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0 새벽 6시부터 TK 골목 두드리는… 민주당 세 청년
유선경 민주당 대구 달서구의원 후보가 피켓을 높이 들어보이며 대구 달서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유선경 후보는 대구 달성군의원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강동엽 예비후보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해 피켓에 일기 예보를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글씨가 적힌 파란 점퍼를 입고 거리로 나설 때마다 마주하는 건 냉담한 시선이다. 명함을 건네면 받은 뒤 눈앞에서 던져버린다.
"에잇! 민주당이네"라며 침을 뱉는 사람도 있다. "빨갱이", "전라도로 가라"는 말이 따라붙기도 한다. 보수 정당 지지가 굳건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재명 대통령 득표율이 20% 안팎에 그쳤던 대구·경북(TK)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출마한 청년 후보들이 겪는 일상이다.
그럼에도 주경민(22) 대구 남구의원 후보, 유선경(29) 대구 달서구의원 후보, 임민혁(32) 경북도의원 영덕군 선거구 예비후보는 오늘도 유권자를 만나러 거리로 나선다. 주변 사람들은 정치를 하고 싶으면 다른 쉬운 길도 있는데 "왜 '빨간 나라'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하느냐"고 하지만, 이들은 파란 옷을 벗을 생각이 없다. 험지에서 지역주의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세 후보는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더 잘 살기 위해서"라고 한결같이 말했다.
◆ 내 고향이 험지라도… 도전은 피할 수 없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인 주경민 후보는 대구 기초의원 선거 최연소 출마자다. 주변 친구들조차 반민주당 정서가 강한 '이대남'(20대 남성)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부모님과 자신이 나고 자란 대구 남구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소멸되는 일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선거에 뛰어들었다. 주경민 후보는 "대구를 떠나기 싫지만 떠나게 만들 수밖에 없는 게 대구 청년들이 직면한 현실"이라며 "대구를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먹고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뒤 일자리가 없어 대구를 떠났던 유선경 후보는 지난 3월 서울에서 5년간 다니던 홍보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방선거 출마'를 사유로 적어 낸 사직서를 보고 회사 대표는 "대구에서 왜 민주당으로…"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주변의 만류에도 자신처럼 어쩔 수 없이 대구를 떠나는 청년이 더는 없게 하겠다는 결심은 바뀌지 않았다. 유선경 후보는 "청년이 돌아오는 대구를 만들자면서 정작 지방의회에 진출한 청년이 없다면 그 목소리를 누가 대변하겠느냐"고 말했다.
프로축구 선수 출신인 임민혁 후보는 2군 생활 경험이 정치적 자양분이 됐다. 화려한 조명이 닿지 않는 프로 무대 사각지대에서의 생활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이어졌다. 4대째 영덕에서 살고 있다는 임민혁 후보는 "TK에선 경쟁 후보가 없어 무투표 당선되는 일이 잦다"며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정치 실종 탓에 영덕이 쇠락해간다"고 짚었다. 그는 "질 것 같은 경기도 나가는 게 스포츠인"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지선에서는 전사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 외로운 선거지만, 두드리면 열린다
이들은 젊은 패기와 체력을 무기로 부지런히 표밭을 갈고 있다. 주경민 후보는 매일 3만 보씩 걸으며 남구 골목골목에서 주민들을 만난다. 임민혁 후보는 새벽 6시 관광버스를 타는 어르신들의 짐을 나르며 하루를 시작해 저녁 늦게 진행되는 각종 동호회 모임에도 꼬박꼬박 참석한다. 유선경 후보는 피켓에 당명을 내세우는 대신 그날의 날씨와 미세먼지 농도를 적는 '실용적' 접근으로 유권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무심히 지나치던 시민들도 한번쯤 발걸음을 늦추고 돌아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있다. 이들의 정성에 마음을 열어주는 유권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임민혁 후보는 "인사차 찾은 한 육묘 작업장에선 3시간 동안 흙바람을 맞으며 일손을 거든 끝에야 이름 석 자를 소개할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유선경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에서 정치를 한다고 하면 '독립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오히려 부담스럽다"며 "대구는 험지이기 이전에 사랑하는 우리 동네다. 민주당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손주 같은 청년 정치인의 도전에 "너무 어리지 않냐"는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격려의 말씀을 전하는 이들이 있어 힘이 난다. 주경민 후보는 "한 어르신께서 '어린 게 아니라 압도적으로 젊은 거다'라고 격려해주신 말을 새기고 있다"고 했다.
◆ "지속가능한 지역으로"…기초부터 다진다
이들은 도전에 그치지 않고, 당선을 통해 지역주의에 균열을 내겠다는 각오다. 유선경 후보는 "누군가는 이곳에 남아서 민주당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제가 계속 살아가야 할 지역인 대구, 성서를 지속가능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민혁 후보는 "군의원, 도의원을 거쳐 영덕 출신으로 민주당 출신 최초의 영덕군수, 도지사에 당선되는 게 목표"라며 "지역과 세대를 통합하는 정치를 고향 영덕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원 평균 9억, 직원 1.8억…‘연봉킹’하이닉스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미등기 임원)과 직원의 평균 연봉 모두 SK하이닉스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대규모 성과급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임원은 평균 9억원, 직원은 1억8000만원가량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임원은 SK하이닉스 다음인 2위(7억4400만원), 직원은 6위(1억5328만원)였다.
반도체 단일 사업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혜를 연초부터 누렸고, 삼성전자는 반도체·가전·스마트폰 등 종합 IT 기업인 데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실적이 좋아진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는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본지 의뢰로 국내 주요 대기업 120곳의 지난해 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대상은 주요 12개 업종의 매출 상위 10대 기업이었다. 주요 대기업의 경우 직원 증가 속도보다 인건비 증가 속도가 세 배 이상으로 커 인건비 부담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임원·직원 모두 SK하이닉스가 1위
SK하이닉스 임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억200만원으로 전년(5억2000만원) 대비 73.5% 급증했다. 이어 삼성전자(7억4400만원), 이마트(6억6800만원), 하이트진로(6억2921만원), SK텔레콤(6억2000만원) 순이었다. 대기업 120곳의 임원 평균 연봉은 4억4784만원이었다. 다만 이 순위에는 반도체 호황뿐 아니라 오너(최대 주주)의 보수 포함 여부도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 임원 평균 연봉에는 최태원 회장(47억5000만원),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58억5000만원), 하이트진로는 박문덕 회장(77억4169만원)의 보수가 포함돼 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일반 직원 연봉도 SK하이닉스가 금융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작년 연봉 1억8059만원으로 전년(1억1449만원) 대비 57.7% 뛰었다. 이어 NH투자증권(1억7824만원), 삼성증권(1억6446만원), 삼성화재(1억5621만원), SK텔레콤(1억544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직원 연봉 톱10 대부분을 삼성(5곳)과 SK(2곳) 계열사가 차지했다.
직원 평균 보수가 1억원 이상인 ‘연봉 1억 클럽’은 지난해 55곳으로 나타났다. 2019년만 해도 7곳이었지만 이후 8→19→26→28→41곳으로 매년 빠르게 늘었다. 대기업 120곳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492만원이었다.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10.5%로, 임원(7.2%)보다 높았다. 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도 3.9배로 전년(4.0배) 대비 소폭 줄었다.
◆ 고용 5% 늘 때, 인건비는 16% 상승
연봉이 빠르게 뛰면서, 기업들의 채용 속도가 인건비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분석 대상 대기업 120곳의 직원 수는 지난해 83만8542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반면 직원 인건비 총액은 작년 97조3731억원으로 같은 기간 16%가 늘었다.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 투자뿐 아니라 신규 채용을 할 수 있는 여력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최근 성과급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반도체 업계에서도 인건비 부담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났다. SK하이닉스는 매출 대비 인건비 총액(임직원 합산)이 2024년 13.3%에서 작년 7.1%로 줄었다.
임직원 연봉이 올랐지만, 반도체 호황으로 매출이 1.5배 가까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반면 매출 상승이 크지 않았던 삼성전자는 인건비 비율이 2024년 7.8%에서 작년 8.3%로 증가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대비 임직원의 연봉이 모두 역전당한 데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도 높아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더 약화될 수 있다”고 했다.
삼성화재 본사
신림행........!!!!!!!!!!!!!
05:40 신림행.........
06:00 비로봉쪽 치악 일출......
06:15 남부시장 앞에서 21번 버스로 신림행.......
해발 450미터의 치악재를 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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