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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관리직 합격.
공부기간 : 2017년 6월 말~2018년 4월 (4학년 2학기 3과목 병행)
행정법이 먼저 개강해서 행정법부터 들었고 다른 과목은 7월에 개강하면서 점차 들었습니다.
사회는 12월부터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자격증, 토익점수 등은 없고 4년제 지방 국립대를 다녔습니다.
1, 과목별 선생님과 드리고싶은 말씀
국어(이선재, 김병태 선생님)
기본강의, 대부분 이선재 선생님 강의를 들었으나 사자성어나 한자 같은 경우엔 김병태 선생님 특강을 이용했습니다. 김병태 선생님 강의는, 강의를 들으면서 암기도 어느정도 같이 해주게하니 그것이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었기에 한자책을 따로 사지는 않았고 특강을 다듣고나서는 선재4권도 꾸준히 보았습니다. 처음에 이선재 선생님의한자강의는 정말 따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술술한자 강의를 들어보니 한자를 뜯어서 설명해주시기도 하고 특히 신문기사에선 많은 단어를 한자로 많이바꾸어놓으셨던데 그부분도 문맥 속에서 한자도 같이 익힐 수 있어서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한자를공부해야하나 고민하는 분이 있으실 진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한자가 안나온 적도 있었다지만 지금 한자는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어는 워낙 광범위해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도 모르고, 공부를 실컷 했던 부분이 거의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실컷했다고 해서 그 부분을 맞추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매일 꾸준히 외우는 것이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이동기, 손진숙 선생님)
단어 : 처음에 단어책은 집에 있던 고등학생용 심슨 보카책을 봤던 것 같아요 익스트림인가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나는데 아무래도 영어를 놓은지 몇년 되어서 수능단어를 먼저 봐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러고나서 공무원용 보카책을 구입해야하는데 뭘 구입할지 고민하다가 보카바이블 3.0을 알게되었습니다. 보통 영어단어책 추천이라고 검색하면 뜨는 여러 후보 중 하나였는데 보카바이블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보니 매시험마다 적중률이 좋은 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엔 단어가 많아서 걱정도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불안감없이 꾸준히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법, 독해 : 처음엔이동기 선생님 기본강의 들었습니다. 손진숙 선생님 900제문법이 꽤 유명하여 구입하였으나 시간이 없어서1회독하고 한 번은 틀린 부분이라도 1회독 더 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영어과목에서 도움을 크게받은 부분은 단연코 하프모의고사 였습니다. 영어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사(전한길 선생님)
전한길선생님 덕분에 수험기간에 참 많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책은 기본서,필기노트, 기출문제집을 구입하였습니다. 기본서는2.0강의들을 때 줄 그을 때 이외엔 거의 보지 않았고 기출은 한번은 혼자, 한번은 강의와 함께 2회독 정도 했습니다. 주로 제 공부법은 필기노트를 회독하는 것과 빵구노트에 점차 화이트로 빈칸을 늘려가며 내용을 정확히 숙지했는지확인하는 식이었습니다. 내용을 그냥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빈칸을 채워나가며 암기를 했던 터라 시간은좀 걸렸으나 이 방법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반 1,2회독간에는텀도 좀 길었어서 3~5회독쯤 해야 외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물론 충분하지않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회독하느냐에 따라 속도는 달라지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최소한 10회독은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보았고 6~8회독쯤부터기출이나 모의고사 성적도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90-100점) 아무래도처음 한국사를 공부할 때는 양이 많고 몇 회독 했는데도 안외워지는 것 같아 굉장히 두려우실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심지어 12월까지도 노리사치계가 백제 성왕때라는 것이 금방 튀어나오지 않았을 정도여서 굉장히불안해했는데 이후에 계속 필기노트와 빵구노트를 회독하다보니 점차 암기가 되고 점수도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사실 이번 국가직 시험에서 느낄 수 있었듯 필기노트만 공부해도될까, 기본서도 열심히 봐야하지 않을까 고민하시는분들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시험칠 때를 생각하면 모르는 내용이 여러 문제 나오다보니 굉장히 아찔했던경험이 있습니다. 5과목을 100분 안에 풀어야하는 시험에서그런 아찔한 순간이 시간이나 심리 측면에서 다른 과목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일도 아니었습니다. 저는주로 필기노트위주로 공부를 하였기에 어떤 다른 방법이 더 좋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필기노트만 보는 것은 불안할 수 있으나 한길쌤 필기노트를 대부분이 보고 있기 떄문에 이 필기노트에있는 내용을 틀리면 상위권 중에선 본인만 틀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른 방법으로 보완하되, 필기노트는 베이스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완 하는 방법은 처음부터 기본서와 병행하여 한국사 공부를 한다, 혹은암기할 부분을 충분히하고 기본서로 추가적인 부분을 계속 보충하며 공부한다, 다른 선생님들 모의고사를충분히 풀어 낯선 문제에 대비한다, 이런 방법이 있겠습니다. 특히마지막 방법은 국가직 시험이 끝나고 고득점 하신 분이 닥치는 대로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았다고 했는데 그런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부분은 더 도움될 다른 분의 수기를 참고해주세요.
행정법(전효진 선생님)
행정학보다는행정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효진쌤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을 알았지만 1타이기에 안 맞는 부분이 있더라도 무조건 선생님께 맞춰가자라는 생각으로 선택했습니다. 강의력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는데 저도 처음 기본강의 들을 때 1시간강의라면 3시간동안 듣는 식이어서 1회독이 굉장히 오래 걸렸던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1회독은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일단완강을 한다는 생각으로 속도감 있게 넘어갔어야했는데 저 같은 경우엔 한번에 무조건 이해를 다 하고 넘어가자고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그렇게 1회독하고 바로 기출을 혼자 풀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가 워낙 많아서 그것도 띄엄띄엄 풀었는데 그렇게 12월이되니 행정법이 제 발목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는 효진쌤이 강조하셨듯 기출반복보다는기본서회독에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400p 정도 되는 기본서를 그래도 빠르게 회독할 수 있었던방법은 효진쌤의 압축회독 강의였습니다. 저의 행정법 성적은 이 압축회독으로 만들어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효진쌤의 장점을 세가지 꼽으라면 압축회독으로 기본서를 빨리 회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제 적중률이 좋다, 아무래도 수험생활을 하셨던 분이라 중간중간에사기를 복돋울 수 있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분들의 평을 인용하자면 강의력이좀 떨어질 수 있다, 졸리는 목소리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혹시 지금 행정법을 이미 효진쌤으로 선택하셨고 책도 구입하셨다면 수많은 합격자를 배출해 낸 만큼 효진쌤을 믿고 따라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정법 기본서 회독은 처음에 기본강의 들을 때를 떠올리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놀랍게도 1회독할 때마다 속도가 점차 빨라질테니 두려워하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회(민준호 선생님)
사회는정말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고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준호 선생님 기본강의를 들었고회독은 주로 필기노트로 했으며 기출과 진도별, 실전모의고사를 풀었고 마지막엔 집요한 파이널로 개념을정확히 외웠는지 점검했습니다. 말그대로 민준호선생님 사회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회 공부는 12월부터 시작했으나 늦게 시작했다고 특히 많은시간을 투자한 것도 결코 아닙니다.
2.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 상대를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죠. 저는 여기서 ‘지피’는 당연한거고 ‘지기’에도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저는 평소에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솔직히 하려고 한다기보다는 그냥 많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공부하다가 조금이라도 여유로워지면금방 다른 생각을 해버려서 공부시간에 조금이라도 여유시간을 갖지 못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학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공시에만 올인했던 12월 중순~1월부터는하루에 5과목 다 공부를 했고 각 과목별로도 세부적으로 시간을 나눴습니다. 예를 들면 국어 같은 경우엔 워낙 광범위해서 한자/사자성어는 1시간, 한글맞춤법 등 매일암기는 20분이런식으로 문법, 문학, 독해 시간을 세부적으로 나누기도했습니다. 특히 시험날짜가 점차 다가오고 기본서 회독을 중점적으로 하던 시기에는 예를 들면 한국사는10일안에 1회독, 행정법은15일안에 1회독을(회독하면서1회독 주기는 점차 줄어듭니다) 무조건 해야하고 그렇게 하지않으면시험 전까지 10회독을 못채우겠구나라고 마음을 가지다 보면 최대한 잡다한 생각을 안하게 되었고 이렇게함으로써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저는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주말이라고 따로 쉬는 시간을 주지 않고 일주일에 7일 공부를 했습니다. 카톡이나 인스타는 삭제했고 친구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보통 일요일을쉬거나 하는 분들도 많던데 제가 굳이 그렇게 날잡아서 쉬지 않은 이유는, 단기 합격을 해야했는데 굳이쉬는 것이 오히려 저를 더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친구를 만나지 않은 이유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 결국 제가 힘든 부분을 하소연하게 될텐데 그럼 그걸 입밖으로 내뱉어서인지 오히려 안 잊혀지고계속 틈틈이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전 마인드컨트롤을 잘하고 기분 안좋은 일들, 공부 외의 다른 일들은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했던 대로 쉬지도 말고, 친구도 만나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것이아닙니다. 다만 저처럼 본인이 어떻게 하면 최대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지를 잘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하는방법으로 공부방향과 계획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저는공부를 시작하고 초 중반까지는, 식사를 할 땐 물론 영어단어를 외웠지만 이동시간에는 음악을 주로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도서관에서 기숙사까지 가는 동안에 강의를 들으면서 가니 그 시간이 굉장히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도서관에서 기숙사까지는 바로 보이며, 천천히 걸어가도 음악 2개를 다 못 들을 정도의 거리입니다. 보통 정말 짧은 이동시간에는 한국사도 좋고 저 같은 경우엔 전효진 행정법 파이널 강의나 최신판례 강의를 들었습니다. 특히 파이널은 책을 사지 않았지만 워낙 강의가 좋다고 하여 고민했었는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들을 수 있어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학기가 다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부터는 화장실이나 방, 냉장고, 거울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여놓았습니다. 주로 한국사 개념이나 특히 현대사 년도나 영어단어를 붙여놓았던 것같습니다. 짧은 순간에도 한번 두번 여러 번 보았던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샤워할 때와 머리카락 말릴 때는 (3월부터)국어 고유어를 복사해서 매일 한바닥씩 보았습니다.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지만 안 외우면 불안한 고유어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암기 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던것 같습니다.
-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시험치기한달전부터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체크도 하고 약점보완도 하실 것입니다. 많은 합격수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난이도에 따라 모의고사도 모의고사 나름이겠지만어느정도 난도가 있는 모의고사는 상처는 너무 깊게 받지 마시고 약점 보완을 철저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좌절은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단기합격. 할 수 있습니다.
우선제가 단기합격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오직출입국관리직이 되기 위해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7급은 토익 점수도 없었기에 기간이 짧을 것 같아서생각을 접었으나, 어쨌든 9급은 차년도 4월이 아니면 다른 기회없이 1년을 더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에 무조건단기합격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시작하기 전, 그리고 시작할 때쯤 여러 단기합격 수기를 찾아보았습니다.솔직히 제가 읽은 대부분의 단기합격 사례는 영어를 잘하셔서 영어 공부 투자시간이 적은 분이 많아서 좀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국어나 한국사 과목을 좋아했다든지, 영어를 원래 잘하는 편이었다면분명 도움이 되었을텐데 저는 그런 부분이 없어서 단기합격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그런 의문은 점차 고이 접어두고 그냥 제가 공부하는 그 순간, 그냥 저 자신에게만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내 제가 단기합격을 하고보니 이게 진짜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솔직히 제 주변에도 2년,3년 공무원 공부 어물쩍하고 본인 머리가 안좋은가보다며 포기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리고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간혹 카페에 저 ~한 상황인데 단기합격가능할까요?라며 공부를 시작할 때 불안한 마음에 글 남기시는 분들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의 댓글에는 솔직히 베이스가 없으면 공부기간 2~3년잡아야한다느니 단기합격했다는 합격 수기들 보통 수험기간 줄여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느니 하는 글들 종종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험기간이 좀 길어지신 분들은 마인드컨트롤을 위해서라도 그렇게위안을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혹시 저처럼 단기합격을 노리는 분이시라면 베이스가 없더라도, 시험까지 1년도 채 안남았더라도 절대 어물쩍 공부하지말고 절대 포기하지말고시험때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행정법 전효진 선생님께선 그렇게 최선을 다했는데 혹시 운이나어떤 상황으로 인해 그 때 시험에서 떨어지더라도 그대로 계속 열심히 하면 반드시 다음 시험엔 붙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 결코 오래 붙들고 있을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구난방으로 쓴 느낌도 있는데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