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엠마' 둘이서 다 해 먹는 영화라고 했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엠마 톰슨과
매력덩어리 엠마 스톤이 출연했습니다.
흔히들 '크루엘라'를 '여성 조커'라고 하는데,
'조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악당입니다.
조커가 밑바닥으로 추락하면서 빌런이 됐다면
크루엘라는 정상을 찍으면서 빌런이 되지요.
온천장 CGV에서 '크루엘라'를 봤습니다.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고 봤는데,
엠마 톰슨의 연기가 기대 이상이었고,
엠마 스톤이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 이뻤습니다.
- 영화제목:Cruella
- 기본정보 : 기본정보:드라마, 범죄, 코미디/ 미국/ 133분/ 2021.05.26 개봉
- 감독:Craig Gillespie
- 출연:Emma Stone(크루엘라 역)/
Emma Thompson(바로네스 역)/
Mark Strong(보리스 역)/
Paul Walter Hauser(호러스 역) 등
- 줄거리
처음부터 난 알았어. 내가 특별하단 걸!
그게 불편한 인간들도 있겠지만
모두의 비위를 맞출 수는 없잖아?
그러다 보니 결국, 학교를 계속 다닐 수가 없었지
우여곡절 런던에 오게 된 나, 에스텔라는
재스퍼와 호레이스를 운명처럼 만났고,
나의 뛰어난 패션 감각을 이용해
완벽한 변장과 빠른 손놀림으로
런던 거리를 싹쓸이했어.
도둑질이 지겹게 느껴질 때쯤,
꿈에 그리던 리버티 백화점에
낙하산(?)으로 들어가게 됐어.
거리를 떠돌았지만
패션을 향한 나의 열정만큼은
언제나 진심이었거든.
근데 이게 뭐야,
옷에는 손도 못 대보고
하루 종일 바닥 청소라니!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을 때,
런던 패션계를 꽉 쥐고 있는
남작 부인이 나타났어.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법!
난 남작 부인의
브랜드 디자이너로 들어가게 되었지.
꿈을 이룰 것 같았던 순간도 잠시,
세상에 남작 부인이
'그런 사람'이었을 줄이야…
그래서 난
내가 누군지 보여주기로 했어.
잘 가, 에스텔라~
난 이제 크루엘라야!
< 네이버 영화 정보 >
▸ OST 소개
영화도 재밌었지만
뜻하지 않게 너무 좋은 음악들을 만났습니다.
완전 횡재~~~~ ㅎ
Bee Gees, The Rolling Stones, The Doors, ELO,
Queen, Black Sabbath, The J. Geils Band... 등
뮤지션 수도 음악 수도 엄청나고,
전혀 음악에 대한 정보 없이 관람한 터라
완전 음악에 퐁당~ 빠져서
영화가 눈에 안 들어오더라는... ㅎ
나름 적어뒀다가 귀가하여
다음날 해가 질 때까지 찾아서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정말정말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 The Animals - Inside Looking Out
'Grand Funk Railroad'의 곡인 줄 알았는데,
Eric Burdon이 작곡했네요.
이 곡은 1966년 애니멀스의 앨범
≪Inside Looking Out≫에 수록된 곡입니다.
♬ The Zombies – Time Of The Season
좀비스는 1961년에 데뷔한
영국의 락 밴드로,
이 곡은 1968년 앨범
≪Odessey and Oracle≫에 수록된 곡입니다.
♬ Nancy Sinatra –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g
이 곡은 크루엘라가 백화점 수선실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거절당하자
술 마시고 쇼윈도우에 들어갔을 때 나온 곡으로,
1965년 앨범 ≪Boots≫에 수록된 곡입니다.
내가 겁나게 좋아하는 곡입니다. ㅎ
♬ Nina Simone – Feeling Good
니나 시몬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배우입니다.
그녀의 1965년 앨범
≪I Put A Spell On You≫에 수록된 곡입니다.
니나 시몬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재즈 보컬입니다.
♫ Ike & Tina Turner – Whole Lotta Love
Led Zeppelin의 원곡으로
그들의 1969년 앨범
≪Whole Lotta Love≫에 수록된 곡이며,
티나 터너의 1975년 앨범
≪Acid Queen≫에 수록된 곡으로,
노랫말이 다소 야하다는 평가가 있지요.
♫ Deep Purple – Hush
영국의 락 밴드 딥 퍼플의 곡으로,
1968년 앨범
≪Shades Of Deep Purple≫에 수록된 곡입니다.
♫ Ike & Tina Turner - Come Together
비틀즈의 원곡으로, 그들의 1968년 앨범
≪Abbey Road≫에 수록된 곡입니다.
폴 메카트니와 존 레논이 작곡한 곡이라지요.
첫댓글 영화관도 어려운 시기네요
저도 영화를 곧잘 보지만 요즘 영화관은 네플릭스로 대신합니다
클루엘라는 패션이 화려하다고 해서
호기심에서 봤는데 눈이 호사를 누리긴 했습니다
없음님의 영화평을 보니 평론가 하셔도 되겠어요~~ㅎ
이런 과찬의 말씀을...
저도 '관람'이라 쓴 제목은 영화관에서 본 것이고,
'감상'이라고 쓴 건 제가 소장하고 있는 파일을 본 것이랍니다.
일이 없으니 막막하다가
사흘 전부터 집안 구석구석 묵은 때를 벗기고
대청소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기분도 좋고, 보기도 참 좋네요. ㅎ
이제 낼모레 대청소 마치고 나면 슬슬 움직여 볼까 한답니다.
부산이랑 부산 근처 소도시에 마실 갈까 싶습니다.
혼자라서 단디하고 댕기면 될 듯하여......