숙박지로 개방하기로 한 결정이 국민적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불교가 나라를 구했다’ ‘사명대사의 후예답다’ 등
온라인에는 환영과 감사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종단은 8월5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174개 사찰 시설을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전국 사찰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긴급 지원 지침을 시달했다고 발표했다.
종단은 발표문에서 “20여년간 템플스테이를 통해 전세계인들과 소통했던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세계 청소년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전통사찰이 가꾸어온 천년의 숲 안에서 우리나라의 생태와 문화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사찰 개방 발표 이후 인터넷에는 종단의 결정을 반기는 목소리로 가득하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댓글 서비스 타임톡에는 종단을 향한
수백 개의 ‘선플’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조계종 감사합니다.’ 참 잘하셨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불교가 힘이 되었다 호국불교!’ ‘나라가 망할 때 승려들이 앞장섰다’
‘조계종 최고네요’ ‘국난엔 언제나 불교가 있었죠.’ 등의 격찬으로 도배되는 중이다.
사찰 개방 결정과 관련해 타임톡에 올라온 댓글들
이와 함께 안이한 준비와 대처를 질책하는 댓글들도 보였다.
‘조계종이 정부보다 훨 낫네 스님들 복받으실 겁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구나’
‘결국 국민들이 나서 해결하는구나.’
‘얼마나 보다못했음 스님들이 나서!! 으이그!! 나라망신!!!!’
‘그냥 주체자를 조계종으로 바꿔라~
아둔한 공무원들은 책임 소재 분명히 해두고’ 등의 비판이 쇄도했다.
궁극적으로는 ‘조계종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잼버리 참가자들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세요~좋은 경험되시기 바랍니다~.’와 같이
종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회가 원만하게 마무리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미 사전(事前) 프로그램으로 대원들에게 제공됐던 템플스테이가
한국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우와~~절에서 야영이라 새소리 향내음 처마 종소리 아름다운 풍경...나도 해보고 싶다’
8월1일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새만금 잼버리대회는
역대급 무더위와 열악한 환경으로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온열환자 속출과 부실 운영 시비로 인한 참가국 철수 등 위기를 맞은 잼버리대회가
종단의 지혜와 결단으로 전화위복의 국면을 맞았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잼버리대회가 전 세계 청소년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로 전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