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만나다.
혜명단청박물관
인천광역시 중구 중앙동3가 4-59 / 032-868-5898
단청장인이 만든
단청박물관이 있습니다.
작은 공간, 그러나 깊은 역사가
서린 공간입니다.
우리의 것, 우리만의 색으로 이루어진 단청,
그 아름다운 빛을 만나러 갑니다.
단청(丹靑)이란,
목조건물의 벽, 기둥, 천장과 같은 건조물을 비롯하여 각종 공예품과 조각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장에 오색(적,청,황,흑,백)의 채료를 칠하여 더 화려하고, 장엄하게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사찰이나 궁궐에서 만날수 있는 단청이 대표적이라 하겠습니다. 단청은 일정한 규칙을 따라 그려지는데, 궁궐에는 '모로단청'을, 사찰에는 '금단청', 서원등에는 '긋기단청'을 사용하였다 합니다. 이 외에도 단청채색을 이용한 각종 장식 그림과 장식품, 공예품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궁궐과 사원을 장엄하는 각각의 그림까지도 단청기능에 속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단청은 화려함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목재에 대한 습도의 조절과 병충해 예방을 함께 하여 아름다움을 보존하려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것입니다.
단청은 각질판에 채화문양을 넣기 위해 도안을 그려 넣는 도본을 만드는데, 이 도본을 '초(草)'라고 합니다. 도안은 문양의 윤곽선을 따라 바늘로 뚫어 해당 부위에 옮기고 그릴수 있도록 문양별로 한개싣 만들어 집니다. 이 초를 각질판의 뒷면에 대고 분주머니를 두드려주면 초에 그려진 바늘구멍을 따라 나온 분가루에 무늬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 작업을 '타초(打草)'라고 합니다. 타초작업이 끝난 후에는 채색의 작업에 들어가는데, 목재의 앞면에 직접 칠을 하는 '표면누적화법(表面累積畵法)과 투명판의 뒷면에 그림을 그려넣는 이면단필채법(裏面單筆彩法)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나레에 단청이 사용된 것은 언제인지 알려지지는 않고 있으나, 고구려 고분벽화등에 채색의 흔적이 남아있으며 백제 유물에서도 벽화등에 채색의 흔적이 발견 됨에 따라 단청의 역사는 상당한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역사와 함게 하였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한 단청을 궁궐이나 사찰, 서원등의 현장이 아닌곳에서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인천에 자리한 혜명단청박물관입니다.
혜명단청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단청박물관으로 2009년 4월 4일 설립되었으며,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인이신 정성길 관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개인공간이자 작업실이기도 합니다.
'혜명'이란 정성길 당청장님의 호입니다. 단청장님은 경상남도 통도사의 단청장인 혜각스님(국가중요문화재 제48호)으로부터 사사받으셨습니다. 단청장의 일은 건조물의 도색에 그치지 않고 벽 자체에 그려지는 제식화도 그려내어 회화적 기량까지 단청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사찰의 경우 화승(畵僧)이라 불리며 탱화제작을 맡게 되는데 이를 화사(華師)라 부르기도 합니다.
혜명단청박물관은 단청장인이 단청작품의 창작활동과 연구를 하는 공간으로 민족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이루며, 단청의 변천과정과 역사적 의의등을 만날수 있는 공간으로 역사유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실제로 직접 단청을 그려보는 단청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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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 꽃살창(교창문)' 앞에 선 정성길 단청장
혜명단청박물관은
일반 2층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2009년 4월 4일에 개관하였습니다. 박물관 내에는 단청장인이자 박물관장이신 정성길 단청장이 1980년대 부터 수집한 단청 목재와 탱화 불상등 약 2천여점이 보관되어 있는데요. 그 중 일부는 전시를 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장고에 보관중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규모의 2층집으로 공간의 부족이 이유입니다.
1층에는 정성길 단청장이 직접 다듬은 단청들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화도 정수사와 전등사의 단청을 비교해 놓은 공간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단청의 특이점을 엿볼수 있습니다. 물론, 단청장인의 설명과 함게 라면 더욱 이해가 쉽겠지요.또한, 내소사와 쌍계사, 동화사 금산사등의 대웅전 꽃창살을 축소하여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는 사찰별로, 시대별로 그 화려함과 문양이 조금씩 달라져 전해짐을 만날수 있는 공간입니다.
2층은 보물창고와도 같은 곳입니다. 그 처음으로 단청에 사용되는 색상표를 만나게 되는데, 그 오묘한 색의 조화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화려함에 어두움과 밝음의, 명암과는 조금은 다른 그 보다는 화려한 단청색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그를 이용한 고색단청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또한 세월에 따라 단청이 지워진 익공과 용문양을 한 대들보, 용보, 머리초등의 목재들과 거의 보물급에 가까운 150년 된 석가모니 좌상이 자리하는가 하면 200년에 가까운 탱화가 걸려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불화들과 궁궐과 사찰들에 쓰였던 단청부, 진탁본등이 전시되는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단청박물관이라는 수식어가 함께 하고 있지만,
실제 단청박물관의 운영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합니다. 개인이 직접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입장료(1인 3000원)만이 수입의 전부인 지금으로서는 박물관을 꾸려나아가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좋아서 하니 그래도 좋은걸 어떻합니까?!" 라며 호탕하게 웃으십니다.
임진년 새해가 밝으면서 단청박물관에서는 또 다른 이벤트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용(龍)의 해를 맞이하여 용그림과 용조각등, 용과 관련된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임진년 새해,
용의 기운도 받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단청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인천 혜명단청박물관을 찾는것도 즐거움을 더하는 여행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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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단청 색상표'와 석가래, 고색단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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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정성길 관장
INFO....
혜명단청박물관 032-868-5898
위 치 : 인천광역시 중구 중앙동3가 4-59 (중구 신포로15번길 48)
개 관 : 오전 10시 ~ 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
휴 관 : 매주 월요일
관람료 ; 성인 3,000원 (어린이, 60세 이상 무료)
행 사 : 전화문의
- 수시:단청 체험, 목조각탁본 체험등
- 월별, 계절별 테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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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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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ilson.asia
첫댓글 단청박물관 교통편 물어서 찾아가 보렵니다
지금쯤이면 특별전으로 '용' 전시가 있을 것입니다.
멋진 관람 되시길요.
한달간 용전시회를 한답니다
교통편 알아봤읍니다
인천역 하차 한중문화관 정문쪽으로 와서 물어보면 금방이라고 합니다
잘 다녀오시고 용전시회 소식 알려주세요.^^
단청의 아름다움을 늘상보고 하지만 박물관이 있음을 알게되여서 매우 고맙습니다 기회가 되면 가보려구요 감사합니다
개인이 만들어 놓은 작은 공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어야 힘이 나시겠지요?^^
오후에 혜명박물관 찾아갔더니 문이 닫혀있어서 헛걸음이 되었읍니다
가실분은 전화 하시고 가세요
박물관장님이 외출중이라 나중에 또 가보렵니다
챠이나타운에 가서 짬뽕먹고 중국과자와빵 사왔읍니다
딸하고 외손녀하고 모처럼 나들이를 했읍니다
한중문화관은 무료입장이고
조선은행이라고 오래된 은행인인데 입장료 500원 입니다
오래된 화폐와 우표를 볼 수 있읍니다
은행 금고문이 무척 두꺼웠읍니다
불이나도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6.25때도 훼손되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